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8일, ‘감마니아 게임쇼 2011(이하 GGS 2011)’가 대만 타이페이에서 성황리에 개최 중인 가운데 감마니아는 자회사로 속해있는 ‘레드 게이트’에서 개발 중인 차세대 액션 RPG '코어블레이즈‘의 최신 빌드를 공개했다.
‘코어블레이즈’는 지난 ‘동경게임쇼 2010’에서 첫 선을 보였으며 감마니아에서 선보이는 게임 중 처음으로 언리얼 엔진3를 활용해 개발이 진행 중이다.
감마니아는 세계 각지에서 모인 미디어들을 대상으로 현재 개발 중인 최신 빌드를 공개하는 한편, 일부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시연회를 마련했다.
이날 진행된 시연회에서는 전체적인 세계관과 세부적인 시스템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총 4가지 무기를 사용하는 캐릭터와 함께 인스턴스 던전인 ‘사냥길 동굴’ 등만이 공개되는 제한적인 상황에서 진행됐다.
△ 캐릭터 디자인은 디테일하게 완성되어 있는 상태였다
‘코어블레이즈’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무기에 따라 직업군이 변하는 시스템을 채용하고 있다. 시연회에서는 ‘검과 방패’, ‘대검’, ‘쌍검’, ‘장궁’ 등 총 4가지 무기를 사용하는 캐릭터들을 시연해 볼 수 있었다. 각 캐릭터들은 무기에 따라 특징적인 움직임을 보였으나 다른 게임과 차별화되는 점은 발견하기 어려워 실망스러운 모습을 나타냈다.
전체적인 그래픽 퀄리티는 동영상에 공개된 것보다 완성도가 높았다. 언리얼 엔진3를 활용한 ‘코어블레이즈’의 그래픽 퀄리티는 일반적인 PC 게임에 비해서는 완성도가 떨어졌지만 온라인 게임 수준에서는 무난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자랑으로 내세웠던 오브젝트의 파괴와 기후 변화에 따른 게임의 변화 등은 아직 구현되어 있지 않아 체험이 불가능했다. 시연 전 소개에서는 ‘코어블레이즈’의 대표적인 콘텐츠로 기대를 모으게 했으나 막상 뚜껑을 연 뒤에는 제대로 구현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줘 시연자들을 김빠지게 했다.
△ 화면 내에 다양한 오브젝트 등이 등장했지만 활용하기는 어려웠다
△ ‘코어블레이즈’의 캐릭터는 체력이 모두 소진되면 바로 사망하지 않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시연회가 진행된 인스턴스 던전인 ‘사냥길 동굴’은 전체적으로 어두운 배경 속에서 시연 빌드 최종 보스인 ‘닷발괴물’을 물리치는 과정까지 경험해 볼 수 있었다.
파티 플레이로 진행된 ‘사냥길 동굴’은 솔로잉 플레이에 맞춰지지 않아 단독으로 진행할 경우 꽤 높은 난이도를 경험하게 된다. 하지만 몬스터들의 움직임이 아직 다듬어지지 않아 단순한 움직임만을 보여줘 아쉬움을 남겼다.
게임 진행 방식의 경우 일반적인 액션 RPG에서는 잘 구현하지 않는 사다리 타기나 벽 타기 등을 구현했다. 하지만 이미 다른 게임들에서 만나볼 수 있었던 액션인 만큼 신선한 느낌을 받기 어려웠다.
△ 닷발괴물을 통해 부위 파과 시스템을 확인할 수 있다
△ 시연 빌드에서는 기후 시스템을 사용하지 않고 강력한 스킬을 사용하도록 변경됐다
‘사냥길 동굴’ 마지막에 만나게 되는 ‘닷발괴물’은 액션 RPG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거대 보스 몬스터다. 감마니아측은 ‘닷발괴물’이 주변 환경에 맞춰 색을 변화시키거나 비가 오는 상황에서 한기를 더해 강력한 공격을 발휘한다고 설명했지만 기후 시스템 자체가 구현되지 않아 제대로 된 모습을 확인할 수 없었다.
‘닷발괴물’을 통해 ‘코어블레이즈’의 부위 파괴 시스템을 일부 경험할 수 있는데 이펙트 효과가 생각보다 만족스럽지 않아 제대로 공격이 성공했는지는 확인이 어려웠다. 타깃 설정으로 특정 부위 공격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하는 수준 정도였다.
‘코어블레이즈’는 아직 알파 테스트 수준 밖에 개발이 진행되지 않아 제대로 된 체험을 하기 어려웠다. 분명 그래픽 퀄리티는 무난한 수준이나 그 외에는 아직 미흡한 점이 많아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같은 존재였으며 유저들에게 ‘코어블레이즈’가 제대로 된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감마니아와 레드 게이트의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 해당 기사에 포함된 사진은 주최측의 요청으로 스크린샷을 직접 올릴 수 없어 촬영 사진으로 대체했습니다. 양질의 화면을 보여드리지 못하는 점을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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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마니아 차세대 신작 MMORPG, '코어블레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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