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툰-카툰으로 보는 재미있는 게임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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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탐구생활 53화- 6년이 오기까지

작성자 :	등록일 : 2011-06-16 오후 12:12:07

세월의 무상함이란 참으로 덧없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나이를 먹지 않는 것에 한탄을 하면서 빨리 나이를 먹고 사회로 나아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마음껏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다 문득 정신을 차려 보면 어느 덧 서른을 훌쩍 넘어 청산유수(靑山流水)와도 같이 흐르는 시간을 맞이하게 된다. 그러다 보면……휴우, 본인도 마찬가지로 엄청나게 빨리 지나가는 시간을 덧없이 반추하고 있다.

해놓은 것 없이 지나간 세월의 무상함을 탓하니 무엇하랴! 어쨌든, 시간이란 참으로 빠르게 지나가는 것임에 틀림이 없다.

하지만 시간의 흐름과 동시에 쌓이는 것도 있다. 바로 ‘역사’다. 겜툰 또한 그렇다. 지금 여러분들이 올바른 게임생활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는 탐구생활을 볼 수 있는 바로 이 곳, 겜툰도 청산유수와 같이 흐르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많은 변화와 변혁의 과정을 거쳐 왔고. 대단하지는 않지만, 겜툰도 게임 유저들과 함께 ‘역사’를 쌓아 왔다. 그렇게 함께 공감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이 다행이라 할 수 있지 않겠는가!(……아니면 말고)

그렇게 하루하루 쌓아가던 것이 어느덧 6년이나 지났다. 겜툰이 발족한 지 6년. 짧다면 짧고 기다면 길다고 할 수 있는 시간. 게임전문 미디어로 카툰과 함께 게임 정보를 유저분들께 색다른 재미와 함께 제공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안고 시작한 세월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는 가운데, 약간의 자축의 의미를 담고 온라인 게임 시장의 경쟁보다 더 살벌한(………흑흑…) 게임미디어 업계의 경쟁을 뚫기 위해 처절하게 몸부림쳤던 겜툰의 족적을 아주 간략하게, 그리고 약간은 재미있게 포장하여 탐구를 해 보도록 하겠다.

……나랑 별로 상관없다는 생각을 하는 이들은 신속하게 백스페이스를 누르도록 하자.

2005년 처음, 현 대표이자 기획실장님의 주도로 인해 부천에서 혈기왕성한 젊은이들이 모여 시작한 겜툰은 젊은 혈기를 앞세운(……6년 전이니 젊을 수밖에……) 20대 초, 중반의 풋풋한 젊은이들이었다.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뽀송한 피부와 체력을 보유한 몇 명의 젊은 열혈남아들은, 생각과는 다른 쪽으로 일이 전개됐다.

사실 우리는 카툰과 게임 정보를 함께 제공할 수 있는 웹진을 준비해 업계의 많은 호응을 기대했다. 물론, 온라인 게임 산업과 시장이 발전하면서 많은 선배 웹진(?)들이 있었기에 첫 적응은 만만치 않았지만, 아이템이 좋고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했기에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혈기는 있었다.

그러나 어디서 듣도 보도 못한 잡스러운 것들(이른바 듣보잡이라고나 할까!)이 게임 전문 미디어라고 나타나니, 아무리 효과적인 홍보에 대해 불철주야 고민하고 또 고민하는 각 게임사들의 홍보팀 입장에서도 신경을 쓰고 싶어도 쓸 수 없는 것이 사실일 것이었다. 지금에서야 이야기하는 것이지만, 원래 역사의 시작이란 싸늘한 시선과 함께 시작되는 것. 각 게임사의 홍보 담당자들의 싸늘하고도 ‘님은 대체 늬긔?’라고 말하는 듯한 시선에 몸을 둘 데가 없던 바 있었다.

물론 지금에 와서는 우스갯소리를 하며 ‘그땐 그랬지’를 이야기하고 있지만, 어쨌든 시작은 매우 미약하고 까마득했다. 번듯한 사무실도 없이 골방에서 컴퓨터를 몰아넣고 기사를 쓰고 그림을 그렸던 뜨거웠던 여름! 너구리를 잡는 수준으로 피어오르는 담배연기 덕분에 질식하려 했었던 순간이라든가 그것 때문에 너무나 더웠던, 그리고 가뜩이나 비좁은 방을 청소를 하지 않아 난장판(?)이 되었던 일들은 6년 전 아련한 추억이다(목캔디 통에 담배나무를 길렀던 순간은 잊히지 않는다).

△ ……예전엔, 그야말로 뜨거운 피와 혈기로만 달려들었던 풋풋함이 있었다.

그래도 지금 그 때를 상기해 보면 열정만큼은 그 누구 못지않게 뜨거웠으니! 지금 그 때를 돌이켜 반추해 보면 겜툰을 처음 시작했을 때의 사명감(?)이나 성공에 대한 열정은 참으로 대단했던 것 같다. 초심으로 돌아가야겠다는 생각에 조금은 반성해야 할 부분이랄까.

겜툰 초창기 시절의 한 가지 에피소드. 초창기 당시 겜툰인들은 사무와 주거(?)를 동시에 해결하고 있었는데, 작은 공간에서 복작복작 컴퓨터를 마구 돌려대며 일을 하다 보니 작은 방에 엄청난 열기가 항상 가득 차 있었다. 거기에 담배까지 피워댔으니 그 열기가 어땠겠는가. 결국 하루는 더위에 그야말로 찌들어(?) 에어컨이 작렬(??) 마트로 가 시원한 바람을 쐬고 왔는데, 잠깐의 피서를 즐기고 밖으로 나가자마자 도로 아미타불이 되었다는 사실. 뜨거운 젊음의 열정만큼이나 뜨거웠던 여름에 항복을 외쳤던 순간이었다.

……아. 그 해 여름 방학숙제로 탐방을 위해 베스킨xxx에서 아이스크림을 사가지고 게임웹진 운영진들과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눈빛을 초롱초롱 빛내며 왔다가 아무 소득도 없이 아이스크림 조공(?)만 바치고 충격 속에 돌아갔던 중학생 유저에게 이 자리를 빌려 심심한 사과를 드리며, 모든 게임 웹진이 그렇지 않다는 것을 밝히는 바이다(그 중학생 유저보다 그 손에 들린 아이스크림에 집중해 신경도 안 쓰고 아이스크림만 게걸스럽게 퍼먹는 바람에 충격을 먹었다는 사실……미안합니다, 하지만 더웠어요. 흙).

물론 겜툰은 아직 게임웹진에서는 초년병이자 신병이자 가야 할 길이 머나 먼 것이 사실이지만, 6주년을 맞이한 현재 ‘어느 정도’는 인지도를 쌓아 둔 것 또한 사실이다(……아닌 것도 사실일지도?). 허무했을 때도, 또 마음대로 되지 않아 답답했을 때도 있었고 어려움도 있었지만 어쨌든 현재에 이르러 예전 맨 처음 겜툰을 시작했을 때를 반추하고 있으니 말이다. 아아, 격세지감이라고나 할까.

현재 많은 도전을 하고 있는 가운데, 이 대목에서 한 가지 탐구를 해야 할 부분이 있다. 어느 정도 인지도를 쌓아 초창기 때와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게임 광고들이 달리고 있는 겜툰. 그리고 예전과는 달리 겜툰이 게임사의 홍보의 창 중 하나가 되면서부터 유저들이 ‘홍보성 기사’가 나오고 있다고 지적을 하고 있다. 어찌 보면, 그에 대한 ‘해명’이라 할 수 있겠다.

사실, 게임사와 게임 미디어의 관계는 밀월관계이자 악어와 악어새같은 존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게임업계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게임을 만드는 게임사들이 있을 리 없고, 업계를 구성하고 있는 게임사들이 게임을 만들지 않는다면 미디어의 존재는 유명무실할 것이다. 게임시장을 유저와 게임사, 그리고 미디어가 구성하고 있다면(물론 그 외의 많은 요소들이 있겠으나) 정보를 제공하는 미디어는 유저와 게임사의 중간자적 위치에 있다고 해야 할 것이다. 때문에 미디어의 역할은 게임사들이 출시하는 상품과 콘텐츠를 충실하고 선명하게 전달해 줘야 한다. 그래서, 게임 광고를 해 주는 게임사의 게임만 칭찬을 하고 홍보성 기사를 ‘써 주는 일’은 절대로 없어야 하는 것이 사실이다. 최대한 객관적이고, 최대한 중립적인 시각으로 시장을 재단해야 하기 때문이다.

△ 겜툰의 가장 큰 특징은 역시 게임카툰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예전에는 ‘그래도 우리는 게임을……’이라든가, ‘스타패닉’과 같은 인기 카툰이 나올 것이라고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그 반면에, 미디어는 지속적으로 이슈를 만들고 시장에 출시되는 게임을 어느 하나 가리지 않고 유저들에게 소개해 지속적으로 흥미를 갖고 게임을 하게 만드는 역할도 해야만 한다. 때문에 활발히 광고를 하는 게임들, 즉 런칭을 하고 시장에서 움직임을 본격화 하는 게임들을 유독 많이 언급하는 기사가 나오는 것이다. 시장에서 그만큼 활발히 움직이기 때문에 유저들에게 미디어가 그것을 부각시켜 흥미를 갖고 평가를 하게 만드는 것이다.

또, 국내 게임업계의 고착화와 편식은 지금에 이르러 상당히 심각한 수준에 와 있다. 근본적으로는 순수한 콘텐츠와 발상의 전환의 힘으로 그것을 타파하지 못하는 게임사들에 잘못이 있다 하겠으나, 유저들도 도전적인 게임에 대한 선택을 하기 두려워하며 인내를 갖고 게임에 대한 재미를 찾고 있지 못하다. 경쟁은 심화되어 가고 신작들은 다수 나오고 있는데 기존 게임들의 유저들과 그 득세가 너무도 심해 신작 게임들이 시장에서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분명히 동일 장르의 신작 게임들 중 충분히 역량이 있는 게임들이 나오고 있지만, 거인들의 틈바구니 안에서 분루를 삼키고 있는 것이다. 게임업계의 양극화는 이 때문에 최근 두드러지는 것이다. 분명히 문제가 있는 부분인 만큼 이런 점들은 고쳐져야만 한다. 마찬가지로, 업계의 기둥이며 대한민국 게임 시장을 빛내고 있는 대형 메이저 게임사들의 발전과 사업 전개 또한, 유저들에게 정확하게 전달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움직이고 있음을 밝히는 바이다.

……아, 한 가지 더. 겜툰이 광고를 하고 그 광고비를 받는다고 해서 많은 분들이 떼돈을 벌고 있는 줄 알고 계신다. 재무제표는 공개하지 못하지만(겜툰이 상장사가 되는 그 날에는 재무제표를 시원하게 공개해 드리겠다!), 현재 겜툰은 떼돈은커녕 입에 풀칠을 근근이 하고 있는, 아직까지 열심히 살아가야 하는 불쌍한 존재임을 밝히는 바이다. 그러니 겜툰에 애정이 있는 유저들이라면 광고도 열심히 클릭하고 게시판 글도 많이 쓰고, 이벤트 참여도 많이 하도록 하자. 후후후(……이것은……구걸!?).

사실, 6년이네 뭐네 하지만 겜툰은 앞으로 해야 할 것도, 고쳐야 할 것도 많은 풋내기에 불과하다. 해야 할 일은 산처럼 쌓여 있기도 하다(오늘도 내일도 일은 하는데 해야 할 일은 전혀 줄지 않는).

△ 현재 겜툰의 로고 밑에는 VER0.2.5라고 적혀 있다. 현재 홈페이지의 버전 정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겜툰은 또 한 번의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 ‘버전업’으로 새롭게 찾아갈 겜툰을 기대해 주시라!

하지만 많은 위기를 헤쳐 나오며(정말 위기도 많았다!) 지금까지 온 겜툰이기에, 앞으로의 미래들은 더 밝은 미래를 꿈꾸고 있기도 하다. 최근에는 게임업계가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활발한 업계의 분위기를 보고 있노라면 덩달아 신이 나기도 한다. 무엇보다, 겜툰 내에서 게임으로 인해 유저들과 친구처럼 웃고 떠들며 함께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앞으로의 6년, 그리고 10년 동안 활발한 활동을 할 것을 약속드리며, 앞으로도 더 좋은 소식들과 이슈들, 그리고 육덕진 탐구생활로 겜툰 탐구생활 소년 소녀들에게 보답을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충성!

※오늘의 탐구생활- 겜툰의 6주년을 축하하며 겜툰 6주년 이벤트도 참가하고 6주년을 축하하는 육덕진 멘트와 함께 만수무강을 빌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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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록	[11-06-16]

수고하셧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수고해주세요!

최고가되자	[11-06-16]

헐 담배꽁초의 압박이...

금상	[11-06-16]

이글을보니 겜툰에 더 정이갑니다 6년동안 포기않고 열심히해주셔서 여기까지왓네요 앞으로더욱발전할 겜툰 기대합니다 ㅋㅋ 앞으로도화이팅요~

니가내친구	[11-06-16]

컥 엄청난 꼴X
그것 또한 엄청난 피로 때문이죠 .
여러분이 있어 져희가 정보와 아이템?? 을 먹었네요 .

겜툰분들 화이팅!!!

Anti히로	[11-06-17]

겜툰은 진짜 아이디어는 좋은데 초창기엔 사람들이 웹툰에 관심이 없어서 안습
그나마 웹툰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는데 다른 웹진에서도 써먹음, 운영도 조금 안습

언젠가 사람들도 와글와글해질 겜툰을 기대하며!! 6주년 만세!!

근데 그때는 진짜 10주년 찍을거라고 농담삼아 말하며 놀았는데.. 진짜로 10주년 찍고도 남겠네요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