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2일 발매를 앞둔 닌텐도 신작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더 킹덤(이하 젤다 TotK)이 5월 1일 오후 8시경 유출됐다. 유출자는 온라인 채팅 플랫폼 디스코드에 채널을 개설한 뒤 화면공유 기능을 통해 1시간 가까이 게임 플레이를 방송했다. 불법 복제한 게임 파일을 불법 공유 사이트에 업로드 하기도 했다.
게임이 유출된 채널은 1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디스코드 운영진에 의해 폐쇄됐으나, 불법 공유 사이트에 업로드된 게임 파일을 받은 다른 유출자에 의해 스포일러가 꾸준히 생성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젤다 TotK' 유출 파일을 에뮬레이터로 구동한 영상을 유튜브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젤다 TotK' 관련 정보가 유출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월 20일에는 한정판 패키지에 포함되는 아트북이 유출되기도 했다. 다만 스포일러 범위는 이번이 더 깊고 넓어질 전망이다. 아트북은 이미지 위주로 구성돼 있어 게임 플레이와 관련된 정보를 얻기 어려웠으나, 이번에는 온전한 게임 전체가 유출됐기 때문이다.
5월 2일 오전 10시까지 닌텐도가 유출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발표한 내용은 없다. 그러나 저작권 침해 범죄에 강경한 대응을 보여온 닌텐도인 만큼, 이번 사건에 대한 대응 역시 가볍지는 않을 전망이다.
닌텐도는 아트북 유출 당시 유출자 정보를 알아내기 위해 디스코드에 DMCA(디지털 밀레니엄 저작권법) 테이크다운을 제기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개조된 닌텐도 게이밍 콘솔과 불법 복제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다 징역형을 선고받은 한 범죄자는 2023년 3월 출소 후 유튜브를 통해 배상금을 모두 갚을 때까지 수입 중 30%를 닌텐도에 지불하라는 판결을 받았다고 증언했다. 2021년에는 '포켓몬스터 소드·실드' 가이드북을 유출한 두 직원에게 각각 손해배상금 15만 달러(한화 약 2억 원)를 요구하는 소송에서 승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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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더 킹덤, '전체 게임'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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