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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 유저들 '또' 속였다
작성자 : 등록일 : 2021-12-18 오후 11:00:15


스마일게이트 RPG가 개발한 '로스트아크'가 12월 18일 정기 유저 간담회인 'LOA ON WINTER(이하 '로아온')' 을 진행하고 2021년 하반기를 되돌아보는 한편 향후 추가 콘텐츠를 공개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판데믹 상황에 따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으며, 사전 신청을 통해 선정된 유저 100명이 화상으로 참여했다.



눈여겨볼 부분은 간담회 시청이 어려운 유저들을 위해 방송 세 개를 동시 송출했다는 점이다. 해외 유저들을 위해 실시간 자막 통역이 제공되는 영어 자막 방송을, 간담회 청취에 어려움을 겪는 유저들을 위해 실시간 한국어 자막 채널을 방송했다. 무심하게 넘길 수 있는 부분을 세심하게 챙겼다.



행사는 정소림 캐스터가 사회를 맡았으며, 1부에서는 금강선 디렉터가 직접 등장해 약 세시간에 걸쳐 유저들이 제기한 게임 내 문제 사안을 소개하고 개선안을 공개했다. 금강선 디렉터는 인 게임 캐릭터인 '이고바바' 탈을 쓰고 등장, 직접 피아노를 연주한 뒤 정체를 드러내 유저들에게 웃음을 주기도 했다.




간담회에 따르면 '로스트아크'는 2021년 유저들에게 72개 공약을 제시했으며, 그중 63개를 이행했다. 공약 대다수는 당시 '로스트아크'에 부재했던 '체계'를 바로 잡는 쪽에 집중됐다. 아이템 레벨 1400부터 1575까지 구간을 여러 콘텐츠로 채워 넣었으며, 오늘날 '로스트아크'를 상징하는 콘텐츠로 자리 잡은 '군단장 레이드'를 통해 엔드 콘텐츠 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유저들이 피로를 느끼고 게임을 포기하는 '폐사 구간'을 완화하고 여러 콘텐츠를 개편해 기존 시스템을 보수했다.



이를 통해 시즌 1과 비교해 유저 수는 6.12배, 동시 접속자 수는 6.61배 증가했다. 군단장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한국과 러시아 양국에서 역주행을 시작했으며, 한국, 러시아, 일본 세 지역만으로 글로벌 1,000만 계정을 달성하기도 했다.

반면 급격히 성장하며 여러 문제도 생겼다. 금강선 디렉터는 2021년에 새로 제기된 사멸 세트와 백헤드 시스템 문제, 가시성 문제 등을 언급하며 해당 사안을 무시하지 않음을 보여주는 한편, 점진적으로 해결책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하반기 '로스트아크' 유저들을 뜨겁게 달궜던 골드 인플레이션 문제도 언급됐다. 금강선 디렉터는 "로스트아크는 피지컬이, 액션성이 중요한 게임이다"라며 유저 숙련도에 의해 빈부격차가 발생할 수 있는 장비 내구도 시스템, 장비 파괴 시스템을 도입할 수는 없다고 밝히며 그동안 게임 내 경제 문제를 쉽게 해결하지 못한 이유를 밝혔다.

골드 인플레이션 해결을 위해 군단장 레이드 콘텐츠에서 유료 재화를 소비해 추가 보상을 얻는 '더 보기'가 골드로 구매할 수 있게 변경된다. 지표에 따르면 '더 보기'는 현재 '로스트아크' 매출 중 17%를 차지하는 핵심 수익원으로, 금강선 디렉터는 아바타 매출액이 크게 늘어 매출 17%를 포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주된 골드 획득처인 일부 콘텐츠 골드 획득량을 조정했으며, 해당 콘텐츠 클리어를 계정(원정대)당 6회로 제한했다. 급히 골드가 필요하지 않은 이상 유저 대다수에게는 기존 플레이에 영향을 주지 않는 조정이다.

이외에도 '사이버 유격 훈련'으로 불리며 비판받은 유저 간 연대 기믹은 기믹 자체를 유지하되 불합리하게 여겨질 수 있는 부분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으며, 고객 센터 응대 부실 문제는 갑작스러운 유저 수 증가에 의해 인원 부족이 발생한 만큼 응대 인원을 계속 충원해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콘텐츠 현황 시스템, 수집형 포인트 개선 등 편의성 증진도 예고됐다.



2021년 6월 진행된 'LOA ON Mini'와 같은 거짓말이 또 이어졌다. 금강선 디렉터는 새로운 콘텐츠 공개에 앞서 '큰 것 없다'라며 분위기를 진정시켰으나, 유저들을 배신하고 또다시 풍성한 내용으로 행사를 가득 채웠다.




가장 먼저 신규 직업군인 '스페셜리스트'가 택할 수 있는 클래스 중 하나인 '도화가'와 '기상술사'가 공개됐다. 특히 '도화가'는 플레이 영상이 함께 공개되며 기대감을 높였다.

'도화가'는 전략적 운용이 가능한 서포터 클래스로, 붓과 도화지를 활용한 전투가 특기다. 그림을 통해 다양한 신수를 소환하거나 '차원의 힘'을 이용해 공간 이동을 할 수 있다. 2022년 1월 12일 출시가 확정됐다.

'기상술사'는 변칙적인 기상 이변을 활용한 딜러 클래스로, 우산을 활용해 화려하고 유연한 전투를 선보인다. 날씨를 통한 범위 공격이 특징이다.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차기 젠더락 클래스는 여 버서커가 선정됐다. 다만 기존 클래스 3차 각성이나 밸런스 패치 등에 우선순위가 밀려 등장 일자를 확정할 수 없는 태이다. 모든 3차 각성은 클래스와 무관하게 동시에 추가되며, 별도 슬롯에 추가되는 신규 궁극기도 제공된다.



연이어 신규 대륙 4개가 공개됐다. '로웬', '엘가시아', 플레체', '볼다이크'로, 각 대륙은 각자 다른 테마와 특성을 지니게 설계됐다. 스토리 전개는 '로웬', '엘가시아', '엘가시아 애프터 스토리', '플레체', '볼다이크'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로웬'은 '로스트아크' 최초 RvR 대륙이다. 희귀한 자원인 '실마엘'을 얻기 위해 세력 간 이권 다툼이 벌어지는 곳이다. 대륙 전체에서 PvP가 가능해 기존 '로스트아크'에서 경험할 수 없던 무법적인 환경이 펼쳐질 전망이다. 무차별적인 PvP를 원치 않는 유저들을 위해 별도 안전장치가 제공된다.

PvP를 거쳐 '로웬' 스토리를 완료한 뒤에는 툴루비크라는 지역에서 '프라이겔리'와 '리베르탄' 중 한 세력을 선택해 가입하게 된다. 가입은 계정(원정대) 단위로 이뤄지며, 툴루비크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 전투에 참여할 수 있다. 한편 길드 간 전쟁 콘텐츠도 추가된다. '로웬' 대륙은 12월 29일, 툴루비크는 2022년 초에 업데이트 예정이다.



하늘 위 대륙 '엘가시아'에서는 '베이트리스'나 '니나브' 등 스토리 중요 NPC를 여럿 배출한 종족 '라제니스'를 만나고 스토리상으로 큰 전환점을 겪게 될 예정이다. '엘가시아'에는 신규 어비스 던전 '카양겔'이 함께 추가되며, '천공의 땅'을 무대로 빛을 이용한 보스 전투를 경험할 수 있다. 엘가시아와 카양겔은 2022년 3~4월에 업데이트 예정이다.

낭만과 예술을 중시하는 '플레체 대륙'은 스토리를 위한 대륙이다. 필드 보스나 모험의 서 같은 콘텐츠는 추가되지 않는다. 베른 우측에 자리 잡고 있으며, 스토리 중요 NPC '아만'의 과거 이야기를 볼 수 있다.

한편 또 다른 거대한 음모가 시작되는 '볼다이크 대륙'이 2022년 이내에 추가될 예정이다. '볼다이크'는 현자들의 대륙이자 지식의 상아탑으로, 파푸니카 대륙 북쪽에 있다.



신규 군단장 '일리아칸'과 '카멘' 레이드에 대한 정보도 공개됐다. '일리아칸' 군단장 레이드에서는 질병 공간 확산 및 억제, 유저 간 협동이 중요하게 다뤄진다. 익사 개념이 도입돼 주의를 요구하며, 유저 피로도를 고려해 2관문 레이드로 설계됐다.

'카멘' 군단장 레이드는 '일리아칸' 이후 시간을 두고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빛과 어둠이라는 테마를 갖췄으며, 4개 관문으로 구성됐다. '일리아칸'과 달리 유저 피로도 등을 배려하지 않고 절망적인 난이도를 제공하기 위해 설계됐다.

신규 가디언 전투 '가르가디스'도 추가된다. 두꺼비 형태 가디언으로, 육중하지만 위협적인 전투법을 선보인다. 날씨를 다루는 공격을 사용할 예정이며, 유저를 삼키거나 체력을 스스로 회복하는 까다로운 패턴을 지녔다.



유저가 성장해야만 즐길 수 있는 수직적 콘텐츠 외에 기존 리소스를 활용한 수평적 콘텐츠가 다수 공개됐다. 금강선 디렉터는 이를 'MOD'라고 표현했다. '로스트아크'가 지닌 특성을 살리는 한편 유저들이 놀이를 통해 '로스트아크'가 어떤 게임인지도 학습할 수 있는 콘텐츠들이다.

신규 섬 '태초의 섬'은 생존게임 요소를, '2D 횡 스크롤 섬'은 2D 횡 스크롤 플랫포머 액션 요소를 도입해 유저들이 부담 없이 새로운 재미를 찾을 수 있게 만들어졌다. 조작능력에 의해 승부가 갈린다는 한계상 모든 유저가 즐기기 어려운 '증명의 전장' 대신 가볍게 팀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AOS 모드'가 추가된다. 한편 '심연의 루프'는 미니게임 모음으로, '로스트아크' 내 각종 기믹을 체험하고 놀이 형식으로 익힐 수 있다.



게임 내 각종 요소를 파고드는 유저들을 위해 중요 NPC '니나브'와 '실리안' 호감도 등급이 애정 단계까지 확대되며, 신규 수집형 콘텐츠 '기억의 오르골'이 추가된다. '기억의 오르골'에는 특별한 히든 퀘스트도 포함되어 있다.



'인연'을 살리기 위한 콘텐츠도 추가된다. 서버에 따른 제한을 완화해 타 서버에 속한 유저를 친구로 등록하거나 타 서버 유저가 꾸민 영지를 방문할 수 있다. 계절에 따라 여러 버전 영지가 추가돼 유저가 선택할 수 있게 되고, 유저가 직접 이벤트를 개최할 수 있도록 여러 기능이 꾸준히 추가될 예정이다. 간담회에서는 OX 퀴즈를 진행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또한 영지 꾸미기 시스템을 확장한 '하우징 시스템' 등이 추가된다. 특히 '하우징 시스템'에는 트로피 룸과 마네킹 시스템이 제공돼 유저가 자신이 겪어온 '로스트아크'를 반추하고 이를 전시할 수 있게 했다. 인연뿐만이 아니라 개인이 쌓은 추억도 소중하다는 게 금강선 디렉터 발언이다.

금강선 디렉터는 "우리는 여러 사람이 만나 소통하고, 관계를 쌓아나가고, 인연을 맺고, 그리고 그 인연으로 생긴 추억을 남기기 위해 MMORPG를 플레이한다"라며 이런 콘텐츠를 추가하는 이유를 밝혔다.



2부에서도 금강선 디렉터가 직접 출연해 간담회를 이어나갔다. 유저 스크린샷이나 창작물을 함께 감상하거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으며, 화상으로 참여한 유저와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간담회였음에도 일부 유저가 게임 캐릭터를 코스프레 하는 등 오프라인으로 진행하지 못한 아쉬움을 달랬다.



7시간 25분에 걸친 대장정을 마무리 짓는 질문은 '향후 어떤 로스트아크를 만들어 나갈 예정인가?' 였다. 금강선 디렉터는 "여러분들의 추억을, 그리고 그 추억이 담긴 공간을 소중히 하는 '로스트아크'가 되겠다'라고 답하며 2021년 마지막 '로스트아크' 공식 행사 막을 내렸다.

겜툰 박현규 기자 news@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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