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하반기에 가장 주목되는 게임 중 하나인 <드래곤볼 온라인>의 2차 프리미엄 테스트가 지난 11월 7일 성황리에 종료됐다. 1차 프리미엄 테스트를 진행한지 2개월 만에 진행된 2차 프리미엄 테스트에는 많은 유저들이 몰리면서 <드래곤볼 온라인>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특히 이번 테스트에는 일반적인 베타 테스트와 달리 30레벨 이상의 고레벨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유저들 사이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오늘 이 시간에는 <드래곤볼 온라인>의 서비스를 총괄하는 CJ인터넷 퍼블리싱팀 김종민 차장을 만나 오픈 베타 테스트 시기를 포함한 게임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Q. 1, 2차 테스트가 모두 끝났는데 유저들에 반응을 듣고 싶다. A. <드래곤볼 온라인>에서 유저들이 가장 관심을 많이 보였던 부분은 아무래도 원작 <드래곤볼>에 대한 설정이나 느낌을 얼마나 살렸는가 하는 부분이다. 다행히도 유저들이 1차 2차 CBT를 해본 결과 원작을 잘 살렸다는 평을 내줬다.
Q. 2차 테스트는 다른 테스트와 달리 30레벨 이상의 콘텐츠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A. 2차 CBT의 경우는 테스트의 목적과 유저들의 만족감 등을 충족시키려고 했다. 회사 입장에서도 매번 테스트를 할 때마다 초기화를 하는데 이런 방식을 계속 사용하다보니 후반부 콘텐츠에 대한 내용을 전혀 테스트를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유저들도 매번 초기 콘텐츠만 테스트하는 것이 아니 진정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부분도 한 번 플레이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Q. 테스트 도중에 가끔 외국에서 접속한 유저들도 볼 수 있었는데. A. 특별히 해외에서 접속하는 것과 관련해 제한을 두지는 않았다. 이미 해외 쪽에서도 테스트를 할 수 있도록 조치한 것도 있다.
Q. 중국 유저들이 접속하는 것에 국내 유저들이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것 같은데. A. 아무래도 중국하면 오토 프로그램을 떠올리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사실 <드래곤볼 온라인>은 그렇게 하드코어한 게임은 아니다. 아무래도 누구나 쉽게 접근하기 위해 게임을 구성하다보니 오토 프로그램을 사용하기 쉬워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CBT에서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불법 프로그램에 대한 대책을 충분히 세우고 있기 때문에 큰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다.
Q. 원작이 워낙 뛰어나다보니 정통성을 인정받기 어려웠을 것 같은데. A. 기본적으로 모든 이미지와 스토리, 콘셉트 모두가 토리야마 아키라가 직접 한 것이다. 특히 스토리 부분을 직접 집필했는데 <드래곤볼 온라인>은 원작 <드래곤볼>의 정통 후속 스토리라고 봐도 무방하다. 물론 너무 새로운 것만 선보이게 되면 과거의 팬들이 외면할 수 있기 때문에 타임머신이라는 원작에서 등장했던 설정을 이용해 손오공이나 피콜로 등을 만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부분을 통해 원작과의 조화를 꾀했고 유저들도 게임을 해보고 나서는 큰 불만을 표하지 않았다.
Q. 유저들이 <드래곤볼 온라인>에 가진 불만사항 중 기억나는 것이 있으면 소개해 달라. A. 불만이라기보다는 워낙 원작 <드래곤볼>이 전투와 액션이 중심이 되는 내용이다 보니 MMORPG로 나오는 것 자체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는 유저들이 많았다. 특히 다른 플랫폼으로 등장한 게임들을 살펴보면 대부분 대전 격투 액션이 많았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하지만 유저들이 작성한 리뷰 같은 것을 봤을 때 <드래곤볼>에 MMORPG의 요소를 잘 섞은 것 같다는 평이 많았다. 물론 밸런스나 조작감 부분에서는 지적이 있었는데 이 부분은 현재 수정 작업 중에 있다.
Q. 만화가 원작이다 보니 <드래곤볼 온라인>을 선호하는 유저 층이 다를 것 같은데. A. 기존의 MMORPG와 달리 <드래곤볼 온라인>은 온라인 게임을 처음으로 플레이하는 유저들이 있을 만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 같은 유저층이 생겨난 것은 아무래도 원작이 인기가 많은 작품이다 보니 아무래도 호기심을 자극했다고 생각한다.
Q. <드래곤볼>을 가장 많이 즐기는 연령대는? A. 골고루 분산되어 있기는 한데 아무래도 20~40대가 가장 많은 것 같다. <드래곤볼>이 출간 된지 꽤 시간이 지났기는 하지만 현재까지도 애니메이션이 계속 방영되는 등 아직까지 원작을 접할 기회가 많기 때문에 연령대가 고정되지는 않는 것 같다.
Q. <드래곤볼 온라인>의 개발과정에서 트러블이 있었다고 들었는데 원만히 해결이 된 것인가? A. 결론만 말하자면 현재는 모든 것이 원만히 해결된 상황이다. 초기 개발자들과 현재 개발자들이 오해에서 발단된 일인데 다행히도 큰 문제로는 번지지 않았다.
Q. 튜토리얼 부분이 부실하다는 의견이 있는데. A. 보강은 하고 있는 상황인데 아무래도 튜토리얼은 그냥 넘어가는 유저들이 많다보니 차라리 게임 콘텐츠 쪽에 더 관심을 두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고 있다. 사실 튜토리얼 외에도 게임 내에서 진행하는 퀘스트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게임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기 때문에 고려는 하겠지만 큰 변화는 없을 듯하다.
Q. 오픈 베타 테스트 시기는 언제인가? A. 아직까지 확정하지 못했다. 아무래도 최근에는 높은 완성도를 요구하는 유저들이 많고 워낙 기대감이 높은 타이틀이기 때문에 조그만 실수도 큰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2차 CBT를 진행하면서 발생한 오류들도 수정을 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하다.
Q. 업데이트 내용도 함께 준비하고 있는 건가? A. OBT 이후의 업데이트도 현재 동시에 개발 중에 있다. 국내 유저들의 콘텐츠 소모 속도가 대단하기 때문에 그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Q. 그렇다면 토리야마 아키라가 업데이트 내용에 삽입되는 스토리도 계속 담당하는 것인가? A. 이미 상당한 분량의 스토리가 완성되어 있다. <드래곤볼 온라인>이 만약 10년까지 서비스한다면 토리야마 아키라가 계속 스토리를 쓰게 될 것이다.
Q. <드래곤볼 온라인>에 대해 토리야마 아키라는 어떤 평가를 내렸나. A. 아무래도 출판사와 원작자가 철저하고 게임 감수를 모두 직접 했기 때문에 서비스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정도면 <드래곤볼 온라인>이 원작자에게 충분히 인정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Q. 마지막으로 게임을 기다리는 유저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A. 그동안 <드래곤볼 온라인>을 오랜 시간 기다린 것 잘 알고 있다. 계속 오픈 시기가 늦어지고 있는데 모두가 생각하는 <드래곤볼 온라인>이 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고 시간이 많이 걸린 만큼 충분히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멀지 않은 시간에 찾아갈 <드래곤볼 온라인>에 많은 기대 부탁한다.
인터뷰/업체탐방
CJ인터넷 퍼블리싱팀 김종민 차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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