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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넥슨지티는 넥슨의 장점과 독립성 공존한 알짜
작성자 : 등록일 : 2014-10-06 오후 3:02:37
▲ 넥슨지티 경영지원실 인사팀 옥정우 팀장

관련 기사 : [핫이슈] 넥슨지티에는 엔씨소프트에도 없는 ‘이것’이 있다 (클릭)

국내 대표 온라인 FPS 게임 ‘서든어택’과 인기리 서비스 중인 MMORPG ‘데카론’을 개발한 넥슨지티가 지난 7월 넥슨 컴퍼니 공개 채용에서는 경력직, 그리고 최근 신입 대상의 공개 채용을 통해 서류 전형을 마감하고 인재 선발에 한창이다.

넥슨지티(구 게임하이)는 ‘바람의나라’와 ‘테일즈위버’를 만든 넥스토릭과 합병 이후 새롭게 거듭난 브랜드다. 넥슨의 자회사로 인연을 맺은 양사는 합병을 통해 개발력과 국내외 사업 역량이 강화된 중대형 개발사란 대내외 평가도 받고 있다. 그렇지만 남모를 고충도 있다. 인기 IP 명성에 가려진 조금은 아이러니한 상황의 타개다.

앞서 국내 온라인게임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게임만 네 개가 소개됐다. 이렇듯 넥슨지티는 네오플과 함께 모회사 넥슨의 국내 매출을 책임지는 알짜 개발사지만, 그동안 대내외 잘 알려지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막연히 그냥 넥슨의 자회사라는 인식, 한계점이 존재하는 그런 인식을 탈피하기 위해 넥슨지티가 조금씩 전진하고 있다.

인터뷰이로 만난 넥슨지티 경영지원실 인사팀 옥정우 팀장은 “사명을 변경한 계기는 새롭게 거듭나기 위함이다. 넥스트릭과 합병 전부터 계속 논의가 되어온 일이기도 하다. 그리고 합병은 양사가 융합되었다는 의미를 주고자 G와 T를 따왔다. 그 앞에 넥슨을 붙인 것은 대외적인 이미지를 지우기 위해서다”고 사명 변경 의미를 설명했다.

공개채용 서류 지원에 앞서 응시자 입장에서는 넥슨지티도 결국 넥슨으로 보는 시각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넥슨의 자회사임에는 분명하지만, 어디까지 독립성이 유지되고 있는가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필요하다.

“넥슨지티는 넥슨이라는 울타리 안에 독립된 개발사다. 모회사가 주요 게임서비스를 맡은 만큼 밀접한 관계임엔 분명하지만, 법인이 엄연히 다른 만큼 우리의 할 일은 독립적으로 진행한다. 현재 넥슨지티는 온라인 FPS 게임 ‘서든어택’이라는 국내 최대 IP를 발판으로, 모바일게임으로도 범위를 확장 중이다”

그렇다면 넥슨지티는 어떤 분위기의 개발사이며, 모회사와 다른 장점은 무엇일까? 옥 팀장은 전 사원을 아우를 수 있는 사내 지원과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수평적 조직 구조를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 넥슨이자 넥슨아닌, 넥슨지티만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넥슨지티에서 차별화를 둔 것은 사내 커뮤니케이션 활성화다. 전 사원(360여 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주제의 지티스타를 선발해 시상하는 사내 홍보 비중을 높이고 있다. 미용실과 GT아케이드(아케이드 게임장) 운영 역시 그런 맥락이다. 여기에 경영진과 주 1회 점심 식사 등, 실무와 경영은 별개가 아니라는 수평적 구조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 게임회사 어디에도 없는 직원 전용 미용실을 갖춘 넥슨지티
오후 업무 시간 중 예약제로 이용할 수 있고 이용비는 기부된다

특히 지난달 넥슨 커리어클럽에서 소개된 넥슨지티만의 복지 시설로 눈길을 끈 것은 업무 시간에도 이용할 수 있는 직원 전용 미용실의 존재다. 돌이켜보면 미용실 운영을 시작할 때까지도 인사팀 모두 반심반의 했다고 옥 팀장은 회고했다.

“아이디어 회의에서 나온 것이 미용실이었다. 처음엔 다들 회의적이었다. 과연 회사 내 미용실을 넣는 것이 맞는가? 또 직원들이 자주 다니는 미용실을 찾지, 여기서 운영한다고 유지가 될까? 싶었는데 막상 오픈하고 나니 그야말로 인기폭발이다. 넥슨지티 미용실 ‘잘라조’는 오후부터 예약제로 운영돼 직원들의 시간 절약과 더불어 값싼 이용비 천원은 기부된다”

넥슨지티는 지난 7월 경력자 대상 채용을 진행한 이후 최근 신입사원 대상 지원을 받았다. 이번 신입사원 채용은 마케팅과 프로그래머 직군에 한해서 선발되는데, 앞으로 회사를 이끌 넥슨지티人을 키울 포부도 포함하고 있다.

여타 게임회사와 마찬가지로 서류 전형과 테스트를 거치는데, 옥 팀장은 이중 가장 중요한 것은 심층 면접이라 조언했다. 마케팅은 업무 능력보다 적극적이고 활달한 인성을, 프로그래머는 중추적으로 키워나갈 인재라는 점에서 현재 잘하는 사람보다 가르칠수록 더 발전할 수 있는 잠재력을 평가한다.

“직군에 따라 서류 전형과 테스트, 그리고 면접이 진행된다. 면접은 직군에 따라 다르게 평가된다. 면접의 경우 ‘팀 면접’과 ‘직군 면접’ 그리고 합격자 한해서 ‘임원 면접’을 거친다. ‘팀 면접’은 실무자가 기본적인 업무 지식과 잘 조화가 될 수 있는지를 파악하고, ‘직군 면접’은 기술과 테크닉을 살핀다. 그리고 임원 면접은 회사 차원에서 응시자를 판단한다. 이중 중요한 건 '직군 면접’이다. 이 결과가 면접 전체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이전 모회사 넥슨코리아 임형준 팀장과의 인터뷰에서 신입에게 필요로 하는 것은 가능성이라는 답을 들은 바 있다. 자회사인 넥슨지티에서는 이와 비슷한 열정을 꼽았다. 그리고 면접에서 응시자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채용에 크게 작용할 수 있으니 적당한 긴장감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신입의 경우 우리 회사에 얼마나 입사하고 싶은지, 넥슨지티 아니면 안 된다는 ‘열정’이 중요하다. 면접에서는 말솜씨보다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주로 본다. A 질문에 A라는 답을 원하는데, B라 동문서답한다면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셈이다. 물론 긴장해서 그런 경향이 큰 것 같아 당황하지 않고 임했으면 한다(웃음) 덧붙여 경력자는 그동안 참여했던 프로젝트에 대한 결과, 즉 업무 능력 위주로 평가한다”

현재 넥슨지티 신입사원 선발을 위한 서류 심사에 한창이다. 어떤 이야기가 마음을 움직이는지에 대해 옥 팀장은 자신의 스토리도 중요하지만, 넥슨지티에 입사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 상세하게 서술한 글귀라고 말했다. 이는 공개채용 이후 신입 대상 상시 채용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서류 전형에서는 지원한 직군에 대해서 그동안 어떤 공부를 하고 넥슨지티에 입사하고자 어떤 노력을 했다 등, 구체적인 스토리가 묻어나온 글이 기억에 남는다. 개중엔 나는 어디서 어떻게 태어나 무엇을 해왔는지 으레 교과서식으로 서술한 내용은 가장 설득력이 떨어지니 제출에 앞서 필히 고쳐주었음 한다”

반대로 면접관으로서 응시자에게 묻는 단골 질문 및 항상 체크하는 사항에 대해서는 그 사람의 끈기를 중요하게 평가한다고 답했다. 사회생활은 우여곡절의 연속인 만큼 응시자 입장에서 어떤 일들이 역경이었고 어느 정도였으며, 어떻게 이겨냈는지를 꼭 듣는다. 스트레스를 피할 수 없으나 어떻게 푸느냐가 더 중요한 것과 같은 이치다.

“신입에게는 ‘끈기’가 어느 정도인가가 중요하다. 조금 힘들다 싶으면 그만두는, 그런 일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살면서 어떤 역경을 겪었고 그것을 어떻게 이겨냈는지 꼭 확인한다. 경력에게는 그 사람의 이력을 중심으로, 퇴직 또는 이직 사유와 더불어 어떻게 넥슨지티에 오게 되었는지 확인한다”

그동안 넥슨지티에도 끈기 있는 응시자들에 대한 여러 실화가 존재한다. ‘서든어택’을 좋아하는 클랜원으로 시작해 넥슨지티 입사하게 된 이들도 있었고, 자신이 공부해온 과정을 하나의 책으로 만들어 면접 시 가져온 응시자까지 더러 있었다는 것.

물론 채용 이후에도 누구나 한 번 이상 매너리즘에 빠져 끈기의 한계점에 다다랐을 때 이를 재충전하거나 리플레이시 해주는 관계사 이동 기회도 열려있다. 넥슨지티를 포함한 넥슨 컴퍼니는 개발자에게 모회사 또는 다른 자회사 부서로 이동하는 것이 가능하다.

쉽게 말해 넥슨 컴퍼니 직원들은 넥슨코리아, 네오플, 넥슨지티, 띵소프트, 엔도어즈 등, 본인의 의지 그리고 승인 여부에 따라 소속을 옮기며 다른 환경에서 새로운 자극을 받을 수 있다. 넥슨지티에도 네오플이나 넥슨 컴퍼니에서 넘어온 이들이 일하고 있으며, 때때로 부메랑처럼 다시 돌아온 이들도 적지 않다.

마지막으로 그동안 진행해온 공개 채용 관련 인터뷰의 대미를 장식하는 핵심 질문을 던졌다. 넥슨지티에서 생각하는 ‘글로벌 인재’는 무엇일까? 더 나아가 게임업계가 원하는 인재상에 대한 옥 팀장의 생각은 그 사람만의 이해력을 바탕으로 갈고 닦은 감각이 뛰어난 사람을 지칭했다.

“외국어가 유창할 필요는 없지만, 그 지역의 문화를 잘 이해해야 한다. 이 게임이 해당 지역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 잘 파악해 서비스할 수 있는, 그런 이해력이 높은 인재를 가리킬 것이다. 결국, 그 사람의 ‘감각’이 중요한 셈이다”

▲ 넥슨 사옥과 별개 건물에서 5개층을 사용 중인 넥슨지티



▲ 1층 로비에 자리한 카페와 도서 공간



▲ 한쪽엔 글귀가 적힌 블랙보드판이, 격한 표현은 기분탓




▲ 최근 오픈한 GT아케이드, 사내 커뮤니케이션 활성화의 일환이다




▲ 지하에 있는 구내 식당






▲ 직원 전용 헬스장까지, 넥슨과 같으면서 독립성을 갖춘 조직이 곧 넥슨지티다


겜툰 임진모 기자
jinmo@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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