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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 LCS 서머 2주 연기, ‘시즌 취소 가능성’ 언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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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3-05-31 오전 10:24: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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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 게임즈 ‘리그 오브 레전드(LoL)’ 북미 리그 LCS가 서머 시즌 개막을 2주 연기했다. 6월 1일 개막 예정이었으나 선수협회 파업 등으로 일정 연기가 불가피해 6월 15일로 미뤘다. 연기된 2주 동안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을 끈다.
지난 5월 28일 LCS선수협회(LCSPA)는 최근 바뀐 LCS 2부 리그 NACL 정책 변경과 팀별 2부 리그 운영 포기 등과 관련해 파업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 LCSPA는 공식 SNS를 통해 과반 동의를 알렸고 파업을 선언했다. LCS 개막을 사흘 앞둔 상황이었다.
LCSPA는 “서머 시즌 개막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 NACL 선수·코치·감독 등 관계자 70명 이상이 일자리를 잃었다”라며 “충분한 논의와 토론 끝에 파업을 결정했고 개방적이고 투명한 논의를 통해 파업을 끝낼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라이엇 게임즈는 LCS 활성화와 선수 육성을 위해 새로운 대회인 NACL을 창설하고 LCS에 참여하는 10개 팀이 의무적으로 NACL 팀을 구성하도록 했다. 그런데 첫 시즌 운영 후인 2023년 5월 12일, 라이엇 게임즈는 LCS 팀에 부과하던 NACL 팀 의무 운영 조항 삭제를 발표했다.
의무 운영 조항이 삭제되자 LCS 참가 10개 팀 중 100 Thieves, Cloud9, Dignitas, Golden Guardians, Immortals, NRG, TSM 등 7개 팀은 NACL 팀을 해체했다. Evil Geniuses, FlyQuest, Team Liquid는 팀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LCSPA는 반발했다. NACL 팀 운영 의무 폐지는 북미 ‘LoL’ e스포츠 미래를 해치는 일이라는 주장도 했다. 그러면서 ‘발로란트’ e스포츠와 같이 승격·강등을 다시 도입하고 NACL 팀에 연간 30만 달러(약 4억 원) 규모 연봉 지원, LCS 서머 시즌 우승팀 최소 규모 계약 보장 등을 제안했다.
5월 31일 라이엇 게임즈는 답변을 내놨다. 개막 일정을 6월 15일로 연기하고 연기된 2주 내에 LCSPA와 LCS 팀 간 합의점을 찾기를 바라는 의견이었다. 이와 함께 승격·강등 도입 및 30만 달러 지원 불가능을 전하고 NACL 운영 주체인 Rally Cry에 일회성 지원금 30만 달러를 제공하기로 했다.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LCS 여름 시즌 취소와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자격이 박탈될 가능성도 언급했다.
겜툰 박해수 기자 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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