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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놀이미디어교육센터 소장, ‘게임하면 짐승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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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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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1-03-17 오후 12:46: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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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이정선 한나라당 국회의원 주최로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인터넷 중독, 기업의 책임은?’이라는 제목의 토론회에서 ‘게임하면 짐승이 된다’라는 과격한 표현이 나와 업계의 분노를 사고 있다.
‘막말’에 가까운 말은 토론회에서 발제를 맡은 권장희 놀이미디어교육센터 소장에게서 나왔다. 권 소장은 “게임하면 전두엽이 망가지는데 이 때문에 중독 조절이 되지 않는다”라며 “사람과 짐승의 차이는 전두엽의 차이인데 전두엽이 없으면 짐승이 된다”라고 말했다. 또, 권 소장은 “교실에 뇌 상태가 짐승 같은 아이들이 있다”라며 “이것이 짐승우리인가 교실인가 생각이 들 때가 있다”고 말을 이어갔다. 게임 때문에 전두엽이 망가지고 이것을 ‘짐승이 된다’라고 과격한 표현을 서슴치 않은 것.
권 소장의 거친 발언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그는 “아이들이 자신을 야단치고 있는 엄마를 그렸는데 절반이 얼굴을 악마형상으로 그렸다. 부모 살해사건은 씨앗이 자라 열매가 맺혀 그렇게 된 것인데 지금도 그 씨앗이 자리고 있다”라며 “인류역사상 이런 예가 없었는데 우리나라가 그 중심에 와 있다. 이것은 질병이다”라며 게임을 하는 유저들을 ‘질병’에 걸렸다고 규정하는 듯한 발언까지 이어갔다.
이 날 토론은 기업이 게임을 질병으로 규정하기 전 사회적인 책임을 다해야 하며 기금을 원천징수해야한다는 내용이었다. 그 와중에 권 소장은 격앙된 발언을 서슴치 않은 것이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 문화체육관광부 대표로 나선 이기정 게임콘텐츠산업과장은 기금 원천징수에 대해 “기금 마련에는 공감한다. 그런데 이것을 강제적으로 법제화시켜 기금을 모금하자인데 민간자율로 모집하고 쓸 기회를 마련하는 것이 먼저다. 문화부가 업계와 논의해서 85억원을 모금해 게임문화재단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이러면 이중으로 민간이 부담하게 된다. 정부 정책상 바람직한 방향은 아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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