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다음과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가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는 매일경제 보도가 나왔다. 이에 대해 양사는 부인했지만, 성사 가능성과 만약 추진될 경우의 시너지에 대한 타 언론의 후속보도가 연이어 나오면서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매일경제는 오늘(24일) 다음과 카카오가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합병을 위한 논의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방식은 상호간의 주식 교환이며, 만약 합병이 성사된다면 포털과 모바일을 아우르는 우량 IT 기업이 탄생해 네이버와 대결 구도를 이을 것이라 분석했다.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설은 지난달 만우절 이슈로 불거진 바 있다. 이번 매일경제 보도는 투자은행(IB) 업계를 인용해 보도되었는데, 제법 내용이 구체적이고 설득력도 있다. 분석에서도 다뤄졌지만, 실제 양사의 합병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부분이 많다.
다음은 국내 1위 모바일 메신저를 품는다는 점에서 검색과 광고 시너지가 극대화돼 격차가 벌어진 업계 1위 네이버와의 간격을 크게 좁힐 수 있다. 여기에 게임 부문에서는 국내 시장을 독점한 카카오 게임하기라는 강력한 모바일 플랫폼도 활용할 수 있다.
카카오 입장에서도 유력 포털을 활용해 게임 플랫폼 수수료 외 새로운 수익 모델의 기반을 다질 수 있다. 특히 네이버의 라인(Line)이 주도하고 있는 해외 시장 진출에 다음은 든든한 조력자다. 만약 양사가 합병한다면 공동의 경쟁 상대 네이버에 맞서고자 힘을 합친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다음은 오는 26일(월) 중대발표를 예고해 새로운 IT 공룡 탄생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
게임 핫이슈
다음-카카오 합병설, 네이버 견제할 공룡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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