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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초상권 무시 마구마구.. 이상훈 엄중 경고.. 베리본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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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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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09-07-03 오전 2:57: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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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프로야구를 풍미했던 좌완투수 ‘야생마’이상훈(39, 前 LG트윈스)은 자신의 블로그(http://blog.naver.com/lsll47)에 [이상훈-슬러거와 마구마구의 무단초상권 침해에 대해]라는 글을 남기며 현 KBO소속이 아닌 은퇴선수들의 초상권을 게임사가 동의 없이 사용하고 있다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2008년 초 이상훈은 주위 사람들로부터 "야~상훈아! 게임 잘하고 있다. 엄청나게 재미있어~"라는 말을 들었다. 이상훈은 주말에는 지방공연과 평일에는 사업에 매진하느라, 그런 이야기에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그러나 점차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주위사람들의 이야기는 높아져 갔고 길거리를 지나가다 만나는 팬들에게도 게임관련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상훈아 니카드와 캐릭터는 구하기도 힘들다 널 뽑으려고 여태까지 내가 돈을 얼마나 썼는지 아냐" "이상훈 선수카드는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보라색카드인데요 달랑 그 카드 하나만 구하는데 30만원씩 쓰는 사람도 있습니다." 라는 말을 들었으며, 심지어는 "야! 너 게임에 들어가 있으니까 그쪽과 계약 되어 있는 거 아니야 전화해서 니 카드좀 공짜로 받아주라 내가 니꺼 뽑으려고 얼마나 쓴지 아냐"라는 말까지 들었다.
이런 이야기를 듣는 순간 심상치 않다고 느낀 이상훈은 '마구마구'와 '슬러거'가 사전협의 없이 2~3년째 자신의 캐릭터를 무단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상훈은 "상식적으로 판단해서 이건 말도 없이 그냥 가져가버린 도둑질이고 게임회사에 돈을 내고 게임을 하고 있는 사용자분들에게 훔친 물건을 아무런 말도 없이 팔고 있는 행위라는 생각이 들었으며 나는 졸지에 장물이 되어 버렸다"라며 한탄하였다. 그리고 만약 “은퇴한 이상훈 자신이 게임을 열심히 즐기면서 자신의 캐릭터카드를 얻기 위해 돈을 계속해서 퍼붓는 웃기는 상황까지 발생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상훈은 이건 아니라는 생각에 2008년 가을 KBO에 전화를 걸어 문의한 결과 KBO는 "현역선수들의 이름을 사용하는 것은 문제가 없지만 은퇴선수는 우리 관할이 아니니 개인적으로 계약해야 사용할 수 있다.“라고 게임사에 분명히 밝혔다고 한다. 두 게임회사는 은퇴한 선수들과 계약 없이 사용하면 안 되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 무단으로 사용하였다고 볼 수 있다. 현재 슬러거는 빠른 조치로 현재 게임 내에서 이상훈 캐릭터를 볼 수 없지만 마구마구의 경우 지금까지도 계속해서 이상훈 카드가 사용되고 있다.
이상훈은 두 게임업체에 전화를 걸어 따졌다. 그러나 두 게임사는 "그런 사실을 몰랐다."라며 발뺌을 하였지만 KBO 통화내용을 말하자 말을 바꾸어 만나자는 제안을 하였다. 2009년 초 만난 C업체의 경우 병상에 누워있는 임수혁 선수 이름을 들먹이며 “이상훈 선수가 마치 임수혁 선수를 게임업체를 통해서 도와주는 것처럼 만들어보면 어떻겠냐며" 제안을 하였다고 한다. 이 이야기를 들은 이상훈 선수는 굉장히 흥분을 하였으며 "그런 이야기는 하지도 말라! 그리고 진짜 임수혁 선수를 도와주고 싶다면 이렇게 이용하지 말고 정상적으로 도와주라고 꼭 누굴 도와줘도 알리고 도와주어야 합니까?"라고 질타했다. (사회공헌 활동을 하면 보도 자료를 열심히 내던 C모회사의 경우 임수혁 선수에게 마구마구로 인해 벌어들인 수익금을 전달하였다는 보도 자료가 없는 것으로 보아 임수혁 선수에게는 1원도 후원하지 않은 것 같다. 마구마구는 2009년 프로야구 정식스폰 업체로 임수혁 선수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닌 임수혁 선수의 카드판매로 인하여 상당한 수익을 발생하고 있다.)
 △ 마구마구에서는 지금도 임수혁선수와 이상훈 선수를 만날 수 있다.
이상훈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게임사들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와 무단 초상권에 대한 수익을 반환, 은퇴선수와 정식계약을 요구하였다. 그리고 받아낸 대가의 금액은 이상훈 개인이 쓰지 않으며 어려운 상황에 야구를 하고 있는 후배와 야구인에게 사용할 것 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겜툰 포커스에서 언급했던[마구마구&슬러거, 저작권 논란 일어나나]에 글에서 밝혔듯이 현재는 초상권 문제로 인하여 국제적 망신까지 일어날 수 있다. 마구마구는 메이저리그 선수노조(MLBPA)와의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캐릭터를 게임에 도입하고 있다. 최근에도 1998년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업데이트로 국내 야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문제는, 베리 본즈는 메이저리그 선수노조와는 별개로 독자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는 것이다. 베리 본즈는 선수노조와의 관계없이 독자적으로 자신의 초상권과 재산권의 계약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상당히 비싼 초상권 금액을 요구하기 때문에 이 관계로 대부분의 메이저리그 게임에서 본즈의 이름을 발견할 수가 없다(저 유명한 EA의 MVP베이스볼 시리즈에서도 본즈는 없다. 최신작인 MLB2K9에서도 마찬가지다). 물론, 본즈 뿐만 아니라 몇몇의 메이저리그 선수들은 독자적으로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본즈의 경우 워낙 금액이 크기 때문에 대다수의 게임에서 등장하는 경우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CJ인터넷이 마구마구에 본즈를 등장시키기 위해 본즈 측과의 별도로 계약을 맺지 않았다. 6월초 언론보도로 인하여 이상훈 씨와 베리본즈 이야기가 이슈화가 되어 현재 베리본즈의 캐릭터 카드는 이니셜 처리 [베리.B]로 사용되고 있다. 본즈 측에서 2009년 6월 이전까지 1년여 넘게 마구마구에서 자신의 이름을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었으며, 현재는 이니셜로 처리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천문학적인 금액의 소송에 CJ인터넷이 휘말릴 수 있으며, 초상권을 무단 사용 했다는 것에 대한 국제적인 망신을 시킬 수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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