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십자사가 진행하는 인도주의 캠페인에 '포트나이트'와 'ARMA3'가 참여한다. FPS에 제네바 협약이나 헤이그 협약 등 현실에 존재하는 인도주의 관련 국제 협약을 적용하는 캠페인이다. 4월 20일 기준 캠페인에 참여한 게임은 두 게임뿐이지만, 추가 참가 게임을 모집하고 있다.
에픽게임즈가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포트나이트'는 캐주얼함을 강조한 슈팅 게임이다. 2023년 4월 7일 에픽게임즈 발표에 따르면 글로벌 유저 5억 명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보헤미아 인터랙티브가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ARMA3'은 현실적인 전장 구현을 추구하는 슈팅 게임이다. 유저 수는 '포트나이트'보다 적으나 충성도 높은 팬덤을 보유한 게임으로 알려져 있다.
국제 협약 규정 중 국제적십자사가 요구하는 조건은 인도적인 포로 대우, 비무장 인원 공격 금지, 특정 사회기반시설에서 전투 금지, 타인을 치료할 수 있는 경우 반드시 치료할 것이다. 게임 속에는 기본 게임 모드와 무관한 특수 시나리오나 게임 모드를 통해 적용된다. 게임이라는 특성에 맞춰 무력화된 적 공격 불가, 비 선공 AI 공격 불가, 민가·학교·병원 등 일부 민간 시설 안전 구역화, 피아 구분 없이 모든 부상자에게 치료 아이템 제공 가능 등으로 구현된다.
국제적십자사가 FPS에 제네바 협약·헤이그 협약 도입을 권장하기 시작한 건 2011년 11월 28일 개최된 제31차 국제적십자회의부터였다. 당시에는 자세한 권고 사안이나 캠페인 진행 방식이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이후 10여 년에 걸쳐 FPS 경기도 실제 전쟁처럼 이뤄질 필요가 있음을 강조해 왔다.
국제적십자사는 캠페인 페이지를 통해 "매일 사람들이 분쟁 지역을 배경으로 한 게임을 플레이하지만, 무력 충돌이 어느 때보다 만연해 있는 오늘날에 그 영향으로 고통받는 사람에게 그것은 게임이 아닌 현실이다"라며, "국제적십자사는 실제 전쟁 규칙에 따라 FPS를 플레이해 전쟁에도 규칙이라는 게 있다는 사실을 모든 사람에게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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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나이트·ARMA 3, 적십자 FPS 캠페인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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