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9, 10구단 창단과 관련해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롯데 자이언츠의 장병수 대표가 창단 참여 기업을 맹비난하면서 네티즌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최근 한 스포츠 전문지를 통해 장 대표는 새로운 야구단 창단이 여론몰이로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 구단 창단을 위해 투신한 기업들의 수준이 미달되어 장기적으로 프로야구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강력하게 반대하고 나섰다.
현재 새로운 구단 창단에 적극적인 기업은 3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중 메이저 게임 업체 중 하나인 엔씨소프트가 참여한 것이 알려지면서 큰 화제가 됐다. 하지만 이 사실이 알려지고 1차 이사회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8개의 구단 중 유일하게 롯데 자이언츠만 반대하고 나서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현재 3곳의 기업 중 가장 이름이 널리 알려진 곳은 엔씨소프트다. 현재 여론에서도 엔씨소프트가 유력하게 9구단 창단에 적합하다는 이야기가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다.
장병수 대표는 이들 구단의 매출 규모나 향후 지원금 조달 과정에서도 문제가 일으킬 것이 자명하며 무턱대로 구단을 늘리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장 대표의 발언은 오히려 불난 집에 기름을 부은 꼴이 되고 말았다. 실제로 해당 내용이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네티즌들은 롯데 자이언츠가 이런 지적을 하고 나선 것에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최근 일부 선수들과의 연봉협상에서도 잡음이 흘러나오는 것은 물론 부산광역시와도 사직구장 임대비와 관련해서도 문제가 발생하면서 장 대표의 발언은 네티즌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가 9구단 창단에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부산, 창원을 연고지로 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현재 9구단 창단은 창원을 연고지로 하고 있어 새로운 구단이 창설될 경우 롯데 자이언츠 입장에서는 팬 층이 양분되는 결과가 도출되기 때문이다.
한편 네티즌들은 롯데 자이언츠의 이런 반응에 대해 ‘과거 히어로즈 창단에는 승인하고서 이제 와서 반대하는 것은 무슨 경우냐’, ‘새로운 구단이 창단된다면 오히려 팬 층이나 일자리가 더 늘어날 텐데 반대하는 저의가 궁금하다’, ‘외부 일에 신경 쓰기보다는 내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롯데 자이언츠 입장에서는 더 급할 터’ 등 다양한 의견을 쏟아 냈다.
한편, 엔씨소프트가 참여하는 9구단의 KBO 2차 이사회는 8일 열리며 새롭게 마련된 가이드라인 기준을 통과되는 기업이 창단 우선 협상권을 얻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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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장병수 사장 엔씨소프트 맹비난, 네티즌은 부글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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