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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삼성화이트 '롤드컵' 결승 진출, 난적을 완파하다

작성자 :	등록일 : 2014-10-11 오후 8:51:31

▲ '롤드컵' 4강 현장(위)과 결승에 진출한 삼성 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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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화이트가 최대 난적이었던 삼성 블루를 완파하고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2014(이하 롤드컵)’ 결승전에 진출했다. 대회 기간 파죽지세의 월등한 실력을 자랑했지만, 유독 형제팀과의 경기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던 삼성 화이트는 이번 승리로 완벽하게 트라우마를 극복하면서 다시 한 번 우승 후보임을 입증했다.

부산을 시작으로 본선 경기를 시작한 ‘롤드컵’의 세미파이널 경기가 오늘(11일) 서울 올림픽 체조 경기장에서 진행됐다. 이번 대회의 공식 후원사 엔비디아와 로지텍에서 야외무대를 꾸며 다양한 이벤트가 열렸고, ‘리그 오브 레전드’ 캐릭터 상품을 판매하는 MD 스토어와 스파이럴캣츠와 팀CSL의 코스프레도 많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현장 관람객 8,000여 명이 모인 이곳에서 5판 3선승제 대결에 임한 삼성 화이트는 숨거나 도망치지도 않는 화끈한 공격 전략으로 승부를 겨뤘다. 이에 맞서 삼성 블루도 장기인 공격 전략으로 팽팽하게 맞섰다.

하지만 첫 경기에 이어 두 번째 경기에서도 컨트롤과 운영 능력이 삼성 화이트에게 밀렸고. 급기야 마지막 3세트에서는 평정심이 무너지면서 경기에 집중하지 못한 아쉬운 장면을 남겼다. 승패가 결정되고 이를 다독이듯 삼성 화이트는 삼성 블루에게 다가가 포옹하는 훈훈한 모습이 방송 전파를 탔다.

삼성 화이트 리더 ‘마타’ 조세형은 “롤드컵 결승 진출보다 블루팀을 이겼다는 것이 참 기쁘다”며 “블루팀을 완파를 할 수 있었던 전략은 우리 팀의 약점을 보완하고 힘 대결에서 밀리지 않았던 것이 승리의 이유”라고 답했다. 또, 결승전에서 어느 팀과 맞붙고 싶은가에 대해서는 “지금 이 기세라면 누구든 크게 상관없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또한, ‘롤드컵’ 서울 입성을 기념해 방문한 한국e스포츠협회 전병헌 회장은 “전 세계 e스포츠 팬들의 축제에 함께하게 돼 기쁘다.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 이곳에서 확실하게 풀어버리고 다음 주 결승전에서도 축제의 한마당이 되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내일(11일) 같은 시각, 같은 장소에서 중국팀 로얄 클럽과 OMG와의 세미파이널이 진행되며, 오는 19일(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있는 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과 중국의 결승전이 진행돼 올해 ‘리그 오브 레전드’ 세계 최강(팀)이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