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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만평] 오버워치 2, PC방 점유율 2배 오르며 '순조로운 출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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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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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2-10-07 오후 1:17: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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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 FPS 신작 '오버워치 2'가 한국시간 10월 5일 오전 3시에 국내 정식 출시됐다. PC방 리서치 서비스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오버워치 2' 출시 첫날 PC방 점유율은 6.16%로, '오버워치 1'이 최근 기록한 3% 초반대 점유율과 비교하면 2배에 가까운 증가량이다.
FPS 장르로 한정하면 1/4에 달하는 점유율로, 출시 당일 6.39%를 기록한 FPS 장르 1위 '서든어택'과 0.21%, 6.25%를 기록한 2위 '발로란트'와 0.07%에 불과한 차이다. 출시 직후 DDoS 공격에 의해 접속이 원활하지 않았음을 고려하면 주말을 거치며 장르 1위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
'오버워치 2'는 전작 '오버워치'를 대체하는 작품이다. 전작에 사용된 탱크 엔진이 지닌 한계를 돌파하기 위해 게임 엔진을 전면 리뉴얼했고, 그래픽 면에서 큰 차이는 없으나 최적화 면에서 큰 진보를 이뤘다. 엔비디아에 따르면 '오버워치 2'는 최신 그래픽 드라이버 기준으로 전작과 비교해 시스템 지연 시간을 최대 60% 단축할 수 있다.
게임 플레이도 6:6에서 5:5로 변경됐다. 새로운 시스템이 앞서 도입된 공식 e스포츠 대회 '오버워치 리그' 및 PvP 테스트에서는 새로운 게임 규칙을 통해 게임 경험이 크게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돌격군이 한 명 줄어들어 지루한 교착상태가 거의 일어나지 않고 게임 속도도 더 빨라졌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졌다.
영웅 리뉴얼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플레이가 너무 수동적이고 재미없다는 평가를 받던 오리사는 리뉴얼 후 재미와 적절한 성능을 모두 잡은 영웅으로 재평가받고 있으며, 바스티온과 토르비욘 등 다른 영웅들도 완성도 높은 리뉴얼이라는 반응을 끌어냈다.
새로 도입된 배틀패스 시스템은 랜덤 박스에 의존하지 않고 각종 꾸미기 요소와 스킨을 획득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합리적인 BM으로 받아들여지는 중이고, 적은 유저 풀에 고통받던 콘솔 유저들도 크로스 플레이를 통해 다양한 게이밍 경험이 가능해졌다.
그러나 '오버워치 2'가 가장 기대받는 부분은 현재 보여주고 있는 모습이 아닌 향후 보여주게 될 모습이다. 블리자드가 게임을 새로 만드는 수준의 작업량을 요구하는 엔진 리뉴얼을 과감하게 시도한 이유 역시 신규 콘텐츠를 원활하게 추가하기 위해서였다.
블리자드에 따르면 새로운 엔진을 통해 실시간 시간·날씨 변화와 지형 변형을 구현할 수 있게 됐고, 신규 영웅 추가도 원활해졌다. 실제로 전작에서 약 2년 6개월간 신규 영웅 추가가 없었던 점과 달리 '오버워치 2'는 출시와 동시에 신규 영웅 세 명이 추가됐고, 두 시즌에 한 번꼴로 신규 영웅을 추가한다고 약속했다.
시간·날씨 변화 요소는 2023년 추가될 예정인 PvE 콘텐츠에도 활용된다. 개발자 인터뷰에 따르면 '오버워치 2' 신규 영웅인 키리코는 PvE 콘텐츠 개발 중 NPC로 기획된 캐릭터 설정을 다듬어 플레이어블로 출시한 사례인데, PvE 요소를 분리해 PvP 콘텐츠로 만들 수 있을 정도로 PvE 콘텐츠 개발이 진행됐다는 의미기도 하다.
2016년 '오버워치'가 출시된 후 유저들은 가장 치명적인 단점 중 하나로 본격적인 PvE 캠페인이 없다는 점을 꼽았다. 그 정도로 매력적인 세계관과 캐릭터를 보유한 작품인 만큼, PvE 콘텐츠가 게임에 추가적인 활력을 넣어줄 수 있을 전망이다.
전작 '오버워치'는 출시 직후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고, 한대 PC방 점유율 1위를 달성하며 대세 게임으로 자리매김했었다. 개발팀 역량이 엔진 리뉴얼에 집중되며 업데이트가 느려진 후에도 PC방 점유율 10위 이내를 꿋꿋하게 지키기도 했다. 새로운 엔진과 발전 가능성으로 무장한 '오버워치 2'가 과거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림 유내 / 글 겜툰 박현규 기자(news@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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