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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만평] 에픽게임즈 포트나이트, 글로벌 아우르는 ‘종합 문화 허브’로 성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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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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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5-06-04 오전 9:21: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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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게임즈가 직접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포트나이트’가 ‘종합 문화 허브’로 성장하고 있다. 기존 게임처럼 미리 만들어진 즐길 거리만 플레이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유저가 직접 콘텐츠를 만들고 나누면서 즐길 수 있는 공간이자 스포츠·패션·음악·애니메이션 등 여러 문화 콘텐츠를 섭렵하는 허브 역할을 하는 중이다.
‘포트나이트’는 2017년 7월 25일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 슈팅 게임이다. 출시 당시에는 유저 최대 4명이 협동해 요새를 짓고 몰려오는 적에 맞서 싸우는 PvE 빌딩 액션 모드 ‘세이브 더 월드’가 핵심이었다. 같은 해 9월 27일, ‘세이브 더 월드’ 건축 콘텐츠를 바탕으로 만든 배틀로얄 모드를 무료로 공개하면서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배틀로얄 모드 출시 2주 만에 유저 수 1천만 명을 확보한 ‘포트나이트’는 2018년 등록 유저 2억 명을 넘겼고 2020년에는 3억 명, 2023년에는 5억 명을 기록하면서 세계적인 인기 게임이 됐다. 지난해 11월 ‘포트나이트’ 안에서 진행된 인게임 콘서트 때 동시 접속자 수 1천430만여 명을 기록한 바 있다.
레고 조립을 더한 독립형 생존 제작 어드벤처 ‘레고 포트나이트 오디세이’, 좋아하는 음악을 친구들과 함께 연주하고 리믹스하는 소셜 리듬 게임 ‘포트나이트 페스티벌’, 좁은 맵에서 40명이 벌이는 속도감 있는 배틀로얄 ‘리로드’, 건설 요소를 제외한 배틀로얄 ‘빌드 제로’ 등 콘텐츠를 지속 확장한 결과다.
또한, ‘포트나이트’는 게임을 게임으로만 두지 않고 각종 문화 콘텐츠를 접목해 영역을 넓혔다. 유명인, 스포츠, 패션,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 등 여러 가지 IP(지식재산권)와 협력을 통해 즐길 거리를 만들었다. 유저 사이에서 “절대 같은 공간에서 만날 수 없다”라고 평가받는 IP간 크로스오버를 가능케 해 적지 않은 유저가 ‘포트나이트’에서 꿈을 이뤘다.
실제로 ‘포트나이트’가 협업해 내놓은 콘텐츠는 다채롭다. 나이키·몽클레르 등 패션부터 나루토·드래곤볼 등 애니메이션, NBA와 르브론 제임스 등 스포츠,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와 존 윅 등 영화 프랜차이즈까지 각양각색이다. 이를 통해 서로 다른 유저 취향을 만족시키면서 문화 콘텐츠 간 조화를 끌어냈다.
2023년 에픽게임즈는 크리에이터가 직접 ‘포트나이트’에서 콘텐츠를 제작하고 유저 참여도에 따라 보상을 공정하게 받는 ‘포트나이트 언리얼 에디터(UEFN)’를 내놨다. 이를 토대로 유저가 원하는 콘텐츠를 직접 만들고 다른 유저와 함께 즐기는 ‘허브’로 거듭났다.
2024년 한해 ‘포트나이트’에 퍼블리싱된 ‘섬(크리에이터 제작 게임 및 경험)’은 19만8천 개다. 이 중 13만7천 개가 ‘UEFN’으로 제작됐다. 매일 평균 ‘섬’ 6만 개가 플레이됐고 2024년 일평균 유저 수는 15% 늘었다. 유저가 ‘섬’을 플레이한 시간은 총 52억3천만 시간에 달한다. 크리에이터에게는 총 3억5천2백만 달러(약 5천억 원)가 지급됐다.
2025년 에픽게임즈는 ‘포트나이트’를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6월에는 소셜 RPG ‘레고 포트나이트 브릭 라이프’, 1인칭 전술 5대5 슈팅 ‘발리스틱’을 출시하고 원스토어 플랫폼 서비스도 시작한다. 크리에이터 지원에도 힘을 쏟아 커스텀 아이템·추가 룰 등을 더해 더욱 다양한 요소가 가미된 ‘섬’을 제작할 수 있게 돕는다.
관련해 에픽게임즈 코리아 박성철 대표는 “2009년 에픽게임즈 첫 해외 지사를 서울에 설립한 이후, 국내 개발자와 유저를 위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왔다”라며 “앞으로 국내 크리에이터, 아티스트, 인기스타들과 함께하는 등 더 많은 걸 선보일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기대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글로벌 출시 후 8년 동안 ‘포트나이트’는 게임 범주를 넘어 문화적 요소가 여럿 융합하는 ‘종합 문화 콘텐츠’로 자라났다. 유저가 단순히 수동적인 소비를 하는 데 그치지 않고 창작자가 돼 생태계에 참여, 다른 유저와 소통하면서 문화적 경험을 공유하는 ‘종합 문화 허브’로 자리 잡았다.
크리에이터가 직접 만든 콘텐츠와 이를 즐기면서 형성된 커뮤니티는 유저가 소비와 창작을 동시에 경험하도록 해 ‘포트나이트’를 예술·문화가 결합하는 플랫폼으로 발전시켰다. 유명 아티스트 디지털 콘서트 개최, 세계적인 인기 IP 협업은 ‘포트나이트’가 게임과 플랫폼 경계를 넘어 ‘종합 문화 허브’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픽게임즈가 2017년 내놓은 ‘포트나이트’는 8년여간 각기 다른 문화 콘텐츠와 협업하고 크리에이터 제작 콘텐츠를 포용하면서 유저 호응을 이끌어 게임이 ‘종합 문화 콘텐츠’인 이유를 증명해 왔다”라며 “단순한 게임을 넘어 ‘종합 문화 허브’로 성장한 ‘포트나이트’가 앞으로 어떤 성과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그림 유로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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