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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오큘러스VR, 지스타에서 전용 게임들 다수 선보여

작성자 :	등록일 : 2014-11-07 오전 12:44:14

▲ 오큘러스VR 서동일 한국 지사장
관련 기사 : [핫이슈] 페이스북의 오큘러스 인수는 어디까지나 ‘투자’다 (클릭)

상반기 최고의 빅딜, 페이스북의 가상현실 헤드셋 개발업체 오큘러스VR 인수 이후 반년이 지났다. 몇 달 전 파티오나인에서 열린 공식 석상에서 만난 서동일 오큘러스VR 한국 지사장은 페이스북의 오큘러스 인수는 어디까지나 투자라며, 회사의 본질과 독립성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우려에 대해 걱정할 것이 전혀 없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그리고 오늘(6일) 한국국제게임컨퍼런스(KGC 2014) 현장에서 다시 만난 서 지사장은 인수 이후 변화된 점에 관해 묻자 “스마트폰과 전화번호가 바뀐 정도”라며 서류상 페이스북 패밀리에 소속되었지만, 여전히 명함과 자신의 역할은 가상현실의 경험을 더 많은 이들에게 전달하는 것에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 사이 특이점이라면 프로젝트 모피어스와 삼성 기어 VR을 포함해 경쟁사들이 제작한 VR 전용 기기들의 등장, 여기에 모회사 페이스북의 마크 주커버그 CEO가 방한해 삼성전자를 방문 및 주요 관계자들과 회동을 하기도 했다.

이미 IT와 하드웨어 시장은 미래 기술인 가상현실이 최대 화두라, 가장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삼성전자와 페이스북의 파트너십 사이에서 오큘러스VR이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의견들이 더러 있다. 실제 삼성전자에서 선보인 삼성 기어 VR은 오큘러스VR과 협력해 선보인 모바일 전용 가상현실 헤드셋 기기다.

이에 대해 서 지사장은 “먼저 삼성전자와의 협업은 페이스북에 인수 이전부터 논의되었던 일이다. 이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오큘러스VR이 왜 많은 나라 중에서 한국에 지사를 설립했는지 설명할 필요가 있다. 오큘러스VR에 사용된 부품은 대부분은 국산이다. 그만큼 한국의 제조기술은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 이들과의 파트너십을 위해 한국 지사 설립은 필수였기 때문”이라는 것.

또,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가 각자의 영역에서 제품 개발에 돌입한 것에 대해서는 “오큘러스VR은 어디까지나 PC에 집중할 계획이며, 콘솔을 지원할 생각이 없다. 많은 이들이 그들과의 경쟁으로 바라보지만, 우리는 현재 VR 기기들의 등장은 시장의 진입 장벽을 낮춰주는 동반자라는 점에서 오히려 반갑다”며, “다만, 어설픈 접근으로 VR이라는 특수한 경험을 누군가에게 최악의 상태로 전달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은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오는 20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14’에서 B2C와 B2B 부스로 참가하는 오큘러스VR은 그동안 파트너사들과 준비한 오큘러스리프트로 즐기는 VR 전용 게임들과 전용 헤드셋까지 현장에서 선보인다. 간헐적으로 VR 전용 게임들을 맛보기로 선보인적이 있지만, 이번엔 제대로 된 게임 경험을 전달하겠다는 포부다.

KGC 2014에서는 프레스 대상 공시 파트너사 유니티와 언리얼 엔진으로 만든 데모를 체험하는 데 그쳤지만, 게임쇼 현장에서는 VR 전용 게임들로 이전에 없던 새로운 경험을 느껴볼 수 있다. 20 부스로 참가하는 B2C에서는 현장 관람객 대상 시연 위주로 꾸며지며, 한쪽에는 VIP룸도 운영한다.

구체적인 게임 라인업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서 지사장은 “VR만이 제공할 수 있는 아이디어 기반 게임들로, 일반 관람객들에게 VR이 어떤 것이고 무엇인지 확실히 경험하게 해줘 누구에게나 ‘이런 것도 가능하구나!’라는 느낌을 심어주고자 한다”고 오큘러스리프트 VR 전용 게임들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