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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핫독스튜디오 청산, 엔씨 ‘모바일 사업’미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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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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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4-09-02 오후 3:38: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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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가 10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한 모바일게임 자회사를 청산한 가운데, 향후 모바일게임 사업의 미래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나가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26일 엔씨소프트는 ‘모두의게임’으로 유명한 핫독스튜디오를 청산할 계획을 내부에 공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산 계획은 이달 말인 8월 31일까지 진행되어 정리달 계획이다.
이에 따라 2012년 ‘모두의게임’이라는 1000만 다운로드 히트 게임을 만들어 냈던 핫독스튜디오는 불과 3년 만에 청산의 길을 걷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와 함께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게임 사업의 전개에 어떤 변화가 오게 될지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핫독스튜디오는 지난 2011년 엔씨소프트가 35억 원에 지분 58.3%를 인수해 자회사로 만들었던 개발사. 엔씨소프트는 엔트리브소프트와 함께 핫독스튜디오를 향후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의 사업 전개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었다.
실적도 있었다. 2012년 '모두의게임'으로 10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하며 ‘캐주얼 국민 게임’을 배출한 게임사로 이름을 올린 것.
이후로 엔씨소프트의 링크에 힘입어 다양한 회사와의 IP계약을 잇달아 체결, 후속작들에 대한 기대와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게임 시장 진출에 대한 청사진을 밝히기도 했다. 이런 기대로 인해 올해 초 2013년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엔씨소프트는 “핫독스튜디오와 엔트리브소프트라는 자회사를 통해 모바일 게임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히며 새로운 시장 진출의 중심이 될 것임을 암시했다.
 △ ‘국민 게임’이라는 타이틀이 아깝지 않은 1000만 다운로드 게임을 배출한 핫독스튜디오는 그러나 불과 3년 만에 회사의 문을 닫는 처지가 되었다.
그러나 불과 수개월 후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게임의 중심’에서 ‘청산되는 회사’가 되는 급박한 상황에 대해 많은 업계 전문가들은 “사실은 예상되어 왔던 일”이라고 분석했다. 그 동안 꾸준히 회사 청산에 대한 언급이 나왔지만 그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졌을 뿐이라는 거시다.
당초 엔씨소프트는 핫독스튜디오르 2015년 청산을 할 계획이었지만, 경영 악화에 따른 누적 적자를 더 이상 감당하지 못하고 8월로 그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핫독스튜디오는 2014년 1분기 기준으로 순 손실 4억 5600만 원을 기록했는데, 총자산은 9억 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적자의 폭이 총자산의 50%를 육박할 정도가 되는 심각한 수준이 지속되고 있었던 것.
이런 상황은 모회사인 엔씨소프트가 아닌 핫독스튜디오 자체의 경영 실패 탓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모두의게임’의 흥행 이후 디엔에이(DeNA), 그리(GREE) 등 일본의 주요 소셜게임 업체를 비롯해 유명 엔터테인먼트 업체인 D사와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했으나, 이후 경영진의 알 수 없는 행보에 실제 계약으로 이어진 것은 단 한 건도 없었다. 더욱이 2013년 6월 성영익 설립자겸 대표의 퇴사 이후 김민우 대표 체제로 전환되면서 이런 경영진의 어긋난 행보는 가속화 되었다는 게 퇴사자들의 공통적인 지적이다.
결국 이와 같은 행보로 인해 엔씨소프트가 진행하고 있던 재투자 유치는 불발로 이어졌고, 결국 후속작이었던 '나는마왕이다3'등의 신작들이 거듭된 실패를 하면서 엔씨소프트는 핫독스튜디오에 “재투자는 없다”라고 못박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같은 선언으로 인해 회사는 인원 50%를 감원하고 직접 투자 유치를 위해 동분서주했지만, 결국 추가적인 투자는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핫독스튜디오를 엔씨소프트가 청산을 하면서 향후 모바일 게임 사업 계획에 어떤 변화가 찾아올지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초까지만 하더라도 사업의 중요 키워드가 될 것으로 보였던 회사의 청산은 분명 사업 계획에 변화가 올 것이라는 평가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일차적으로 업계는 라인업과 확보했던 콘텐츠 허브가 줄어든 것에 대해서는 엔씨소프트 입장에서는 악재가 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어쨌든 부진한 게임사였음에도 불구하고 자회사가 만들어 내는 라인업이 줄어든 것은 새롭게 모바일 게임 시장의 개척을 준비하고 있는 엔씨소프트 입장에서는 분명 아쉬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이터널’등 코어 온라인 게임들과 함께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의 신작으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가져온다는 계획이다.
특히 최근 주식시장 등지에서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의 활약 부재’로 인해 엔씨소프트의 주식에 대해 좋지 않은 시각과 의견을 보내고 있는 부분도 분명 있었기 때문에 ‘순손실을 기록하고 있다고 하더라도’핫독스튜디오의 청산은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시각에 대해 엔씨소프트는 모바일 게임 사업 방향에서는 아무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애초부터 모바일 게임 사업 중요 라인업은 엔씨소프트의 자체적인 개발작과 엔트리브소프트가 보유하고 있었다는 것. 엔씨소프트 측 관계자는 이에 대해 “자회사 엔트리브소프트와 함께 모바일 게임 개발에 주력을 하고 있으며,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핫독스튜디오의 청산이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게임 사업 전개에 미칠 영향은 적을 것이라는 것.
그렇다면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게임 사업 진행은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 엔씨소프트는 오는 11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2014에 엔트리브소프트와 함께 공동 출전해 그동안 준비한 모바일게임들을 대거 선보이고 런칭 계획을 밝힌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9월 중 간담회를 열어 지스타 모바일게임 라인업을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할 방침이다. 이 자리에서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게임 사업의 미래가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한 업계 전문가는 “1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던 게임을 출시한 회사가 한 순간에 청산이 될 정도로 모바일 게임 시장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라며 “마이너스 요소를 냉정하게 제거한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게임의 미래는 오는 11월 지스타에서 확실하게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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