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e스포츠협회(Korea e-Sports Association, KeSPA)가 2023년 이스포츠(전자스포츠) 신규 종목을 선정한다. 12월 15일부터 2023년 1월 6일까지 심의 신청서를 받고 1월 초중순 심사를 거쳐 1월 중순 발표하는 일정이다. 신청작은 PC·콘솔·아케이드·모바일 등 플랫폼과 개인전·단체적으로 구분해 심사한다.
심사는 이스포츠 종목선정 심의규정을 따른다. 구체적으로는 대회 누적 참가자(종목사 주최, 주관, 후원 대회 누적 참가자 합계), 전문 이스포츠 팀(법인으로 1년 이상 유지됐거나 1년 이상 정기적 후원을 받는 팀), 공식 이스포츠 리그 단일 경기 최고 시청자 수, 국내 이스포츠 사업 투자 규모, 국내 이스포츠 상금 규모, 이스포츠 로드맵 등을 검토한다.
신청 자격은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게임법) 제2조(정의) 제1호에 따른 게임물 중에서 동 법 제21조(등급분류)에 따라 등급분류를 받은 게임물과 동 법 제21조 제1항 제1호(중앙행정기관의 장이 추천하는 게임대회 또는 전시회 등에 이용ㆍ전시할 목적으로 제작ㆍ배급하는 게임물)와 제2호(육ㆍ학습ㆍ종교 또는 공익적 홍보활동 등의 용도로 제작ㆍ배급하는 게임물로서 대통령령이 정하는 것 )에서 예외로 정한 게임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공고한 이스포츠(전자스포츠) 종목 선정이 되지 않은 게임물이다.
2014년 2월 11일 이스포츠(전자스포츠) 진흥에 관한 법률 제12조(종목 다양화 지원)와 제13조(이스포츠산업지원센터의 지정 등)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는 KeSPA를 ‘e스포츠 종목선정 기관’ 및 ‘e스포츠 산업지원센터’로 지정했다. 이후 KeSPA는 국내 유통 게임물 중 적합한 종목을 선정할 수 있는 기준·절차와 적정한 심의를 통해 대상이 되는 종목을 선정·지원하는 근거를 마련했다.
심의를 통해 선정된 e스포츠 종목은 정식종목과 시범종목 두 가지로 나뉜다. 정식종목은 e스포츠 적격성에 문제가 없고 저변 및 환경이 충분함이 인정된 종목이다. 시범종목은 e스포츠 적격성은 인정받았지만, 현재 저변과 환경이 미비해 향후 정식종목으로 선정되기 위해 일정 기간 평가 후 재심의를 받아야 하는 종목이다.
정식종목은 전문종목과 일반종목으로 나뉜다. 전문종목은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직업선수가 활동할 수 있는 대회가 있거나 리그 구조 구축 저변이 충분한 종목이다. 일반종목은 직업선수 활동 저변은 부족하나 종목사 투자 계획이 명확하고 지속적인 육성을 통해 발전 가능성을 인정받은 종목을 뜻한다.
2022년 기준 전문종목은 라이엇 게임즈 ‘리그 오브 레전드’, 크래프톤 ‘PUBG: 배틀그라운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넥슨 ‘피파 온라인 4’다. 일반종목은 넥슨 ‘던전앤파이터’, ‘서든어택’, ‘크레이지레이싱 카트라이더’, 한빛소프트 ‘오디션’, 슈퍼셀 ‘클래시 로얄’, ‘브롤스타즈’, 넷마블 ‘A3: 스틸얼라이브’, 유니아나 ‘e풋볼 PES 2021’,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하스스톤’, ‘스타크래프트2’ 등이다. 시범종목은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 ‘크로스파이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부 공인 ‘e스포츠 종목선정 기관’ KeSPA는 매해 국내 e스포츠 산업 향방에 적지 않게 영향을 미치는 이스포츠(전자스포츠) 종목을 선정하는데, 2023년 신규 종목은 1월 중 선정해 발표한다”라며 “지난 수년간 e스포츠를 대표하는 게임으로 자리 잡은 종목 외 어떤 종목이 새로 선정돼 ‘종목 다양화’에 기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그림 김말리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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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만평] KeSPA 2023 신규 종목 선정, ‘종목 다양화’ 기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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