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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만평] 크래프톤 인조이 7일 만에 100만 판매, ‘포스트 펍지’ 가능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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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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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5-04-08 오전 8:05: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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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신작 ‘인조이(inZOI)’가 PC 스팀(Steam) 앞서 해보기(얼리 액세스) 출시 일주일만인 4월 4일 기준 누적 판매량 100만 장을 넘겼다. 크래프톤이 선보인 역대 게임 중 가장 빨리 달성한 기록이다. ‘PUBG: 배틀그라운드(이하 펍지)’를 잇는 흥행작이 될 가능성이 엿보인다.
‘인조이’는 크래프톤 산하 인조이스튜디오가 만든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게임 속 신이 된 유저가 캐릭터 ‘조이’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지켜보고 모든 상황을 마음대로 바꾸면서 여러 가지 형태로 구현한 삶을 즐길 수 있다. ‘조이’에게 직접 개입해 다양한 삶을 마음대로 체험하는 게 주요 콘텐츠다.
인생 시뮬레이션은 일렉트로닉 아츠(EA)에서 2000년 첫 작품을 내놓은 ‘심즈’ 시리즈가 장르 개척자다. 게임이 지정하는 별도 목표 없이 유저가 원하는 대로 캐릭터를 꾸미고 실제 인생을 살아가듯 플레이하는 콘텐츠로 구성됐다. 2014년 4편 이후 꾸준히 DLC를 내놓으면서 EA 핵심 캐시카우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유저 사이에서는 ‘심즈’ 시리즈가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인생 시뮬레이션 장르에 새로운 게임이 나오길 바라는 목소리가 계속 나왔다. 실제로 ‘인조이’, ‘파라라이브(Paralive)’, ‘비바랜드(Vivaland)’, ‘라이프 바이 유(Life by You)’, ‘알터라이프(AlterLife)’ 등 신작 개발이 발표돼 눈길을 끌었고 이중 ‘인조이’ 만이 유일하게 출시돼 유저와 만났다.
3월 28일 앞서 해보기를 시작한 ‘인조이’는 스팀 최고 동시 접속자 수 87,377명을 기록했고 유저 평가는 83%가 긍정적인 ‘매우 긍정적’을 달성했다. 앞서 해보기 전부터 스팀 위시리스트(유저가 구매를 원하는 게임 즐겨찾기) 1위에 오를 정도로 적지 않은 관심을 받았고 나온 지 일주일 만에 누적 판매 100만 장을 넘겼다.
관련해 크래프톤 김창한 대표는 “앞서 해보기를 통해 전 세계 유저분들께 ‘인조이’를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고 감사하다’라며 “앞으로도 유저분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인조이’를 크래프톤 장기 프랜차이즈 IP(지식재산권)로 키워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앞서 해보기는 게임 정식 출시 전 플레이 가능한 버전을 내놓고 유저 의견을 받아 완성도를 높여가는 서비스 방식이다. 유저가 직접적으로 게임 개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호평을 받기도 하지만, 완성도가 높지 않은 경우도 있어 유저 사이에서 호불호가 갈린다.
그런데 ‘인조이’는 앞서 해보기 단계에서 250개 이상 세부 옵션 조정이 가능한 커스터마이징 기능과 3D 프린터, 비디오 투 모션, 텍스트 투 이미지 등 AI(인공지능)를 활용한 여러 창작 도구를 제공해 유저 평가 ‘매우 긍정적’을 받았다. 향후 업데이트로 프리랜서 직업, 유령 플레이, 동남아시아 모티브 고양이 섬 ‘쿠칭쿠’, 수영, 가계도, 신규 직업 등을 예고해 기대감도 높였다.
지난 2017년 3월 24일 크래프톤은 ‘펍지’ 앞서 해보기를 시작, 스팀 역대 최고 동시 접속자 수인 325만 명을 기록하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그해 12월 21일 정식 출시 후에는 크래프톤을 대표하는 IP로 자리 잡아 영업이익 1조 원 돌파 1등 공신이 된 바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크래프톤은 ‘펍지’를 통해 앞서 해보기로 완성도를 높이고 정식 출시하는 경험을 했고 세계적인 성과를 내기도 했다”라며 “지난 3월 28일 앞서 해보기를 시작한 ‘인조이’도 앞서 해보기 단계에서 일주일 만에 판매량 1백만 장을 넘기고 유저 평기도 ‘매우 긍정적’이 나온 만큼, ‘펍지’를 이어 크래프톤 기둥이 될 ‘포스트 펍지’ 가능성이 충분해 보인다”라고 말했다.
그림 김말리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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