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은 금일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아펙스 빌딩에서 프리미엄 오픈을 눈앞에 두고 있는 <마비노기 영웅전>을 소개하는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마비노기 영웅전>의 개발을 맡고 있는 데브캣 스튜디오의 이은석 디렉터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전반적인 게임 소개와 추가 콘텐츠, 향후 일정을 발표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 게임 설명을 진행하고 있는 이은석 디렉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이은석 디렉터는 <마비노기 영웅전>의 최대 특징은 게임 내에서 펼쳐지는 액션의 리얼리티라고 강조하고 온라인 물리엔진을 통한 현장감 있는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특히 주변 오브젝트들이 단순히 배경에만 그치는 것이 아닌 실제 유저들이 사용할 수 있는 것들로 채워져 있으며 즉각적이고 거침없는 전투 묘사와 함께 일반적인 게임에서 찾아볼 수 없는 캐릭터의 움직임을 통해 새로운 게임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기자간담회를 통해 <마비노기 영웅전>에 등장할 새로운 캐릭터들이 공개됐다. 먼저 기존에 공개되었던 리시타와 피오나에 이어 마법을 주특기로 하는 ‘이비’가 최초로 공개됐다. 새롭게 공개된 ‘이비’는 연금술을 사용하는 마법사 캐릭터로 마법 아이템을 퀵슬롯에 장착해 다양한 마법을 사용하는 것과 거대한 골렘을 소환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현재 ‘이비’는 프리미어 오픈 후반부에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 새롭게 추가될 ‘이비’
이외에도 활을 주무기로 하는 원거리 캐릭터인 <카이>와 거대한 무기를 사용하는 자이언트 캐릭터인 <카록>이 함께 공개됐다. 이 2종의 캐릭터는 프리미어 및 그랜드 오픈에 등장하지 않으며 추후 서비스 일정에 따라 게임 내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새롭게 추가되는 콘텐츠도 일부 공개됐다. 먼저 거대한 몬스터를 상대로 전투가 벌어지는 ‘레이드’ 시스템이 공개됐다. ‘레이드’ 시스템은 최대 10명의 유저가 함께 즐길 수 있으며 차후 규모를 점차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또 <마비노기>에서 선보여 인기를 얻었던 ‘캠프파이어’도 <마비노기 영웅전>에서 등장한다. ‘캠프파이어’를 사용하게 되면 유저는 체력을 회복하는 것은 물론 손상을 입은 무기도 즉석에서 수리가 가능하다.
특히 프리미어 오픈에서 <마비노기 영웅전>은 유저 편의 시스템을 여럿 선보일 예정인데 먼저 넥슨 메신저와 연동되는 메신저 시스템과 화면 내에서 친구가 로그인 하거나 도움이 필요할 경우 타 유저를 초대하는 기능과 어시스트 난입이 가능해졌다. 또 그동안 채널이 나눠질 경우 다른 채널에 있는 캐릭터를 확인하는 것이 불가능했지만 ‘섀도우 채널’ 시스템을 통해 채널이 다르더라도 유저들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한편, <마비노기 영웅전>은 12월 16일 PC방을 통한 프리미어 오픈과 함께 2010년 1월 중순 경 일반 유저들을 대상으로 한 그랜드 오픈을 계획 중이며 이번 겨울 시즌 동안 총 3개의 에피소드를 더 선보일 계획이다.
다음은 기자간담회 이후 개발자들과 함께 한 질의응답 내용을 옮긴 것이다.
Q. 프리미어 오픈을 PC방에서 시작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A.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먼저 사업적인 측면과 게임의 특성 때문이다. 게임의 특성 부분을 설명하자면 PC방이라는 공개된 장소에서 유저들이 게임을 즐기면서 커뮤니티가 이뤄질 것이라는 부분 때문이다. <마비노기 영웅전>은 직접 플레이 하는 것도 재미있지만 타인의 플레이를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사업적인 부분에서는 기존의 게임 런칭 방식이 정형화 되어 있는데 게임의 재미를 최대한 느끼기 위해서는 PC방이란 장소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특히 현재 넥슨 가맹점이 18,000여 곳이 되는데 전체 PC방 수에 97% 정도가 되기 때문에 충분히 홍보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
Q. <마비노기 영웅전>는 항상 네트워크 문제로 곤혹을 치렀는데. A. 네트워크 부분은 상당 부분 해결된 상황이다. 유저들의 피드백을 통해 다양한 테스트를 거쳤기 때문에 큰 걱정을 하지 않고 있다.
Q. 자이언트 서버를 도입했다고 했는데 자세한 설명 부탁한다. A. 자이언트 서버는 기술적으로 분산처리를 많이 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한 서버에 3만 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으며 이번 오픈에서는 총 3개의 서버가 투입될 예정이다.
Q. 게임 내용만 놓고 보면 굳이 <마비노기>라는 타이틀이 필요하지 않은 것 같은데. A. 고민 끝에 <마비노기>란 이름이 좋다고 판단했다. 물론 기존 게임 때문에 선입견이 생길 수 있지만 프렌차이즈 확장이라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라고 판단했고 세계관을 이어간다는 측면에서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Q. 아무래도 액션을 강조한 게임인 만큼 조이패드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데. A. 조이패드 지원은 현재도 가능한 상태다.
Q. <마비노기 영웅전>은 원래 여름에 오픈할 계획이었는데 늦어진 이유가 무엇인가? A. 원래는 여름에 선보이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지만 새로운 시도가 많이 들어간 게임인데다 추가되는 시스템 때문에 다소 어려움이 많았다. 또 회사측에서도 서둘러 오픈하는 것보다 완성도를 높이는데 주력하는 것이 좋다는 판단을 내렸다.
Q. 새로운 캐릭터들은 언제 등장하는 것인가? A. '이비‘를 제외한 추가 캐릭터는 유저들의 반응을 먼저 살펴야 할 듯 싶다. 만약 기존 캐릭터의 수정이 필요하다면 신규 캐릭터의 등장은 더욱 늦어질 수 있다.
Q. 개발 기간 중 어떤 부분이 가장 어려웠나. A. 아무래도 서버 문제를 꼽을 수 있는데 <마비노기 영웅전>에 사용된 자이언트 서버는 분산처리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복잡해지는 구조다. 여기서 발생하는 문제를 테스트하고 처리하는 과정이 많이 힘들었고 섀도우 채널 구현도 난이도가 높았다.
Q. 콘텐츠 추가 계획에 듣고 싶다. A. 일년에 8개 정도 추가될 듯 싶다. 현재 개발 인력이 많이 확충되었기 때문에 충분히 스케줄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 보고 있다.
Q. 프리미어 오픈을 대비해 최적화한 부분이 있다면? A. 원래는 멀티 코어 대응을 준비했어야 하는데 아직 게임 내에 구현하지 못했다. 오픈 이후에 추가될 것 같다.
Q. 프리미어 오픈을 따로 진행하게 되면 그랜드 오픈에 참여하는 유저들과 차이가 발생하게 되는데 이에 따른 대책이 있나. A. 차이라기보다는 먼저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이 공략법을 비롯한 다양한 가이드를 제시해 줄 것이라 보고 있기 때문에 격차는 금세 줄어들 것이라 본다.
Q. 신규 캐릭터 ‘이비’의 조작 방식은 기존 캐릭터와 다른가? A. 동일하다. 다만 마법 아이템을 퀵슬롯에 장착해 마법을 사용하는 방식이다. 골렘의 경우는 <마비노기>에서 선보였던 펫 시스템과 비슷하게 구성되어 있다.
Q. 상용화 계획에 대해 알려 달라. A. 부분유료화가 될 예정이만 상용화 부분에 있어서는 천천히 고민해 볼 문제다.
인터뷰/업체탐방
<마비노기 영웅전>, 액션의 리얼리티로 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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