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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아키에이지 OBT를 앞 둔 어느 개발자의 이야기~
작성자 : 등록일 : 2013-01-03 오전 9:31:11


1월 2일. 신정이 지나가고 본격적인 새해가 시작되는 날이다. 새로운 한 해에 대한 기대와 각오, 새로운 시작의 다짐이 공존하는 날이다.

하지만 게이머에게 ‘2013년 1월 2일’의 의미를 묻는다면, ‘아키에이지의 오픈베타 날짜’라는 대답이 나올 것이다. 그렇다. 그렇게 많은 이들을 설레게 만들었던 블록버스터 MMORPG, 아키에이지가 오픈하는 날짜인 것이다.

6년이라는 개발 기간. 5번의 클로즈베타 테스트를 통한 완성도 끌어올리기. 그 과정 속에서 유저들은 이제나 저제나 게임이 완성되나 기대감에 휩싸여(?) 그야말로 목이 빠져라 게임이 나오기만을 기다렸던 것이 사실이다. 이 정도면 될 텐데, 이제 오픈해도 될 텐데, 이제 일정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도 될 텐데, 라는 생각에 설렌 가슴을 안고 달력과 홈페이지를 뚫어져라 보고 있었던 게이머들. 그런 게이머들의 기다림을 한 몸에 받은 게임인 만큼 단연 연초 시장의 ‘화제 집중’이다.

그리고 1월 2일 8시. 오픈과 함께 그 기대감이 그대로 게임에 반영되듯, 수많은 게이머들이 아키에이지에 접속해 서버를 ‘혼잡’이라는 빨간색으로 만들어 버렸다! 유저들을 이토록 기다리게 만든 게임에 대한 분노가 폭발한 결과랄까.

오랜 기다림을 가지게 했던 아키에이지인 만큼 최근 오픈베타 10일 동안은 그야말로 유저들의 기대감이 최고조로 올랐던 것이 사실. 그렇다면 게이머들의 관심을 한 몸에 집중 받은 아키에이지를 둘러싼 10일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그 막전막후를 공개한다.






2012년 12월 24일 월요일. 당연히 세상은 징글징글거리며 솔로남 솔로녀들의 염장을 시원하게 지르는 분위기로 뒤덮혀 있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대체 아기예수가 태어난 전날이라는 것과 커플들이 세상을 지배하는 바이러스를 퍼트리는 것과 무슨 상관이 있는 것인지 알 수 없는 날.

하지만 게이머에게 있어서 2012년 12월 24일은 크리스마스이브가 아닌, 아키에이지라는 게임의 오픈베타 9일 전이라는 사실일 뿐이다.

……물론 커플당에 가입해 있는 게이머들이라면야 당연히 징글징글 거렸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대다수의 게이머들(울지 말라!)은 사전 캐릭터 제작 서비스에서 만들었던, 실제 자신의 이상형에 가까운 캐릭터를 보며 오픈베타 9일 전을 자축(?) 했을 터. 출중한 커스터마이징 능력으로 현실에 있는 연예인들을 본딴 캐릭터를 만들 수 있는 아키에이지인 만큼, 크리스마스이브에 함께할 여성 캐릭터를 아키에이지를 통해 만난 이들도 있었을 것이다. 그만큼, 크리스마스이브가 아닌, 오픈베타 9일 전을 설레게 했다고나 할까!






크리스마스란, 성탄절, 연인들의 축제일, 예수가 태어난 것을 기념하기 위한 날이라는 것 외에, 직장인들에게는 ‘공식적인 빨간 날’이라는 결코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날이기도 하다. 직장인들에게 빨간 날이라니! 그 얼마나 축복받은 성스러운 날이란 말인가. 밀린 잠을 잘 수 있기도 하며, 하루 동안 그 동안 하지 못한 일을 할 수 있는, 국가로부터 공식적으로 여유를 부려도 되는 날이라고 ‘인증’을 받은 날이기도 하다.

하지만 2012년 12월 25일, 엑스엘게임즈 직원들에게 있어서 크리스마스의 빨간 날은 업무 계획표라는 선물을 받은 날이다. 크리스마스의 빨간 날이란 애초부터 안드로메다로 날아가 버린 것이다. 오픈베타가 코앞으로 다가 온 만큼, 아무리 많아도 부족한 시간을 여유를 부리면서 보낼 수 없기 때문이다.

오픈을 앞둔 게임을 개발하고 있는 게임사가 다 그렇듯, 새볔별을 보면서 퇴근을 한다는 것 자체가 축복일 것이다. 하물며 오픈베타 9일 앞두지 않은 게임사에게 있어서 퇴근이란 사치에 불과하며, 아무리 국가에서 인정한 빨간 날이라도 반납해야 하는 것이 인지상정인 것이다! 오픈베타 8일 전인 2012년 12월 25일 크리스마스. 엑스엘게임즈의 직원들(특히 개발팀!)은 사무실에서 ‘울면 안돼’를 불렀을 것이다.






게임에 대한 카운트다운이 계속해서 가속화되면서, 서서히 블록버스터 게임에 대한 기대와 주변 반응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 아주 당연히, 자연스럽게 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게임을 기다리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 되는 시기다.

인기 좋은 게임일수록 게임의 오픈이 다가오는 시기에서 게임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커뮤니티나 단체(?)들이 많이 나오는 것이 사실. 아키에이지도 마찬가지다. 말하자면 같은 관심사를 같은 공간에서 기다리면서 이야기를 나누도록 하자는 것이라고나 할까.

때문에 다양한 단체, 즉 길드라고 할 수 있는 곳들이 많이 만들어져 같은 목표를 공유하고 있는 게이머들이 함께 게임을 기다리자는 제의들이 많을 시기인데, 아키에이지에 몰린 관심이 뜨거운 만큼 함께 원정대를 조직하자는 사전 작업이 거의 호객행위 수준을 방불케 한다고나 할까. 게임을 할지 하지 않을지를 정하지는 않았지만, 함께 게임을 기다리자는 게이머들의 제의가 ‘스팸처럼’오는, 아키에이지의 인기와 기대도를 알 수 있는 수준이랄까!






그런데, 가만 보니 이 아키에이지라는 게임. 상당히 어렵다. 웬만한, MMORPG들과 같이 무난하지 않다. 독특한 것들, 독특한 콘텐츠들이 상당히 많은 게임 내용에 사뭇 놀랍다. 최근 게임들이 어렵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는 게이머들, 그리고 많은 게임 경험이 있는 게이머라 하더라도 단순히 생각을 했다간 ‘큰 코’다치지 싶다.

이제 오픈베타가 그야말로 코앞으로 다가 온 상황. 게이머는 슬슬 홈페이지와 다양한 정보 루트를 통해 대체 이 게임이 어떻게 되어 있는 것인지 구조와 함께 콘텐츠의 동향(?), 그리고 성향 등을 파악하기에 이른다.

이렇게 오래 기다려 본 게임이 없었던 만큼, 단연 게임에 대한 콘텐츠 공부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나 할까! 클로즈베타를 하지 않았던 유저들은 더더욱, 아키에이지에 관한 요점들을 파악하며 시간을 보낸다. 어쩔 수 없다. 게이머들의 시간은 소중하니까!!






이제는 눈앞에 게임이 어른거리며 함께 아키에이지를 기다리는 이들 또한 게임에 관련된 이야기밖에, 그리고 게이머 전체가 아키에이지 오픈베타에 관한 이야기밖에 하지 않을 시기다. 오랜 시간 동안 아키에이지를 기다려 왔던 이들에게 있어서 이 기다림의 시간이란 마치 고문과도 같다.

아아, 6년 이라는 시간을 기다렸는데 이제 고작 요 며칠을 기다리지 못할쏘냐! ……라고 하기엔, 기다리는 단 며칠의 시간이 천년과도 같다!

게임을 기다리는 게이머가 직장인이든, 방학을 한 학생이든, 백수든지 간에 게임에 관한 이야기만 머릿속에 가득 찼을 시기. 눈만 감아도 저 푸른 대양이 나를 부르고 있는 듯한 시기가 온 가운데, 이제는 꿈을 꾸기 시작한다. 게이머 본인이 어떤 존재가 될지에 대한 꿈을 꾸는 것이다. 아키에이지에서 최고가 되는 방법은 매우 다양하며 그 어떤 최고의 자리더라도 마다할 수 없는 미력을 지니고 있는 것이 사실. 꿈을 꾸면서도 어떤 존재가 될지 꿈을 꾸는 아키에이지 홀릭이 되어가고 있다!






한편, 아키에이지에는 여성 유저들도 참으로 많다. 전투와 전쟁, 피와 살점이 튀는 기존의 MMORPG들이 추구했던 바와는 달리 ‘기다림의 미학’이라는 모토 아래 아주 사소한 요소부터 리얼한 생활의 일부를 게임에서 체험할 수 있는 만큼 여성 유저들의 기대도 자연스럽게 높아질 수밖에 없는 게임임에 틀림이 없었다.

특히 리얼함을 가미한 커스터마이징은 미소녀들과 훈훈한 남성 캐릭터를 좋아하는 여성 유저들에게 있어서 최고의 주목거리이자 기대감을 높일 수밖에 없는 부분임에 틀림이 없다. 커스터마이징만 가지고 하루 해가 다 저물도록 캐릭터를 생성하는 여성들도 상당히 많았다.

게임 오픈을 5일 앞두고 난 아키에이지를 기다리는 여성 유저들은 커스터마이징을 하는 재미에 푹 빠져 현실에서도 창밖의 남성캐(?)들을 보고 커스터마이징을 하고 있으니……잘 빠진(??) 여성에게 ‘커마 인터페이스 공유 좀 부탁드려요’라는 말을 할 것만 같은 당신, 4일 전의 아키에이지를 기다리는 여성 게이머 ‘인증’이다.






아키에이지라는 게임의 오픈베타가 신년 초, 새해의 사실상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1월 2일로 확정되면서 엑스엘게임즈의 개발팀은 연말 분위기 따위는 옆집 멍멍이에게 반납한 지 오래 되었다. 이미 크리스마스 선물로 사장님이 뿌려주시는 업무 계획표로 장식한 그들에게 있어서 한 해의 마감보다 더 중요한 것은 버그를 때려잡는 것이다.

연말 분위기를 잊고 컴퓨터 화면을 바라보며 아무리 있어도 부족한 시간과 싸우며 게임을 만들고 있다 보니, 이제는 내가 누군지, 여기가 어딘지, 공증시색 색즉시공의 단계에 이른 것만 같은 순간이다. 이제 아키에이지와 관련된 것 이외에는 1g도 생각나지 않을 시기가 되었다.

……재미있는 게임을 만드느라 참으로 수고한다고? 이때의 개발자들은 폭발 직전의 활화산과 같은, 초고난도 인내심 테스트의 마지막에 올라와 있는 이들이다. 게임이 나이고 내가 게임인 시기. 그런 뻔한 말로 그들의 피나는 노력을 치하할 수 없다고나 할까. 아아, 멘붕이 여기에 있도다.






밖에는 근하신년이니 뭐니, 연예인들이 쫙 빼입고 레드카펫을 밟고 등 뒤를 오픈했다는 둥 어쨌다는 둥 떠들썩한 시기. 카운트다운이 들리고 새로운 해가 시작되었다며 새해 복을 많이 받으라는 이야기가 공치사처럼 떠돌고 있을 시기.

하지만 여기는 엑스엘게임즈. 여긴 어디고, 또 난 누군지에 대한 사색을 할 시간조차 없다. 꿈 속에서조차 버그를 두들겨 잡고 있는 시기.

게다가 12월 31일 회사 사무실에서 잠을 자고 1월 1일을 회사에서 맞이한다니, 참으로 인생에 깊은 추억이 될 만한 순간이 아닐 수 없을 터. 다가오는 저 새해의 찬란한 태양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가 아니라, ‘내일이 오픈이니 일하세요’라는 버프로 들린다. 아아, 야속한 시간이여. 왜 이렇게 너는 빨리 가는 거니.






이밤의 끝을 잡는 것이 아니라 이 시간의 끝을 잡고 제발 가지 말라고 애원하고 싶지만 우리의 시간느님은 그런 거 음슴, 이다. 시간은 열심히 앞을 향해 달려가고, 이제는 더 이상 ‘시간이 없다’라는 말조차 사치가 될 정도가 되었다. 왜냐? 이제는 빼도 박도 하지 못하는 오픈베타 당일이기 때문이다!

어찌어찌 하여 지금까지 왔지만, 더 중요한 것은 유저들이 먹이를 앞둔 하이에나처럼 몰릴 오전 8시 오픈베타 시간이다. 아마 뜨거운 열기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엄청난 수준으로 유저들은 게임에 달려 들 것이다. 개발은 끝났다. 그렇다면? 남은 것은 서버가 몰려드는 유저들을 어떻게 잘 구워삶아 버무릴(?) 수 있는 것인가에 대한 여부다.

그리고 대망의 2012년 1월 2일 오전 8시. 6년이라는 기다림이 끝나는 시간. 아아, 예상대로 시작부터 엄청나게 많은 유저들이 몰려와 서버를 잠식하고 있다. 파란 색이 빨간색으로 매우 빠르게 바뀌고 있다. 마치 에반게리온의 오퍼레이터가 통제불능과 위험을 보고하는 것처럼 서버 상태는 그렇게 빨간 색이 되고 있다. 조금 더 있다가는 터질 것만 같다!!

이럴 때를 대비해 운영팀이 존재하고 있는 바. 빠른 속도로 홈페이지에 접속 지연에 대한 공지를 올리고 서버에 물을 뿌리……아니, 서버를 점검하기에 이른다. 아마도 며칠 동안 이런 전쟁은 반복될 것이다. 아니 어쩌면, 아키에이지라는 게임이 존재하는 이상 계속될지도 모른다. 어쩌랴, 그것이 인기 게임의 숙명인 것을.



겜툰 송경민 기자
songkm77@gamtoon.com


덧글쓰기
 
Dsharp      [13-01-03]
우리집이어디더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XL1은.... 쩝.
솔로리스트      [13-01-04]
진짜 공부할거 많은 듯 하더이다...스킬포인트?는 대체 어케 쓰는건지..에휴..
그냥초보자      [13-01-05]
초보 환영
뿌잉뿌잉      [13-01-06]
ㅋㅋㅋㅋ 아키에이지가 이제하나의사회가될듯한기세 ㅋㅋ
xcz      [13-01-06]
잼없던데요
이보시오의사양반      [13-01-07]
음란마귀가 꼈어 탁탁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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