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권회의를 앞두고 불안감이 만연한 부산 몇 주 뒤 같은 장소에서 '지스타 2014'가 열린다
부산 벡스코에서 다음주 열리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를 앞두고 전 세계를 강타 중인 에볼라 바이러스 관리대상 및 발생국인 서아프리카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다고 알려져 혹시 모를 상황에 불안감이 만연하다. 특히 행사 기간 일반인도 참여 가능한 다양한 문화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라 사회단체에서도 보다 구체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전기통신관련 세계 최고 국제기구인 ITU의 전권회의는 전 세계 48개 이사국을 가진 정차관 고위 인사들이 참석하는 정보통신기술 분야의 현안 진단과 미래 비전을 논하는 최고 행사다. 이번 대한민국 부산에서의 개최는 아시아 국가 중 두 번째다.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권회의 개최와 관련해 게임업계도 가볍게 볼 사안은 아니다. 바로 같은 장소에서 몇 주 뒤 국내 최대게임쇼 ‘지스타 2014’가 개막하기 때문. 불안감이 커질수록 현장을 방문하는 발걸음은 줄어들 것이고, 최악의 경우에는 행사 자체가 취소될지도 모를 일이다.
부산시는 사전에 미래창조과학부와 에볼라 바이러스 대응 모의훈련을 진행했고, 전권회의 기간 열 감지기를 설치 및 의무실을 운영하기로 걸정했다. 또, 발생국 참석자 전원에게 별도 숙소 마련과 더불어 외부 출입 자재와 잠복 기간 내내 건강상태 추적 관리까지 진행할 방침이다.
세월호 참사 이후 어느 때보다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커진 상황이라는 점에서 이번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권회의를 무사히 치를 수 있을지 정부와 부산시의 위기관리 대응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치사율이 높은 급성 열성감염을 뜻하는 에볼라 바이러스는 갑작스러운 두통과 근육통, 발열이 발생한 후 전신 무력감과 저혈압 등 흔히 전신성 출혈이 진행되며 사망률이 약 60% 이르는 중증 감염병이다. 공기를 통해서 전염되지 않고, 체액 등을 통한 직접 접촉으로 옮겨지는 만큼 감염 예상자와 신체 접촉을 피하는 것이 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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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에볼라 공포, 자칫 지스타에도 영향 미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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