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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만평] e스포츠 플랫폼 배틀리카, ‘프로-아마추어 가교(架橋)’ 지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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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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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0-07-27 오전 6:52: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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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는 게임을 통해 이뤄지는 전자 스포츠다.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에서 정의한 바에 따르면 ‘게임물을 매개(媒介)로 하여 사람과 사람 간에 기록 또는 승부를 겨루는 경기 및 부대 활동’을 의미한다.
전 세계적으로 게임이 인기를 얻으면서 자연스레 이를 두고 경쟁하는 e스포츠도 발생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1997년 외환 위기 이후 초고속 인터넷망이 보급되면서 PC방이 급속도로 늘었고, 이런 환경을 따라 개인과 개인, 단체와 단체가 서로 대결하는 e스포츠가 발전하게 됐다.
전통 스포츠는 건강 관리 혹은 취미, 즐기기 위해 하는 아마추어(Amateur) 스포츠 이후 금전적인 보수를 목적으로 프로페셔널(Professional) 스포츠가 탄생했다. e스포츠도 구분은 같으나 게임사가 영리를 목적으로 개발해 판매 중인 게임에서 파생한 특성상 프로페셔널 스포츠가 기원이 된다.
이 때문에 전통 스포츠와 비교하면 e스포츠는 상대적으로 아마추어를 위한 체계가 모자란 편이다. 이에 따라 정부와 게임사(종목사), e스포츠 업계에서는 아마추어를 위한 여러 가지 정책과 사업을 벌이고 있다.
옵티멈존이스포츠 이개성 대표가 설립한 e스포츠 대회 플랫폼사 배틀리카(Battlica)도 그중 하나다. 2015년 이개성 대표는 운영 중이던 PC방에서 ‘우리끼리 PC방 게임대회’로 아마추어 대회를 출범했고 2018년 이를 웨슬(WESL)로 개편, 2020년 현재까지 150회 이상 대회를 개최했다.
이 과정에서 이개성 대표는 e스포츠 대회 운영과 플랫폼이 필요한 상황을 인지, 2020년 3월 설립 배틀리카를 설립한다. 이후 펄어비스, 라이엇 게임즈 등 글로벌 종목 보유사와 함께 온라인 대회를 운영했다. 지난 7월 13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정한 e스포츠 시설 PC방 88곳과 함께 아마추어 대회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이개성 대표는 “아마추어 e스포츠 토대가 늘지 않으면 e스포츠가 ‘그들만의 리그’로 끝날 거로 생각했다”라며 “아시안 게임 시범종목으로 채택되고 올림픽 종목 이야기도 나오는 e스포츠가 발전하려면 아마추어부터 선수 폭이 잘 구성돼야 하므로, 시장에 도움이 됐으면 해서 배틀리카 플랫폼을 개발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배틀리카는 플랫폼 내에 채팅, 공지, 메시지 기능 등 자체 채팅 시스템을 구축해 외부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번거로움을 없앴다. 여기에 GPS와 IP 기반으로 온라인 출석 체크 기능과 대진표 연동, 대회 종료 후 플랫폼-영상 연계 기능 등을 탑재해 체계적인 출전 선수 관리를 가능케 했다.
또한, 배틀리카는 게임사가 활용하는 1단계, PC방 업주가 사용하는 2단계, 일반 유저가 이용하는 3단계로 성장 목표를 잡았다. 이를 통해 전국민 누구나 손쉽게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최종 목표다. 현재 배틀리카 성장 단계는 1~2단계로 보인다.
이에 대해 이개성 대표는 “코로나19 변수가 있으나 2년 정도 후에는 배틀리카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 유저가 직접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를 만드는 문화가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친구끼리 혹은 학교끼리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를 열 수 있도록, 최신 e스포츠 트렌드를 빠르게 파악하고 이에 맞춰 배틀리카 플랫폼을 발전시키려 한다”라고 강조했다.
향후 배틀리카는 3단계까지 성장해 게임사, PC방, 유저가 다 함께 사용하는 오픈형 대회 플랫폼으로 성장할 계획이다. 누구나 쉽게 e스포츠 대회를 운영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아마추어 e스포츠가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려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태생에 따라 프로 중심으로 발전한 e스포츠가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아마추어 토대가 늘어야 한다”라며 “이를 목표로 설립한 ‘배틀리카’가 앞으로 수년 동안 발전하면서 프로-아마추어를 잇는 ‘가교(架橋)’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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