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국내 게임 시장에 ‘서브컬처 할거(割據)’ 구도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주요 게임사들이 서브컬처 신작을 내놓으면서 각자 영역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해졌고, 서브컬처 장르에 대한 유저 관심도 여느 때보다 높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엔씨소프트는 빅게임스튜디오가 개발하는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를 내놓는다. 애니메이션 감성으로 구현된 스토리 라인에 여러 보스 몬스터를 사냥해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헌팅 액션’ 재미를 더한 작품이다. 2026년 1분기 글로벌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앞두고 참가자를 모은다.
넷마블은 넷마블몬스터가 개발하는 ‘몬길: 스타 다이브’를 선보인다. 2013년부터 2023년까지 10년간 서비스하면서 유저 약1천5백만 명에게 사랑받은 모바일 수집형 RPG ‘몬스터길들이기’를 토대로 캐릭터·세계관·게임성을 계승한 액션 RPG다. 캐릭터 3명을 번갈사 쓰는 태그 액션 전투 시스템과 ‘몬스터링’ 수집 요소가 특징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컨트롤나인이 개발하는 ‘미래시: 보이지 않는 미래’를 서비스할 예정이다. 미래를 보는 능력인 ‘미래시’를 얻은 인류가 과거로 돌아가 꼬여버린 시간을 바로잡는 과정을 담았다. 회귀물과 루프물 공식을 따르면서 고유 방식으로 감정적 경험을 극대화했고, 수준 높은 캐릭터 삽화와 연출을 담았다.
NHN은 ‘어비스디아’와 ‘【최애의 아이】Puzzle Star’를 준비 중이다. ‘어비스디아’는 세계를 오염시키는 검은 공간 ‘어비스 슬릿’과 이를 정화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갖춘 존재 ‘조율사’에 대한 이야기다. ‘【최애의 아이】Puzzle Star’는 만화·애니메이션 IP(지식재산권) ‘최애의 아이’를 활용한 3매치 퍼즐로 콘텐츠를 꾸렸다.
웹젠은 리트레일이 개발하는 ‘게이트 오브 게이츠’를 서비스하려 한다.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 내 다양한 콘셉트 캐릭터가 등장, 전략 디펜스 장르 고유 전략적인 재미를 제공한다. 로그라이크 요소와 덱빌딩 시스템을 결합한 육성으로 차별화한 작품이기도 하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육성 시뮬레이션 기반 ‘프로텍트 C’를 준비하고 있다. 판타지 세계 학원을 배경으로 유저가 교관이 돼 각기 다른 특징을 지닌 캐릭터를 지도하는 과정을 콘텐츠로 풀어낸 작품이다. 졸업까지 캐릭터와 함께한 후 이어지는 줄거리도 주요 즐길 거리로 만들었다.
시프트업은 ‘프로젝스 스피릿’을 선보일 계획이다. ‘승리의 여신: 니케’, ‘스텔라 블레이드’ 등 자사 IP 글로벌 흥행으로 쌓은 개발 경험과 제작 역량을 바탕으로 차세대 서브컬처 시장을 겨냥해 만드는 한층 진화한 형태 게임이다. 텐센트와 협력해 공동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게임 시장에서 서브컬처 장르는 더 이상 ‘하위 장르’ 개념이 아니라 주류 장르로 부상한 모습을 보였고, 적지 않은 파이를 차지하면서 여러 게임사가 도전하는 핵심 장르가 됐다”라며 “2026년을 앞두고 각 게임사가 준비한 서브컬처 신작들이 각 영역을 나눠 차지하는 ‘서브컬처 할거(割據)’가 예상되는 만큼, 신작들이 어떤 성과를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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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만평] 2026 ‘서브컬처 할거(割據)’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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