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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빌 로퍼, 드디어 입을 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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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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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08-08-22 오후 1:43: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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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플래그쉽스튜디오의 설립자인 빌 로퍼가 드디어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 헬게이트 : 런던과 후속작 미소스의 지재권 분쟁 사태에 대해 입을 열었다.
북미 게임 웹진인 원업닷컴(www.1up.com)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빌 로퍼의 인터뷰를 통해 문제가 되고 있는 플래그쉽스튜디오의 파산 사태와 파트너 사였던 한빛소프트와의 게임 지재권 분쟁에 대한 빌 로퍼의 생각이 담긴 기사를 보도했다. 빌 로퍼는 인터뷰에서 플래그쉽스튜디오가 폐쇄를 한 과정, 그리고 언론의 보도에 대한 생각과 한빛소프트와의 갈등에 대해 자세히 언급했다.
*** 다음은 주요 인터뷰 내용.
Q. 그 동안 어떻게 지냈나.
빌 로퍼- 살아있다. 숨 쉬고 있다.
Q. 현재 완전히 폐쇄하지 않은 플래그쉽스튜디오의 상황은?
빌 로퍼- 인력을 대규모 해고했지만 여전히 일정수의 개발자들이 회사에 남아 있다. 이제는 회사를 잘 정리하고 마무리를 지어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Q. 헬게이트 : 런던과 미소스가 분쟁 게임이 되었다.
빌 로퍼- 두 게임의 개발을 진행하면서 우리가 해야 할 목표는 제대로 된 파트너사를 찾는 것이었다. 펀딩이든, 인수 합병이든 투자자를 찾는 것이 절실했다. 게임을 서비스한 뒤에도 이런 필요성은 더욱 절실해졌고, 몇몇 회사와 투자자들과 이를 위한 논의를 진행했었다. 협상 대상 중 어떤 곳은 다른 회사를 인수하기 위해(EA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논의를 진행 중이었기 때문에 우리와의 협상을 제대로 진행할 수 없었다.
Q. 한빛소프트와의 제휴로는 부족했나.
빌 로퍼- 블리자드 시절부터 돈독한 관계였던 한빛과의 제휴는 필연적이었다. 그러나 이후 한빛이 T3엔터테인먼트에 인수가 되면서 급격한 변화가 일어났다. 주 파트너사였던 한빛의 변화는 우리의 비즈니스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시장에 공개된 기업간의 합병 등 거래는 기밀유지를 전제로 이뤄지기 때문에 한빛의 피인수에 대해 아무런 사전정보를 얻지 못했고, 이후 T3와 접촉을 한 뒤 새로운 비즈니스가 될 것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Q. 한빛이 T3에 인수된 이후 문제가 생겼나.
빌 로퍼- 최근 많은 보도를 통해 ‘한빛소프트가 T3에 인수된 이후 나를 위시한 플래그쉽에 회사를 구할 많은 제안을 했고 무책임하게 내가 이를 거절했다’고 보도되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굉장히 언짢다. 마치 내가 게으르고 무책임한 사람처럼 비춰지고 있기 때문이다.
Q. 보도와 시실이 다른가.
빌 로퍼- T3와 만나기 위해 한국에 방문했던 2일째 날, 뉴 한빛소프트(T3에 합류된 이후의 한빛소프트를 지칭)는 내게 한 가지 제안을 했다. 기밀유지 의무가 있는 논의 사항을 공개할 수 없다. 한빛의 제안을 두고 우리는 투자자들과 나를 제외한 이사진들의 견해도 고려해야 했다. 하지만 당시 플래그십이 받았던 다른 두 건의 투자제안에 비해 만족스럽지 못했기에 이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 바로 이를 김기영 대표에게 설명하고 새로운 제안을 했으나 한빛측은 이에 흥미를 보이지 않았다.
Q. 어떤 제안이었나.
빌 로퍼- 한빛과 플래그쉽이 협력을 계속하되, 새로운 투자자가 한빛 측에 투자를 하여 주주로 공헌을 하는 방식의 참여를 제시했다. 그러나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한빛측은 추가적인 협상을 거부하고 협상 테이블에서 철수했다. 한빛의 뜻은 완고했고 계속해서 우리의 협상안을 거부했기 때문에 우리도 어쩔 수 없었다.
Q. 한빛소프트에 대출금이 있지 않았나.
빌 로퍼- 그렇다. 플래그쉽스튜디오는 한빛소프트에 미소스의 판권을 담보로 받았던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할 상황이기 때문에, 한빛이 미소스의 권리를 가지고 있고 북미지역에 설립한 새로운 스튜디오를 바탕으로 미소스의 후속 개발을 진행한다는 것이 한빛소프트의 입장으로 보인다.
Q. 그렇다면 헬게이트 : 런던의 지적재산권은 어떻게 되는가.
빌 로퍼- 결론적으로 말해서 헬게이트 : 런던의 지적재산권은 코메라키 뱅크 측에 있다. 우리들은 그들에게 진 채무를 상환할 능력이 사실상 없기 때문이다. 계속 그들은 그 권리를 가지게 될 것이다.
Q. T3가 북미지사를 설립해 플래그쉽스튜디오 출신 인력을 흡수했다고 했는데.
빌 로퍼- 내가 아는 한 미소스 개발팀의 핵심 멤버 중 T3의 북미 스튜디오에 합류하기로 결정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 또, T3측은 헬게이트 : 런던의 후속 개발도 준비하고 있다고 하지만 그들에게는 권리가 없다.
Q. 그렇다면 헬게이트 : 런던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
빌 로퍼- 모른다. 개발 권리가 누구에게 갈 것인지 알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헬게이트 : 런던의 개발권리에 대한 문제가 빨리 마무리되어 순탄하게 서비스되기를 희망한다.
빌 로퍼는 마지막으로 ‘무한대의 자본을 지원받으면 헬게이트 : 런던의 판권을 되찾아 다시 개발에 임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 투자가가 여자라면 결혼할 것이다. 그러한 일은 현실세계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이고, 감상적으로 접근할 일이 아니다“라며 사실상 헬게이트 : 런던에 대해 마음이 떠났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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