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를 뜨겁게 달굴 슈팅 게임의 첫 타이틀 ‘기어스 오브 워 3’가 타이틀 출시 이후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기어스 오브 워’ 시리즈는 '헤일로‘ 시리즈와 함꼐 Xbox 진영을 이끄는 양대 슈팅 게임으로 해외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은 게임이다.
출시 일주일 만에 300만 장을 판매한 ‘기어즈 오브 워 3’는 3부작의 대미를 장식하는 타이틀인 만큼 전작들과 비교해 보다 강화된 게임 구성으로 유저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특히 새로운 게임 모드들의 추가로 인해 유저들은 다양한 게임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다.
‘기어즈 오브 워 3’의 전체적인 전투 진행 방식은 전작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일반적인 FPS, TPS 게임과 달리 은폐 및 엄폐를 기본으로 하는 ‘기어즈 오브 워 3’의 전투 스타일은 3번 째 시리즈에 오면서 더욱 극대화되었는데, 다양한 레벨에서 펼쳐지는 전투에서 보다 전략성을 강조하는 스타일로 변화했다.
특히 친구들 뿐 아니라 불특정 유저들과 함께 게임을 진행하게 되면 팀원들의 호흡이 중요하게 작용하는데 ‘기어즈 오브 워 3’의 특유의 난이도가 더해지면서 더욱 긴장감 넘치는 게임이 전개된다. 유저 각자가 제대로 된 포지션에 위치하고 전투를 진행하지 않으면 순식간에 전멸하는 것은 물론이고 몇 번이고 재도전을 할 수 밖에 없다.
또 상황에 맞는 무기를 선택해 플레이 하는 것도 꽤 중요해졌다. 가령 대형 캐릭터가 등장할 경우 그에 맞는 화력을 준비하는 것은 물론 이를 위한 지원 플레이도 필요하다. 이어 탄약이 떨어졌을 경우 백병전과 화력 지원이 적절하게 이뤄져야 게임을 쉽게 풀어나갈 수 있다.
물론 주변에 주어지는 오브젝트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무턱대고 전진 플레이를 했을 때 파괴되는 오브젝트로 인해 자칫 팀원에게 피해를 입히는 모습이나 주변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폭발물을 파괴할 경우 전멸하는 것도 쉽게 볼 수 있는 장면이다.
전장의 분위기를 더욱 역동적으로 표현하게 된 부분은 ‘기어즈 오브 워 3’의 가장 큰 미덕이라고 할 수 있다.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놀 수 없는 게임 진행은 기본 게임 모드만 즐겨도 그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기어즈 오브 워’ 시리즈를 대표하는 콘텐츠라고 하면 단연 ‘호드 모드’를 빼놓을 수 없다. 50회 동안 진행되는 전투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호드 모드는 ‘기어즈 오브 워’ 시리즈의 재미를 가장 크게 느낄 수 있는 게임 모드다.
‘기어즈 오브 워 3’도 전작의 호드 모드와 동일하게 총 50회의 전투를 치르게 된다. 10번 째 스테이지마다 등장하는 보스를 상대하는 것도 똑같다. 다만, 이번 ‘기어즈 오브 워 3’에서는 주변에 여러 가지 화력 지원 오브젝트를 설치해 보다 전략적인 전투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그동안 유저들의 컨트롤과 위치 선정이 중요한 요소였다면 화력 지원 오브젝트를 활용하면 좀 더 쉽게 호드 모드를 공략할 수 있게 된다. 가령 센트리 건과 철조망의 경우 설치 시 돌격해오는 적들의 움직임을 잠시간 멈출 수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는 공격이 멈추기 때문에 탄약을 아끼기 위한 유저라면 돌격해 백병전을 펼치는 것도 가능하다.
이어 건 터렛을 설치해 마치 전쟁 영화에서 볼 수 있는 화력 지원을 펼치는 것도 가능하다. 건 터렛의 경우 탄약을 매 스테이지에 보충해야 하기 때문에 돈이 많이 필요하지만 그만큼의 충분한 화력을 보여 준다.
또 가격이 상당히 비싸기는 하지만 실버백을 활용해 커버 플레이를 하는 것도 흥미롭다. 강력한 내구력과 화력을 지니고 있는 실버백은 돈을 들인 만큼 효과적인 모습을 선보여 팀 플레이가 큰 도움이 된다.
여러 가지 화력 지원 오브젝트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유저들 간의 협력이 꽤 중요하다. 가령 센트리 건의 레벨이 높은 유저에게 돈을 몰아줘서 더욱 강력하게 업그레이드를 할 수도 있다.
점차 횟수가 올라갈수록 적의 공세는 더욱 심해진다. 이를 방어하기 위해서는 각 유저들의 특기를 제대로 살려 오브젝트를 설치하고 방어진을 구축하는 것이 클리어에 도움을 준다.
호드 모드가 렘번트와 로커스트의 공세를 막아서는 내용이라고 한다면 비스트 모드는 반대로 뒤집어 놓았다고 보면 된다. 유저들은 지금까지 적들의 공세를 막아내는데 치중해왔다면 이제는 적의 방어진을 무너뜨려 승리를 거둬야 한다.
이를 위해서 유저들은 다양한 유닛을 구입해 방어진을 공략해야 한다. 다만 호드 모드와 달리 유저들이 접근할 수 있는 정보가 그리 많지 않다는 점과 제한적인 시간 내에 스테이지를 공략해야 한다는 점이 크게 다른 점이다.
‘기어즈 오브 워’ 시리즈는 마커스 피닉스와 그의 팀원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게임이다. ‘기어즈 오브 워3’는 3부작의 완결편이라는 점에서 어느 정도 스토리의 완결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이 과정이 그렇게 매끄럽게 진행되지 않는 것은 이 게임의 옥의 티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어느 정도 납득이 되는 진행이기는 하지만 뭔가 아쉬움이 남는 점은 지나칠 수 없다.
또 멀티 플레이가 강조됨에 따라 호드 모드를 비롯한 다양한 게임 모드에 유저들이 집중하게 되는 네트워크 플레이가 그렇게 매끄럽지 못한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특히 네트워크 문제로 게임 진행이 멈추거나 캐릭터가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하나의 매치를 찾는데도 꽤 많은 시간을 소모한다.
유저들 취향에 따라 매치 진행이 가능했다면 더 좋았겠지만, 매칭 시스템의 의존해야 하기 때문에 유저들이 직접적으로 매치 선정에 관여할 수 없는 점은 불편한 요소 중 하나다.
불편한 점도 분명히 존재하지만 ‘기어즈 오브 워 3’는 잘 만들어진 게임임에는 틀림없다.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짜릿한 전투와 Xbox 라이브를 통한 협력 플레이는 이 게임의 진가가 무엇인지 말해준다.
‘기어즈 오브 워 3’를 마지막으로 3부작의 대미는 마무리된다. 과연 다음 ‘기어즈 오브 워’ 시리즈는 어떤 모습이 될 지 기대되며 빠른 시일 내에 모습으로 유저들에게 돌아오기를 기대한다.
리뷰/프리뷰
마커스 피닉스의 마지막 이야기, ‘기어스 오브 워 3’
니가내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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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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