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소프트 엔터테인먼트(이하 유비소프트)는 지난 1월 20일 신작 전술 협동 FPS ‘톰 클랜시의 레인보우 식스 익스트랙션(Tom Clancy's Rainbow Six Extraction, 이하 R6 익스트랙션)’을 정식 출시했다. PC와 콘솔(Xbox, PlayStation)에서 동시 발매했고 플랫폼 간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한다.
‘R6 익스트랙션’은 전술 FPS ‘레인보우 식스(Rainbow Six, 이하 R6)’ 시리즈 최신작으로 2015년 발매한 ‘톰 클랜시의 레인보우 식스 시즈(Tom Clancy's Rainbow Six Siege, 이하 R6 시즈)’ IP(Intellectual Property, 지식재산권)를 활용해 개발됐다. 전작이 유저 간 대결인 PvP에 치중했지만, 이번작은 유저 간 협동 위주인 PvE로 콘텐츠를 꾸렸다.
북미 최대 게임쇼 ‘E3 2019’ 현장에서 처음 공개될 당시에는 ‘쿼런틴(Quarantine, 격리)’이라는 이름이었으나 세계적인 우한 코로나(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코로나19) 여파로 ‘패러사이트(Parasite, 기생 동물)’로 바꿨다가 추출이란 뜻을 지닌 ‘익스트랙션’으로 확정한 바 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R6 익스트랙션’은 격리, 기생 동물, 추출과 밀접한 콘텐츠로 구성됐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외계 바이러스 감염 사태가 발생한 봉쇄(격리) 지역에서 ‘아키언’이라 불리는 외계 생명체(기생 동물)에 대처해 세계 각국 특수 부대가 다양한 작전(추출)을 수행하는 과정을 그렸다.
‘R6’ 시리즈 최초로 유저가 오퍼레이터(캐릭터)를 직접 육성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성장도에 따라 연막탄, 정찰 드론, 지뢰, 방탄복, 소생 키트 등 각종 특수 장비(REACT 테크)와 무기를 사용할 수 있고 새로운 격리 구역과 오퍼레이터, 치장 아이템, 특수 기술, 이야기 등이 해금된다.
기본 오퍼레이터는 DOC, ELA, PULSE, ALIBI, FINKA, HIBANA, LION, SLEDGE, VIGIL까지 총 9종이 등장한다. 계정 레벨이 5가 되면 IQ, JÄGER, ROOK, 10이 되면 FUZE, SMOKE, TACHANKA, 17이 되면 CAPITÃO, GRIDLOCK, NOMAD를 사용 가능하다.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ZOFIA가 추가될 예정이다.
맵은 뉴욕 3곳, 샌프란시스코 3곳, 알래스카 3곳, 트루스 오어 컨시퀀시스 3곳 등 12가지다. 작전 중 수행하는 임무는 표본, 둥지 추적, 제독, 해체, 봉쇄, 사냥, 삼각측량, 연속 탐지, 생체 검사, 구조, 낙오자는 없다, MIA 구조, 포탈, 기생충 변종 등 13종이다. 맵별 임의로 임무가 선정되고 참여하는 인원수(최대 3명)에 따라 목표 개수가 바뀐다.
겉으로 볼 때 ‘R6 익스트랙션’은 ‘R6 시즈’와 상당히 비슷하다. 오퍼레이터와 무기, 특수 기술이 거의 그대로 나오고 벽을 부수거나 정찰 후 전략을 세우는 등 플레이 방식도 유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PvP 요소가 전혀 없는 점이 다르다. 여유가 없도록 꽉 짜인 작전 설계를 유저 간 협력으로 해결하는 재미에만 집중했다.
이를 통해 PvP를 꺼리는 유저라도 ‘R6 시즈’에 등장한 여러 오퍼레이터를 활용할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R6 시즈’ 이전 ‘R6’ 시리즈는 분대를 조직하고 작전을 세워 테러리스트를 상대하는 PvE 콘텐츠가 핵심이었던 만큼, ‘R6 익스트랙션’은 유저 사이에서 ‘신/구 유저가 모두 즐길 수 있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R6’ 시리즈는 1998년 첫 작품이 나온 후 2008년까지 싱글 플레이와 협동 등 PvE를 내세워 흥행했고 2015년 ‘R6 시즈’를 통해 PvP와 e스포츠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라며 “2022년 ‘R6 익스트랙션’은 ‘R6 시즈’ 기반 PvE 콘텐츠로 ‘같은 재료 다른 맛’이라는 독특한 매력을 선보여 성과를 이어가려 한다”라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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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만평] 유비소프트 R6 익스트랙션, ‘같은 재료 다른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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