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오락실을 주름잡은 ‘더 킹 오브 파이터즈’와 ‘스트리트 파이터’가 하반기 모바일 대전격투로 부활한다.
눈여겨볼 것은 IP 하나만 의지해 출시하는 단순 이식이 아니라는 점이다. 두 게임 모두 원작의 게임성을 유지하면서 현지화 전략을 더 해 새롭게 거듭난다. 다가오는 여름, 대전격투 바람이 불고 있다.
하이원엔터테인먼트에서 개발 및 서비스하는 ‘더 킹 오브 파이터즈 M’은 원작의 게임성은 유지하되 뽑기, 강화, 합성과 같은 TCG+RPG 요소가 더해진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원거리 네트워크 연동으로 모바일 환경에서도 원작과 같은 실시간 대전격투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또, 시리즈 최신판인 ‘더 킹 오브 파이터즈 2012’를 바탕으로 해 플레이 방식은 3대 3 팀 배틀로 진행되며 화려한 액션과 타격감도 손안에 고스란히 구현됐다.
▲ 넥슨에서 개발 중인 '스트리트 파이터 아레나' 현재 테스터를 모집 중
넥슨은 캡콤과 공동사업계약을 맺고 ‘스트리트 파이터 아레나’ 개발 및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최근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비공개 테스터도 모집 중이다.
모바일 격투 게임의 새로운 시대를 표방한 ‘스트리트 파이터 아레나’는 ‘스트리트파이터 4’ 시리즈를 바탕으로 개발 중이며, 대전 격투 게임의 재미요소를 극대화하기 위한 현지화 콘텐츠를 준비 중이다. 아직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으며, 더 자세한 정보는 내달 계획된 테스트에서 밝혀질 전망이다.
오락실 대전격투 명작이 모바일로 부활한다는 점에서 장르 주류가 퍼즐과 SNG, 그리고 RPG가 대부분인 국내 모바일 시장에 새 바람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학창시절 누구나 한 번쯤 오락실에서 두 게임을 즐겨봤을 이들이, 오늘날 주 소비층인 3040 세대가 되면서 업체에서도 하나둘 향수를 불러일으킬 유명 IP에 주목하는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대전격투 게임을 서비스하는 배경에는 미드코어 이상의 게임을 원하는 게이머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장르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이원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대전격투가 타 장르에 비해 하드코어 하다는 관점에서 볼 때 ‘더 킹오브파이터즈 M'은 과거 오락실 세대부터 미드코어를 주로 즐기는 최근 게이머도 아우를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낮췄다. 모바일 트렌드가 캐주얼에서 급격하게 미드코어로 넘어왔듯이, 이제 게이머들도 미드코어와 하드코어를 오가는 장르의 게임도 큰 부담 없이 즐겨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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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름, ‘대전격투’ 바람이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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