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주는 6.2 지방선거에 온 국민의 관심이 집중된 기간이었는데요. 예상 외로 많은 분들이 투표해 참여해 진정한 투표가 무엇인지 보여줬던 선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아무쪼록 이번 선거를 통해 뽑힌 당선자들이 국민들을 실망시키지 않고 바른 정치를 보여줄 수 있기를 희망해 봅니다.
첫 번째 소식입니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와 (사)한국e스포츠협회(회장 조기행)가 결국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고 말았다는 소식입니다.
지난 5월 31일, 협회는 12개 e스포츠 프로게임단과 함께 최근 발표된 블리자드 와 곰TV 간의 독점 계약과 관련된 입장을 발표하는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는데요. 이날 협회측은 “10여 년간 한국 e스포츠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선수단과 게임단, 팬들의 존재를 무시한 것”이라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협회는 12개의 프로게임단과 공동명의로 게임제작사가 게임단과 방송사, 협회 등 유관기간의 경영 및 소유권을 과도하게 주장하는 것이 올바른 것인지, 사실상 e스포츠의 최대 수혜자인 블리자드가 뒤늦게 지적 재산권을 주장하는 것은 무엇인지, 협회와 게임단 대표가 공동 협상을 요구할 시 응할 생각이 있는 지 등을 공개적으로 질의하고 블리자드측에 답변을 촉구했는데요.
협회는 “블리자드가 그동안 별 다른 지원 활동을 하지 않다가 지금 와서 지적재산권을 내세우며 리그 관련 모든 활동에 대한 사전 승인, 선수의 실연과 방송중계기술에 의해 생산되는 경기 콘텐츠의 대한 소유권 주장, 협회 재무회계에 대한 자료 제출 및 감사권한 요구하는 것은 협상 파행의 주된 원인”이라고 지적하며 “12개의 프로게임단에게 위임 받아 2007년부터 블리자드와 협상을 시도했으나 지난 23일, 블리자드의 마이크 모하임 대표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일방적으로 협상 중단을 선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협회는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NDA(기밀유지협약)에 경우 그동안 협상 파트너의 입장에서 비밀을 지켜왔으며 NDA는 처음부터 체결된 바가 없다고 주장했는데요. 협회는 블리자드의 과도한 요구로 한국e스포츠의 근간의 흔들릴 수 있으며 비영리단체로서 한국e스포츠 발전을 위해 목적사업의 일환으로 기업참여를 통한 시작확대 노력을 하고 있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협회의 최원제 사무총장은 “e스포츠는 어떤 개인이나 기업의 소유가 아닌 팬들과 선수들의 것이며 관람형 스포츠로 대중화된 e스포츠가 특정기업의 사유물의 될 수 없다”며 “협회와 프로게임단은 블리자드와 대화를 통해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협상타결을 바라며 블리자드 역시 중요 게임개발사로서 e스포츠 발전에 적극 동참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협회의 기자간담회 이후 반응은 그리 좋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협회측에서 내세우는 공공재 발언과 관련해 유저들은 지적재산권을 침해하는 행위라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는데요. 이와 함께 최근 MBC게임이 그래텍과 협상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협회는 점차 사면초가의 상황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협회가 이번 위기를 제대로 넘기지 못한다면 협회 자체의 존재 의의가 사라질 가능성도 높아 대책 마련이 시급한 모습입니다.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대표 서수길/ 박관호, 이하 위메이드)가 글로벌 게임업체 중 하나인 조이맥스(대표 전찬웅)의 최대주주 지분 및 경영권을 인수하면서 업계의 지대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 6월 4일, 위메이드는 조이맥스의 최대주주인 전찬웅 대표이사 외 3인의 보유 지분 약25.8%를 인수하고, 경영권을 확보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는데요.
지난해 6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조이맥스’는 ‘실크로드 온라인’을 통해 ‘글로벌 서비스 플랫폼’(GSP) 모델을 최초로 성공시키며, 전세계 180 여 개국에 직접 진출한 글로벌 게임업체로, 지난해 매출 약 346억 원, 영업이익 약 165억 원, 당기 순이익 약 161억 원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위메이드는 이번 조이맥스 인수로 전세계 2,000만 명 이상의 이용자 풀과 해외 서비스 인프라를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 내 능동적 대처가 가능한 기술적 역량의 확충 및 ‘글로벌 서비스 플랫폼’(GSP)을 통해 자사의 풍부한 포트폴리오를 선보여, 운영의 효율성과 매출 성장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위메이드의 서수길 대표이사는 “글로벌 서비스 플랫폼(GSP)이란 성공 모델을 지닌 ‘조이맥스’의 강력한 채널에 자사의 완성도 높은 MMORPG 콘텐츠가 더해져, 해외 비즈니스 시너지를 극대화 함과 동시에, 차별화된 글로벌 전략을 전개해, 전세계 게임업체들과 경쟁하기 위한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네오플(대표 강신철)의 인기 온라인 게임인 ‘던전앤파이터’가 ‘Coca-Cola컵 DNF 챔피언십 2010 2nd'를 시작으로 대대적인 리그 개편에 나설 전망입니다.
지난 6월 1일, 네오플은 본선대회를 진행하기 앞서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기존 리그와 달라진 점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는데요.
네오플쪽에서 밝힌 ‘Coca-Cola컵 DNF 챔피언십 2010 2nd'은 크게 4가지의 변화점을 갖게 됩니다. 먼저 대회 명칭부터 새롭게 변경되는데요. 기존 ’던전앤파이터 리그‘의 경우 횟수에 따라 숫자 형식으로 표기했지만 스폰서 확보에 따라 ’Coca-Cola컵‘이란 명칭을 덧붙이게 됐습니다.
또, 대회 공식맵 2종이 새롭게 추가되는데요. 2종의 추가맵은 오데사 시가전, 추격 섬멸전 등이며 맵 상에 코카콜라 로고가 새겨지게 됩니다. 이외에도 예선전용 온라인 결투장이 추가되며 출전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소양교육을 통해 리그 기간 중 선수들과의 커뮤니케이션과 선수들의 자부심과 책임감을 고취시킬 계획이라고 합니다.
네오플측은 이날 지속적인 공식대회를 개최할 것을 약속했으며 던파 리그의 저변확대 대한 투자, 글로벌 대회 및 페스티벌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특히 ‘Coca- Cola컵 DNF 챔피언십 2010 2nd'는 기존의 챔피언 방어전 시드방식이 아 풀리그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먼저 ‘개인전‘에서는 12강 풀리그 후 토너먼트를 통해 최종 챔피언을 선발하게 되며, 3명이 한팀을 이뤄 펼치는 ‘대장전’의 경우 14강 토너먼트를 통해 1차로 8강 진출 선수를 가린 뒤 8강 풀리그를 다시 진행해 우승팀을 결정하게 되는 방식입니다.
겜툰 민재홍 기자
trapmaster@gamtoon.com
|
주간 게임홀릭
총 325의
게시물이 있습니다. 
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