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 RPG 신작 ‘로스트아크 모바일’이 MMORPG가 나아갈 ‘장르 청사진’을 제시했다. 지난 11월 13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는 언리얼 엔진 5 기반 콘텐츠와 AI 기능을 결합한 새로운 경험을 공개했고, 차세대 MMORPG 방향성을 드러냈다.
‘로스트아크 모바일’은 스마일게이트 RPG가 개발·서비스 중인 PC MMORPG ‘로스트아크’ IP 기반으로 제작한 모바일 프로젝트다. 글로벌 누적 가입자 6천만 명을 보유한 원작 핵심 재미를 바탕으로, 언리얼 엔진 5 그래픽·시네마틱 연출·핵 앤 슬래시 전투·다양한 즐길 거리를 모바일 환경에 맞춰 담았다.
CBT에서는 당장 출시해도 손색없을 완성도 높은 콘텐츠가 공개됐다. 플레이 가능 클래스는 버서커, 바드, 배틀마스터, 데빌헌터, 서머너, 워로드, 호크아이 등 원작 기반 클래스와 오리지널 클래스 소드마스터 등 8종이었다. 소드마스터는 환영술 기반 쾌검을 활용해 빠른 템포 전투를 구현했는데, 모바일 조작 환경에서 느껴지는 체감 차이를 줄이기 위한 선택폭을 넓힌 흐름이었다.
전투 콘텐츠는 카오스 브레이크, 카오스 던전, 가디언 토벌 경쟁전, 에브니 큐브, 어비스 던전, 군단 던전, 군단장 레이드 등 다양한 구성으로 마련됐다. 이 가운데 카오스 브레이크는 모바일 오리지널 콘텐츠다. 스테이지를 차례로 돌파하면서 스킬과 특성을 성장시키는 로그라이크 구조를 바탕으로 빠른 속도감과 타격감을 보였다.
또다른 오리지널 콘텐츠는 군단 던전이다. 던전석을 활용해 입장하는 방식이고, 여러 군단과 맞서는 각 구간을 클리어하면서 던전석을 강화해 더 높은 난도에 도전하는 형태다. 원작 핵심 파티 콘텐츠인 어비스 던전과 군단장 레이드는 접근성을 높인 형태로 조정됐고, 패턴 정보를 단계적으로 안내하는 체계가 더해졌다.
여기서 핵심 역할을 맡은 존재가 마스코트 ‘해리리크’다. ‘해리리크’는 AI 기반 분석 도우미다. 전투 과정에서 발생한 실수, 패턴 인지 실패, 이동 문제 등을 자동으로 정리해 보여준다. 군단장 레이드처럼 난도가 높은 전투에서는 사망 원인과 개선 방향을 제시했고, 반복 공략 과정에서 필요한 정보만 추려 전달하기도 했다. 이를 토대로 유저가 전투 흐름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게 했고, 공략 부담을 줄였다.
AI 기능은 ‘해리리크’에만 머무르지 않았다. NPC를 AI 용병으로 불러 전투에 참여시키는 시스템이 제공됐고, 플레이 성향에 따라 전투 흐름을 자동 보조하는 기능도 더해졌다. 의상 꾸미기와 마이룸 구성에 활용되는 AI 커스터마이징, 선택지 변화에 따라 전개가 달라지는 AI 퀘스트도 동작해 전투와 생활 콘텐츠 양쪽에서 활용도가 드러났다.
한 업계 관계자는 “스마일게이트 RPG 신작 ‘로스트아크 모바일’은 11월 13일~16일 진행한 CBT를 통해 콘텐츠 전반에 걸쳐 AI를 활용한 모습으로 MMORPG가 나아갈 ‘장르 청사진’을 제시했다”라며 “차세대 MMORPG 방향성을 드러내면서 유저들로부터 호평받은 만큼, 출시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작지 않다”라고 말했다.
그림 유로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
최신게임뉴스
[게임 만평]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 모바일, AI 활용 ‘장르 청사진’ 제시
총 134927의
게시물이 있습니다. 
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