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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프라시아 전기, “유저들에게 즐거움 주기 위해 게임 개선”

작성자 :	등록일 : 2023-08-16 오전 11:44:19

넥슨은 자사가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MMORPG '프라시아 전기' 첫 라이브 쇼케이스 '넥스트 페이지'를 8월 12일 진행했다. 하반기 대규모 업데이트를 앞두고 진행된 이번 쇼케이스에서는 3월 30일 출시 후 136일간 진행된 '에피소드 1'을 돌아보고 기존 콘텐츠 개선·변경점과 향후 업데이트 예정인 'DLC-에피소드 2: 운명의 땅' 로드맵 등이 공개됐다.

'에피소드 1'에서는 약 네달간 총 21개 거점이 개방됐다. 85개 렐름(서버)에서 총 16,432번에 달하는 거점전이 진행됐으며, '희귀 파편 아이템' 총 630만 개가 수집됐다. 8월 6일 기준 유저들이 획득한 전설 등급 아이템은 장비 70개, 심연석 30개, 아퀴룬 64개로 집계됐다.

개선·변경점에서는 가장 먼저 아이템 획득처 확대가 언급됐다. 높은 등급 아이템 획득처를 늘려 '획득의 재미'를 강화하고, 영웅 등급 장비 제작에 필요한 영웅 기록과 영웅 심연석, 스킬에 장착하는 영웅 아퀴룬을 상인에게 구할 수 있게 한다.

아이템 수급을 위한 콘텐츠도 추가된다. 이벤트로만 진행됐던 결사 캠페인인 영지 보스 레이드를 정규 콘텐츠로 개편하고, 8월 23일에는 56레벨 보스 3종 추가를 시작으로 고레벨 영지 보스 콘텐츠를 꾸준히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영웅 아퀴룬을 수급할 수 있는 월드 이벤트 콘텐츠도 추가할 예정이다.

'에피소드 1'에서도 이뤄졌던 캐릭터 개선은 '에피소드 2'에서도 이어진다. 기존과 마찬가지로 전투 재미를 높이는 방침으로, 특히 스킬 효과가 잘 발휘되고 상태 이상 효과들을 살리는 방식으로 밸런스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공격, 치유, 클래스별 스탠스 역할도 더 뚜렷해질 수 있도록 한다.

리액트 스킬은 전면 개편할 예정이다. 각 스탠스가 지닌 주력 상태 이상 조건에서 리액트 스킬 발동 빈도를 올려 역동적인 전투를 연출한다. 또한 리액트 스킬 데미지와 효과도 강화한다. 리액트 스킬이란 전투 중 확률적으로 회피나 반격이 발동되는 스킬을 뜻한다.

거점전은 유저 부담을 낮추는 식으로 개선된다. 우선 거점전을 선포해야만 몬스터와 NPC를 공격할 수 있고, PvP 역시 거점전을 선포한 결사원들만 가능하다. 약탈 목적 거점전은 수비에 실패해도 거점을 잃지 않게 되며, 약탈 대상에서도 고가치 아이템이 제외돼 자원류 아이템만 약탈할 수 있게 된다. 거점전 관련 이벤트 기간 외에는 거점전 공격 승리 후 자동으로 거점 보호가 설정되는 기능도 도입된다.

'에피소드 2' 신규 콘텐츠 로드맵도 공개됐다. 8월에는 시간틈바퀴와 신규 렐름 나스카, 몬스터 도감 시스템 등이 업데이트된다. 9월에는 신규 혼돈 보스 케리움과 신규 월드 이벤트, 영웅 등급 주문석이 추가된다. 10월에는 신규 지역 크론과 신규 렐름, 자유결사부대, 결사 캠페인 보스 레이드 등이 도입된다. 또한 11월에는 크론 지역 혼돈 보스와 신규 월드 이벤트, 12월에는 렐름 통합전이 진행된다..

시간틈바퀴는 '프라시아 전기' 첫 크로스렐름 콘텐츠로, 1지역인 록소돈 능선이 먼저 업데이트된다. 57레벨 달성 후 관련 퀘스트를 클리어하면 입장할 수 있다. 체류 시간은 일주일간 8시간으로, 시간틈바퀴 내 몬스터를 사냥하거나 상인에게 구매할 수 있는 특수 아이템을 통해 체류 시간을 늘릴 수 있다. 시즌제 콘텐츠로, 첫 시즌은 10월 25일까지 약 9주간 진행된다.

록소돈 능선에는 59레벨부터 80레벨까지 몬스터가 등장하는 무속성 사냥터가 존재한다. 경험치나 아이템 획득량도 일반 필드보다 높다. 사냥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특수 아이템을 교환해 55레벨 영웅 아이템을 수급할 수도 있다. 특정 결사에게 강화 효과를 주는 '창공의 으뜸자'와 결사간 협동을 요구하는 보스 '시간 수문장' 등이 등장해 결사와 관련된 전략적인 플레이를 요구한다.

신규 지역인 크론은 북동쪽에 위치한 신규 지역으로, 얼음으로 뒤덮인 혹한의 땅이라는 컨셉으로 개발됐다. 다양한 기믹을 지닌 신규 사냥터 보스 솜늘보 추장과 솜늘보 작살 낚시꾼, 신규 영지 보스 혹한의 젠데로스와 폭군 타르퀴, 신규 혼돈 보스 백야의 왕 등이 등장한다.

스토리상으로는 추위로 인해 엘프에게 버려진 땅이라는 설정으로, 백야수 파벌 내 갈등과 새로운 적 등 '에피소드 2' 핵심 스토리가 전개될 장소이기도 하다. 8월 23일 채움의 탑, 사이노드 등 6개 파벌 에피소드가 추가되며, 10월 25일에는 수풀민, 백야수 등 나머지 6개 파벌 에피소드가 업데이트 된다. 또한 크론 지역 개방과 함께 한 결사가 거점 2개를 운영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될 예정이다.

10월 25일 추가될 예정인 자유 결사 부대는 개인·소수로 이뤄진 결사도 상위 콘텐츠에 도전할 수 있도록 도입되는 시스템이다. 보스 파밍뿐만 아니라 봉인전, 거점전, 결사 캠페인 등에 본인 결사 이외에 다른 결사 인원을 초대해 함께 플레이할 수 있다.

실시간 유저 Q&A를 통해서도 다양한 내용이 공개됐다. 외교 탭을 통해 원하는 결사를 초대할 수 있는 기능이 도입될 예정이며, 렐름 이전 시스템 역시 월드와 무관하게 이전할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라이트 유저를 위한 다양한 콘텐츠도 개발 중이다.

신규 클래스 개발은 꾸준히 진행 중이나 정식 도입은 다소 늦춰질 전망이다. 클래스당 3개 스탠스를 보유하고 있는 '프라시아 전기' 특성상 작업 분량이 많고, 신규 클래스를 빨리 출시하기보다는 기존 클래스 완성도를 개선하는 게 중요하다고 여겨 신규 클래스 출시는 1주년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또한 1주년 업데이트를 전후로 클래스 변경 기능도 도입할 계획이다.

상위 유저·결사가 특정 콘텐츠를 독점하기 위해 하위 유저·결사를 방해하는 행위인 '통제'에 대한 불만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이익제 디렉터는 "'프라시아 전기'는 높은 자유도가 핵심인 게임으로, 통제 역시 그러한 자유도의 일환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라며, "그러나 상위 등급 콘텐츠를 즐기지는 못하더라도 특정 유형 콘텐츠를 전부 즐길 수 없게 되는 상황은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쇼케이스를 마치며 이익제 디렉터는 "유저 분들께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다양한 개선·변경점을 준비했으며, 앞으로도 이런 요소들을 놓치지 않고 꾸준히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라며, "비록 쇼케이스를 준비하기는 힘들었으나 실시간으로 유저 분들께 인사드릴 수 있어 좋았던 만큼, 앞으로도 자주 이렇게 인사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