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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E3 취소, 게임쇼 형태 바뀌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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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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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3-04-08 오후 4:55: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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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최대 게임쇼 ‘전자오락 박람회(Electronic Entertainment Expo, E3)’가 취소됐다. 닌텐도, SIE(소니),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콘솔 3대 업체와 유비소프트·세가·텐센트·디볼버 디지털 등 세계 유명 업체들이 줄줄이 불참을 선언한 이후 곧바로 취소가 확정됐다.
지난 3월 31일 엔터테인먼트 소프트웨어 협회(ESA)는 오는 6월 13일부터 16일까지 열릴 예정이던 ‘E3’ 취소를 공식 발표했다. 우한 코로나(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코로나19) 여파로 2019년 이후 4년 만에 열리려던 오프라인 개최였다.
1995년부터 매년 6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E3’는 2019년까지 24회 동안(2007년은 캘리포니아 샌타모니카 개최) 같은 장소에서 개최됐다. 세계 각국 게임사와 관계자들이 모여 다양한 신작과 신기술을 공개했고 이 과정에서 게임 산업 동향과 미래를 살펴보는 게임쇼로 성장했다.
그렇지만 세계적인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2020년엔 취소됐고 2021년은 6월 12일부터 16일까지 온라인 개최했으나 2022년에는 또다시 취소됐다. 2023년에는 2019년에 이어 4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로 복귀하려 했지만, 주요 게임사가 대거 불참하면서 2년 연속 취소됐다.
취소 원인에 대해 ESA 스탠리 피에르-루이스 대표는 “코로나19로 게임 업체 개발 일정이 변경되고 경제적 어려움으로 대규모 마케팅 예산이 삭감됐다”라며 “이와 함께 여러 기업이 비대면·온라인 중심으로 활동하려 하면서 ‘E3’가 취소를 맞았다”라고 설명했다.


‘E3’는 기본적으로 BTB 행사다. 게임사와 게임 업계 관계자를 위한 전시다. 일반 유저는 참가를 위해 초대장을 구하거나 수 십만 원 상당 입장권을 구매해야 한다. 그런데 코로나19 기간 오프라인 전시가 취소되자 게임사들은 온라인으로 유저와 소통했고 유저와 게임사가 모두 만족하는 상황이 나왔다. 이에 따라 ‘E3’도 2023년부터는 BTC를 강화하려 했다.
실제로 2020년 ‘E3’가 취소되자 참가 예정이던 게임사들은 온라인 쇼케이스를 통해 신작 소식을 전했다. 특히 세계적인 게임사들이 모여 2020년부터 진행한 온라인 게임 행사 ‘서머 게임 페스트(Summer Game Fest, SGF)’는 전 세계 게임 유저에게 신작 소식을 빠르게 전달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는 6월 8일(현지시간)부터 시작한다.
오프라인 게임쇼는 현장에서 신작 게임 체험, 개발자와 대화, 다른 유저와 교류 등 여러 가지 재미를 제공한다. 그러나 티켓 구매와 여행·숙박 비용을 고려해야 하고 인파와 줄서기, 안전사고 등 불편함을 겪을 수 있다. 게임사는 적지 않은 비용을 투자해야 한다. 안전사고 대책도 필수다.
반면 온라인 게임쇼는 인터넷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참여할 수 있고 실시간으로 소통하거나 녹화된 영상을 다시 볼 수 있을 정도로 자유롭다. 게임사는 비용 절감과 시간 단축 등 이점을 갖는다. 하지만 화면을 통해서만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실제로 유저가 게임을 플레이하는 기회는 적거나 없다. 기술·보안 문제 등 위험도 있다.
2023년 기준 전 세계 각국에는 여러 게임쇼가 존재한다. 우리나라 ‘지스타(11월)’, 일본 ‘도쿄 게임쇼(9월)’, 중국 ‘차이나조이(7월)’, 유럽 ‘게임스컴(8월)’, 대만 ‘타이베이 게임쇼(1월)’, 남미 ‘브라질 게임쇼(10월)’, 영국·독일 ‘EGX(9월)’ 프랑스 ‘파리 게임 위크(10월)’ 등이다.
이들 게임쇼는 코로나19 기간 온라인 전시를 선보였다. 이 중 일부는 오프라인 전시로 돌아온 2023년에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융합한 복합 전시를 진행할 계획이다. 온라인 게임쇼가 지닌 접근성과 오프라인 게임쇼가 가진 체험감을 모두 살리려는 방침으로 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2023년 북미 최대 게임쇼 ‘E3’가 취소되면서 세계 각국 게임쇼와 게임사도 변화를 맞게 됐다”라며 “게임쇼는 코로나19 기간 정착한 온라인 게임쇼와 오프라인 전시를 융합하려 하고 게임사들은 자체 온라인 쇼케이스를 진행하는 등 ‘게임쇼 형태’가 바뀌는 모습이다”라고 말했다.
겜툰 박해수 기자 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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