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국, 일본이 e스포츠로 대결한다. 중국문화여유부 관리감독, 중국문화오락협회가 주최하고 한국e스포츠협회, 중국문화오락협회, 일본e스포츠연맹,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2 한중일 이스포츠 대회(Esports Championships East Asia 2022)’가 11월 16일부터 18일까지 부산 이스포츠경기장에서 열린다.
‘한중일 이스포츠 대회’는 한·중·일 3국 정부가 주도하는 e스포츠 국가대항전이다. 첫 대회는 2020년 11월 개최하려 했으나 세계적인 우한 코로나(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잠정 연기됐고 약 10개월 만인 2021년 9월,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로 온라인 개최했다.
올해 2회차를 맞은 대회는 3국 순환 개최 합의에 따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중국 내 코로나19 상황이 계속돼 오프라인-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한다. 우리나라 국가대표와 일본 국가대표는 부산이스포츠경기장에서, 중국 국가대표는 상하이에서 원격으로 참여한다.
공식 종목은 각국 추천에 따라 라이엇 게임즈 MOBA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코나미 축구 게임 ‘이풋볼(eFootball) 2023’,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CCG ‘하스스톤’이다. 종목별 국가대표 선수단(Team Korea of eSports)은 경기력향상위원회 소위원회에서 지도자 선임 후 선수선발 방식을 정해 최종 확정했다.
‘LoL’은 후보선수 차출 후 비공개 평가회를 통해 최종 명단을 결정했다. 지도자는 ‘Chelly’ 박승진 감독, 전력분석관은 ‘Noblesse’ 채도준 코치(이상 농심 레드포스)가 선정됐고 선수는 ‘Photon’ 경규태(T1), ‘Lucid’ 최용혁(담원 기아), ‘FIESTA’ 안현서(농심 레드포스), ‘TolanD’ 서상원(T1), ‘Rahel’ 조민성(담원 기아), ‘Peter’ 정윤수(농심 레드포스)가 선발됐다.
‘하스스톤’은 대회 공식 랭킹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상위 입상자를 대상으로 비공개 선발전을 거쳐 선발했다. 지도자는 ‘Surrender’ 김정수 감독, ‘Seulsiho’ 정한슬 전력분석관이 선정됐고 선수는 ‘Zochi’ 조성민, ‘grr’ 박기정으로 정해졌다. ‘이풋볼 2023’은 ‘Manee’ 조성만 감독 선임 후 게임 내 공식 순위를 반영해 ‘Ssong’ 송영우, ‘InsaneTouch’ 이경철 선수가 뽑혔다.
‘2022 한중일 이스포츠 대회’는 11월 16일 ‘LoL’과 ‘이풋볼 2023’ 예선, 17일 ‘LoL’과 ‘하스스톤’ 예선, 18일 모든 종목 결선을 순차 진행해 최종 우승국을 가린다. 대회 기간 ‘아빠의청춘!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대회’, ‘로블록스 코딩놀이터’, ‘게임문화 토크콘서트’ 등 온 가족이 참여하는 부대 행사도 개최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한·중·일 3국이 함께하는 e스포츠 국가대항전 ‘한중일 이스포츠’ 첫 대회는 총 4개 종목 접전 결과 중국이 총점 32점으로 우승, 한국은 31점으로 준우승, 일본은 21점을 기록한 바 있다”라며 “11월 16일 개막하는 두 번째 한·중·일 ‘e스포츠 삼국지’에서는 각국이 종목별로 어떤 성적을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그림 유내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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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만평] 한·중·일 ‘e스포츠 삼국지’ 11월 16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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