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의 대표 게임인 <뮤 온라인>이 2009년 하반기 새로운 브랜드를 런칭하며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뮤 블루>로 명명된 새로운 브랜드는 기존의 <뮤 온라인>과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기존의 유료 서비스 방식에서 벗어나 많은 유저들이 즐길 수 있도록 무료로 서비스를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오늘 이 시간에는 웹젠의 뮤 개발실 임준혁 실장을 만나 <뮤 온라인>과 <뮤 블루>의 차이점을 들어보고 서비스 배경, 새롭게 도입된 스테미너 시스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Q. <뮤 블루>가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유저들의 반응은 어떤가? A.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지만 현재의 상황만 놓고 본다면 반응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Q. 기존의 <뮤 온라인>와과 <뮤 블루>의 차이점을 자세히 알려 달라. A. 게임만 놓고 본다면 크게 다른 점은 없다. 차별화된 부분이라고 한다면, 기본 서버에는 정적인 유저들이 많아 분위기 자체가 차분한 편이다. <뮤 블루>의 경우는 새로운 유저들의 유입으로 인해 활발한 분위기를 띠고 있다.
Q. 부분 유료화 서비스를 결정하면서 부담도 있었을 것 같은데. A. 개발실 상황에서 본다면 2가지의 게임을 개발하고 있는 셈이니 작업에 부하가 많이 걸렸고 스트레스도 많았다. 외적인 부분에서 접근해 본다면 그동안 유료 서비스에 익숙했던 기존 유저들이 부분유료화가 도입됨에 따라 <뮤 블루>로 이동할 것을 걱정하는 부분이 마음에 걸렸다. 또 기존의 서비스와 차별화를 꾀하려고 많은 노력을 했는데 계획대로 안 되면 어쩌나 걱정했다.
Q. 기존 유저들의 반발은 없었나. A. 유저들의 반응을 살펴보면 ‘드디어 <뮤 온라인>도 무료가 되는구나’, ‘<뮤 블루>로 유저들 다 떠나겠구나’ 등등 여러 가지 이야기가 많았다. 회사 차원에서 본다면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그렇게 보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다행인 점은 <뮤 온라인>와 <뮤 블루>가 따로 따로 안정적인 서비스를 할 수 있을 것 같아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 본다.
Q. <뮤 블루>가 등장함에 따라 <뮤 온라인>의 서비스를 중단하는 것은 아닌가? A. 게시판을 모니터링하다 보면 <뮤 온라인>의 유저들이 감소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많이 올라온다. 하지만 데이터를 비교해 봤을 때 전혀 줄지 않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뮤 온라인>와 <뮤 블루>의 유저들의 성향이 다르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Q. <뮤 블루>에는 스테미너 시스템이 도입되어 있는데, 스테미너 시스템은 무엇인가? A. <뮤 블루>에 구현되어 있는 스테미너 시스템은 하루에 5시간 이상 플레이를 할 경우 경험치가 반으로 떨어지고 아이템이 나타나지 않는다. 만약 5시간 이상 플레이를 했다면 15시간 이후에 다시 정상적인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 또 마을에 캐릭터를 위치시킨 후 2시간이 지나면 다시 1시간의 플레이 시간이 주어지는 기능도 있다.
Q. 굳이 스테미너 시스템을 써야할 필요가 있었나. A. 게임 내에서 오토 프로그램 사용자나 아이템 거래를 통해 금전적인 이득을 취하는 유저들에 대한 필터링 기능 때문도 있고 과몰입을 방지하자는 취지도 있다.
Q. 유료 아이템으로 스테미너를 회복할 수 있나. A. 구현은 되어있지만 게임에 적용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Q. 캐시 아이템의 준비 상황과 종류에 대한 설명 부탁 한다. A. 이번 서비스에 워낙 많은 아이템이 들어가서 이후에 딱히 추가할 아이템은 아직 없다.
Q. 2개의 게임을 서비스하는 부분에 있어 무리가 따르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뮤 블루>로 기존 유저들을 옮기는 방향은 고려해보지 않았나. A. 그런 이야기도 있었기는 했지만 유저들의 분위기를 바꾸기가 너무 어려웠다. 물론 개발하는 입장에서는 1개의 게임을 관리하는 것이 편하겠지만 아무래도 유저들의 성향을 고려하다보니 이렇게 된 것 같다.
Q. <뮤 온라인>과 <뮤 블루>의 업데이트는 동일하게 이뤄지나. A. 거의 동일하게 진행되겠지만 아무래도 게임 성향에 차이가 있다보니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는 있다.
Q. 개발팀 내부에서 <뮤 온라인>와 <뮤 블루>가 각각 다른 팀으로 구성되어 있나. A. 처음에는 그냥 개발팀 하나로 구성하자고 했으나 지금은 점차 나뉘고 있는 상황이다.
Q. <뮤 블루>의 PC방 서비스는 어떻게 구상하고 있나. A. 아직 그 부분은 진행 중에 있어 밝히기가 어렵다.
Q. 최근 국내 게임사들이 해킹으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는데, 보안 문제에 대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 A. 해외 쪽에서 해킹 시도가 많은데 이에 따라 회사측에서도 발 빠른 대응을 하고 있다.
Q. 마지막으로 유저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A. 최근 2주 동안 서비스에 약간의 문제가 있었는데 유저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일 테니 많은 응원 부탁한다.
인터뷰/업체탐방
웹젠 뮤 개발실 임준혁 실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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