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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드래곤플라이 억대 사기, 박철우 대표 공식 입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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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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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4-06-23 오전 10:16: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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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억대 사기 사건에 대한 드래곤플라이 박철우 대표 공식 입장
드래곤플라이가 억대 사기를 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 박철우 대표이사가 공식 입장을 밝혔다. 123억 원의 손실은 이미 지난 회계연도 2013년에 손상 처리되었으며, 향후 재무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전혀 없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박철우 대표는 오늘(23일) 드래곤플라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기 사건의 경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먼저 서울중앙지방검사 조사부가 발표한 도서수입 사업비 명목으로 123억 원을 받아 가로챈 정모 씨 일당을 구속 및 불구속 기소했다는 내용과 정모 씨 일당이 도서의 판권을 미확보한 상태로 투자비용을 조직적이고 계획적으로 편취한 사실에 대해 인정했다.
하지만 123억 원의 손실에 대해서는 이미 지난 회계연도 2013년에 손상 처리되어, 앞으로의 재무에 끼치는 영향은 전무하다고 밝혔다. 또, 채권회수 등을 통해 회수 가능성도 있음을 밝히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자사가 직접 진행 중인 교육 사업은 이번 사건과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이는 사기 사건이 대내외 알려지면서 불거진 교육 콘텐츠 사업 향방에 대한 근거 없는 소문이 나도는 것을 일축하는 내용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박 대표는 사업 다각화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발생한 이번 사건에 대한 투자자와 관계자들에게 사과 인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드래곤플라이는 교육 콘텐츠 개발사업과 함께 온라인과 신규 모바일게임 출시로 계속해서 성장해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지난 22일, 드래곤플라이가 거액의 사기를 당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서울중앙지검은 드래곤플라이로부터 사업비 명목으로 거액의 투자금을 가로챈 도서수입업체 대표 정 씨와 일당을 구속 및 공모자들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힌 것.
조사 결과 이들은 드래곤플라이 사외이사 안 씨를 포섭해 교육 사업 진출을 부추겨 투자금을 받아 술값과 개인 채무 변제 등으로 탕진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이 밝힌 바로는 정 씨 일당이 지난 2011년 3월부터 올해 6월까지 해외 유명도서 판권을 확보해 국내 어학원 등에 납품한다는 명목으로 드래곤플라이로부터 받아낸 투자금은 123억 원에 이른 것으로 들어났다.
드래곤플라이는 2012년 10월 북미 최대의 교육출판 그룹 맥그로힐 에듀케이션과 판권 계약을 맺고, 미국 초등학교 교과서인 '리드21'의 콘텐츠를 활용한 유아용 영어교육 앱 10종을 출시해 서비스하고 있다. 현재 유아용 앱 개발 전문회사인 빅스타글로벌과 공동 개발을 진행 중이며, 지난 2월에는 연세테클러, 영어 전자책 전문회사 참빛교육과 손잡고 연세테클러 방과후 영어교실 사업을 시작해 관련 콘텐츠를 공동으로 개발하며 사업 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사기 사건의 영향으로 오늘 드래곤플라이 주가는 장이 열림과 동시에 -10% 가까이 급락했으나, 박철우 대표의 공식 입장이 나온 이후 -3%대로 손실폭을 줄이며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조만간 드래곤플라이의 첫 모바일게임인 '꽃보다할배'도 출시 예정된 만큼, 사업 부진과 사기 사건이라는 역경을 딛고 재도약할 수 있을지 두고볼 부분이다.
겜툰 임진모 기자
jinmo@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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