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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넥슨이 원하는 신입은 스토리, 경력은 포트폴리오
작성자 : 등록일 : 2014-09-09 오후 9:20:36
▲ 넥슨 인사실 인재선발팀 임형준 팀장

넥슨컴퍼니가 지난 7월 제주도로 사옥 이전을 앞둔 네오플과 경력 공개 채용을 진행한 데 이어, 이달(9월) 경력자에 신입사원도 포함해 다시 한 번 하반기 공개 채용에 나섰다.

Q. 왜? A. 넥슨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나 미래 비전을 키우기 위해 매년 공개 채용을 진행해왔다. 하반기 공개채용은 보통 신입이 포함된 형태로 진행된다. 이맘때가 기말고사가 지난 이후 취업을 준비하는 기간이기에 채용을 진행하기 딱 좋은 시기이기 때문이다.

민족 대명절 추석 연휴가 포함된 일주일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3주 남짓한 짧은 시간 동안 진행되는 하반기 넥슨의 공개채용은 넥슨코리아-넥슨지티-띵소프트 3개사의 개발, 사업, 엔지니어, 기획 등 전 부문에 걸쳐 모집한다.

넥슨컴퍼니로 하나가 된 조직(들)이라지만, 일하는 사람들과 팀 성향은 제각각이다. 이맘때를 기다린 미래 개발자와 새로운 도약을 위해 이직을 생각 중인 이들을 위해 넥슨 인사실 인재선발팀 임형준 팀장을 만나 넥슨인으로 함께하기 위한 실질적인 조언을 들어봤다.

Q. 인재선발팀은? A. 신입과 경력을 아울러 가능성 있는 개발자를 발굴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미래 게임 개발자를 꿈꾸는 대학생들과의 만남과 넥슨 입사를 위한 조언, 아울러 재직 중인 현역 경력자들을 만나 제안을 통해 데려오기도 한다.

● 신입을 위한 팁. 게임회사는 다른 회사와 다르다 ●

▶ A. 직업은 평생할 일이다. 특히 게임회사는 다른 회사처럼 정해진 일보다 스스로 해야 하는 부분이 더 많다. 까놓고 말해 업무량이 많고 스트레스도 높은 것이 사실이다. 그렇기에 지원에 앞서 나 스스로 좋아해야만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임 팀장이 채용 면접을 진행하면서 으레 듣는 단골 질문 Q. ‘야근은 많은가?’에 대한 답이다. 그래도 이 야근의 주기는 시기에 따라 다르다. 대다수 게임 회사가 그렇듯, 신작 게임 런칭이나 성수기인 여름 방학과 겨울 방학 패치를 앞뒀다면 바쁜 것이 당연하다.

대신 넥슨은 369 재충전 휴가 제도에 따라 근속연수에 따라 추가 휴가와 휴가 지원금을 제공한다. 또, 업무량도 개인에 따라 성과가 달라지기에 야근할지는 스스로 조율하기 나름이다.

▶ A. 신입사원의 경우 취직이 목표여서는 안 된다. 취업이 목적인 사람들과 면접을 진행하면 그런 부분들이 훤히 보인다. 반면, 넥슨의 기업 문화가 어떻고, 어떻게 일하는지 궁금해하거나 미리 그 일을 알고 아직 없는 부분에 대한 도전까지 결정한 이들도 있다. 그런 친구들이 장기적으로 볼 때 결과가 좋다.

면접을 진행하면서 채용과 그렇지 못한 경우의 사례를 든 임 팀장의 직언이다. 직무를 찾는 이들과 이미 찾아 준비해온 이들의 차이에서 결과가 나온다는 뜻이기도 하다. 조금 부족한 부분은 입사 이후 사내 교육으로 충분히 끌어올릴 수 있다. 그렇기에 넥슨이 Q. 신입사원에게 필요로 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가능성’이다.

어떤 꿈이 있어 넥슨에 입사하고 싶은지, 그리고 넥슨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먼저 평가한다. 자기소개서는 면접에 앞서 이를 판별하기 위한 단순한 절차다. ‘왜’ 넥슨에 오려고 하는지, 그 사람의 스토리가 궁금하기 때문이다.

▶ A. 자기소개서는 빠짐없이 다 읽는다. 그렇지만 사람이다 보니 제목과 글 구성에 흥미를 느끼거나 그렇지 못한 경우가 생긴다. 처음 읽었을 때 흥미를 느낄 수 없다면 이후 가독성은 떨어진다. 그래서 필요한 조언은 제목을 강렬하게 쓰고,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나눠서 서술하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억지로 꾸며 쓰는 게 아니라 글쓴이의 ‘진심’이 글에 묻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소설은 읽다 보면 앞뒤가 맞지 않아 금방 탄로가 난다.

아울러 신입 기획자는 온라인 논술 시험을 치른다. 산업 전반에 대한 주제를 던져주고 논술로 서술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과하면 면접으로 이어진다. 프로그래밍은 NCT라는 능력 시험을 받는다. 알고리즘이나 이산수학 등 70~80문제가 출제되고 성적에 따라 커트라인에 통과하면 면접으로 이어진다.

아트(Art)는 무조건 포트폴리오다. 이 포트폴리오를 보고 그래픽과 아트에 대한 감과 툴 사용 능력을 전반적으로 판단할 수 있어 그다음 면접을 진행한다. 더러 특정 분야에 대한 과제를 요구하기도 한다. 약 일주일 동안 기한을 주고 작품을 받는 식이다.

● 경력을 위한 팁. 지원서보다 포트폴리오가 핵심 ●

▶ A. 넥슨만의 ‘문화’다. 그렇기에 직원들이 어떤 부분을 더 원할까를 많이 생각한다. 예를 들어 보통 회사들이 사옥을 이전하면 대내외 보여줄 수 있는 부분부터 고민할 텐데, 우리의 경우 직원들이 원하는 것을 먼저 생각했다. 한 달에 10만 원씩, 연 120만 원의 교통편 지원과 역량 교육을 통한 내부 커리큘럼까지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부터 신경 쓰고 있다.

넥슨은 지난 4월부터 전체 직원의 10%가 자유롭게 개발하는 신설 조직(인큐베이션실)을 운영 중이다. 인큐베이션실에서는 만들고 싶은 게임을 프로토타입까지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데, 이 조직으로 이동한 인원으로 인한 개발팀 공석을 채우고자 상시나 공개 채용을 진행한다.

올해 초 경영진 교체 이후 넥슨 박지원 대표나 정상원 부사장 역시 기존의 개발 환경에서 벗어난 형태에서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옴을 강조한 바 있다. 결국 Q. 경력자들이 원하는 것은 자유로운 개발 환경이기 때문이다.

▶ A. 입사를 희망한 경력자 대부분 나에게 맞는 개발 환경을 찾는다. 그렇기에 우리 입장에서도 공석인 포지션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지를 중요하게 본다. 합의점은 역시 포트폴리오다. 그 이후 이 사람이 넥슨과 잘 맞는지, 팀워크와 인성을 평가한다.

경력자는 입사 지원 단계에서 포트폴리오를 먼저 보고, 이후에 그 사람의 이력서를 보는 경우가 많다. 넥슨이 Q. 경력자에게 필요로 하는 것은 지금 이 사람의 역량을 알 수 있는 가장 확실한 결과물이다. 그렇기에 솔직한 경력 소개서를 원한다. 당연하지만 기획, 프로그래밍, 그래픽에 이르기까지 포트폴리오는 필수다.

● 신입과 경력 팁. 넥슨에서 함께 발전할 가능성 ●

▶ A. '꿈(롤모델)이 무엇인가?'를 항상 묻는다. 꿈과 목표가 있으면 앞으로 달려갈 수 있는데 그것이 없으면 시키는 일만 하게 되니 더 이상의 발전은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개중엔 단순히 팀장이 되고 싶다는 대답도 있었다. 팀장은 굳이 넥슨이 아니어도 다른 곳에서도 충분히 이룰 수 있는 단계의 꿈이다.

신입과 경력 모두에게 꿈은 크게 갖되 현실적인 목표도 겸했으면 한다는 임 팀장의 조언이다. 단순히 회사에서 시키는 일이 아니라 회사를 통해 더 큰 일을 해내길 바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

또, 쉽게 포기하지 않고 기억에 남는 지원자가 되길 희망했다. 대학교 1학년부터 취업박람회를 찾더니 졸업 이후 입사한 신입사원이 있었고, 한 경력자는 7전 8기 끝에 넥슨인으로 함께한 사례도 있었다는 것.

▲ 꿈은 무엇이고 롤모델은 누구인가? 넥슨에서 함께 발전해나가기 위한 꼭 묻는 질문이다

마지막으로 모두가 글로벌 인재를 원하는 시대다. 그런데 글로벌 인재가 구체적으로 무엇일까? Q. 넥슨이 찾는 글로벌 인재는 어떤 모습일까?

▶ A. 외국어를 잘하는 인재가 아니라 그 나라의 문화를 잘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다. 지금 넥슨의 전체 매출 대부분은 해외에서 나온다. 해당 문화를 잘 이해하는 사람들이 꼭 필요한 시점이다. 실제 개발자들도 그런 부분들에 대한 경험이 중요하다. 이에 넥슨에서도 GEP와 CEP 등 직군 교육 외 매년 국내외 해외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만국 공통으로 재미있는 게임을 만드는 것이 제1원칙이며, 그다음이 해당 지역의 문화를 잘 이해하고 (게임에) 반영할 수 있는 사람이 흔히 이야기하는 글로벌 인재가 아닐까 싶다.

겜툰 임진모 기자
jinmo@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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