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제 목 :
진 여신전생 : IMAGINE 오픈베타 체험기 |
 |
작성자 :
|
등록일 : 2009-07-24 오전 10:47:30 |
|
|
 |
 |
 |
게임을 하는 유저들에게 있어서 국내 온라인 게임업계의 판이 커진다는 것은 매우 고마운 일임에 틀림이 없을 것이다. 어찌되었든지 간에 국내에서 만드는 게임들의 종류가 줄지 않고 있다는 것(물론 패키지 게임 시장은 점점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지만), 그리고 게임산업의 큭크기가 계속해서 거대화되고 있다는 것은 게이머들이 앞으로도 더욱 좋은 게임들을, 그리고 더욱 많은 게임들을 접할 수 있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게이머들에게 ‘좋은 게임이 등장한다’라는 것 이상의 선물은 없는 것임에 틀림이 없다.
이처럼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이 거대화된 이후, 자연스럽게 해외에서 만들어 지는 양질의 게임들이 국내에 정식으로 수입되는 일이 점차 잦아지고 있다. 무분별하게 로열티를 지급하고 해외 게임들을 수입해 오는 것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는 물론 그렇게 들여온 해외 게임들이 국내에서 성공하고 있지 못하다는 것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높지만, 게이머들의 입장에서는 단연 양질의 게임들이 정식으로 수입되어 한글로 즐겁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은 축복과 같은 일임에 틀림이 없을 것이다.
 △ 아틀라스의 명작, 진 여신전생이 온라인으로 찾아왔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즐거운 사실은, 해외 유수의 개발 게임들, 그 중에서도 ‘게임강국’인 일본에서 만들어지는 온라인 게임들이 국내에 속속들이 선보여지고 있다는 점이다.
왜 일본에서 만들어지는 온라인 게임들이 수입이 되는 것이 즐거운 일이냐고? 물론 일본이든 유럽이든 미국이든 어디든 양질의 게임이 국내에서 선을 보인다는 것은 변함없는 즐거운 일이겠지만, 일본산 온라인 게임이 특히나 더 주목을 받는 이유는 이 게임들이 일본게임 특유의 독특하고 자유분방한 상상 속에서 만들어 진 게임들이 다수 있다는 사실이다. 매너리즘과 똑같은 패턴과 대세 게임을 쫓는 온라인 게임들에 적잖은 실망을 하고 있는 유저들에게는 특히나 더 큰 즐거움으로 다가가게 된다.
그렇다. 국내에서 만들어지는 다수의 온라인 게임들도 다양하고 재미있는 콘셉트에서 빚어 진 경우들이 많지만, 이미 우리가 시도했던 수많은 시도와 시행착오를 거치고 그 안에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실소와 웃음을 머금게 하는 특유의 재미있는 콘셉트로 제작되고 있는 수작들이 게임의 새로운 대세인 온라인 판으로 컨버전 되어 국내에서 정식으로 서비스 된다는 사실은 온라인 게이머들의 또 다른 즐거움이다.
그리고, 그런 일본산 게임들 중에서도 그 ‘특이함’과 ‘독특함’으로 따지자면 둘째가라면 서러울 게임이 온라인 화 되어 국내에서 오픈베타를 시작했다. 아틀라스의 명작 게임 시리즈인 ‘진 여신전생’시리즈의 온라인 판인 ‘진 여신전생 : IMAGINE’이다.
진 여신전생 : IMAGINE은 앞서 언급했다시피 일본의 게임 제작사 아틀라스의 명작 게임 시리즈인 진 여신전생 시리즈를 온라인으로 컨버전 시킨 것이다. 이 게임 시리즈는 콘솔 게임으로 발매가 되어 특이한 콘텐츠와 독특한 발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 왔으며, 외전격인 페르소나 시리즈 등을 즐기는 국내 팬들도 다수 있을 만큼 상당한 네임벨류가 있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독특한 발상과 오리지널리티는 일본 내에서도 소위 ‘먹어주는’게임이라고나 할까.
 △ 본작의 기본적인 베이스가 된 진 여신전생3~ 녹턴의 모습
진 여신전생의 기본적인 스토리는 악마와 ‘데빌 버스터’라고 불리는 플레이어가 공존을 하는 황량한 도시를 무대로 그려지고 있다. 마인 ‘토르’에게 공격을 받고 그 이후 발생한 대홍수로 인해 도쿄는 폐허가 되는데, 이후 어디에서 왔는지 모를 악마들이 도시 속에서 출몰을 하는 가운데 유저는 적으로 등장하는 악마를 ‘교섭 및 소환’을 할 수 있는 ‘데빌 버스터’라는 특수 능력자가 돼 스스로의 신념과 선택에 따른 목표를 향해 황량한 도시를 해쳐나가게 된다는 내용이다.
콘솔 게임으로 등장한 진 여신전생 시리즈에서는 살아남은 인간들이 만들어 놓은 양 측의 교단인 가이아 교단과 메시아 교단, 그리고 악마들과의 이야기를 다룬 스토리가 전개되는 스타일이었지만, 온라인 게임이 된 진 여신전생 : IMAGINE에서는 필드를 돌아다니고 있는 수많은 악마들과 계약을 하고, 퀘스트를 통해 스토리를 진행시키는 방식의 게임 전개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진 여신전생을 다수 즐겨 본 플레이어들이라면 금방 알아 챌 것이지만, 진 여신전생 : IMAGINE의 기본적인 베이스, 즉 그래픽 엔진이나 물리엔진 등은 2003년에 PS2용으로 발매되었던 ‘진 여신전생3~ 녹턴’에서 따 왔다. 물론 콘솔 버전의 최신작(데빌 서머너나 ~페르소나 같은 경우는 NDS, PSP판이므로 제외)인 ‘여신전생~ 페르소나4’(2008년 발매)에서 기본적인 베이스를 따오지 않았느냐고 생각하는 유저들도 있겠지만, 진 여신전생 시리즈의 정통 시리즈는 진 여신전생3~ 녹턴이 마지막이므로 어쩌면 시리즈를 잘 알고 있는 유저들에게는 더욱 효과적으로 어필할 수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사실 진 여신전생 시리즈는 물리엔진이나 그래픽의 훌륭함으로 유저들에게 어필을 했던 게임은 아니다. 꾸준히 그 특유의 게임성과 독특한 콘셉트로 어필을 해 왔기 때문에 그래픽 자체에 대한 문제는 유저들이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아 왔던 것이다. 어떻게 보면 동세대에 등장하고 있는 다른 게임들에 비하면 오히려 좋지 않은 수준이라고 평가해야 하는 것이 맞는 말일 것이다(사실 아틀라스라는 게임 개발사는 그래픽 기술에 대해서는 별로 뛰어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 분명 그래픽은 좋은 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못 봐줄 건 또 없다
그렇다고 해서 ‘못 참아 줄 수준’은 아닌 것도 사실이다. 못 알아먹을 수준이라든가, 혹은 게임 진행에 방해가 될 법한 그래픽 수준을 갖추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진 여신전생이라는 게임 자체가 워낙 독특하고, 또 그 분위기 또한 범상치 않은 면이 많기 때문에 비주얼 콘셉트가 조금은 어두운 면이 있는 등의 이유들도 ‘그래픽이 그리 뛰어난 것은 아니다’라는 평가를 거들고 있는 요인이라는 지적도 있기는 하다. 물론, 온라인으로 컨버전 된 진 여신전생 : IMAGINE의 그래픽은 지금은 고전 게임이 된 진 여신전생3 녹턴의 그것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지는 않다. 조금은 색감이 부드럽고 화기애애하게 변했다고나 할까. 텍스처나 전체적으로 어두웠던 진 여신전생 시리즈 특유의 색감보다는 조금 더 가볍게 바뀐 느낌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물론 진 여신전생 시리즈라는 작품의 독특한 콘셉트 자체가 어두운 면이 있는 것이 사실인지라 비주얼 자체가 어두운 색을 띄고 있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이 사실이지만(마치 디아블로 시리즈가 게임의 배경과 맞물려 어두운 분위기가 주를 이루고 있는 것처럼) 진 여신전생 : IMAGINE처럼 조금은 가볍고 부드러운 느낌의 색감도 나쁘지 않은 느낌이다. 오히려 어두움 일변도를 걸어 왔던 진 여신전생 시리즈에 색다름을 전해준다고나 할까.
 △ 약간은 밝아지고 생기발랄해 진 색감도 나름대로 마음에 든다
다만 몇 가지 ‘불편한 단점’들도 있다. 온라인 버전으로 넘어오면서 캐릭터를 포함한 전체적인 오브젝트의 무게감이 많이 사라졌다고나 할까. 지면에서 붕 떠 있는 느낌을 주면서 배경과 캐릭터, 혹은 플레이어가 소환한 악마들이 따로 노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마치 물 위를 걷는 듯한 느낌이라고나 할까. 기본적인 공격의 주가 되는 액션에서의 타격감도 그리 좋은 편은 아니기 때문에 일반적인 MMORPG를 기대했던 진 여신전생을 처음 접하는 초심자들에게는 굉장히 눈에 거슬리는 단점이 될 것이다.
유저가 처음 게임을 시작하게 되면 약간의 커스터마이징을 거쳐 캐릭터를 만들게 된다. 특이한 점은 다른 온라인 게임들과는 달리 처음 캐릭터를 만들 때 선택한 무기가 레벨 10까지 플레이어가 사용할 무기가 된다는 점이다. 때문에 플레이어는 처음 캐릭터를 만들 때의 무기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물론 시작과 함께 강제로 시작되는 튜토리얼에서 플레이어가 게임의 대략적인 부분들을 배우게 되겠지만, 무엇보다 플레이어가 진 여신전생 : IMAGINE을 하면서 가장 먼저 숙지해야 하는 것은 게임의 주를 이루는 전투 스타일이 반턴제 전투라는 것이다. 온라인 게임의 반턴제 전투 방식을 가장 대표적으로 구현하고 있는 게임은 마비노기라고 할 수 있는데, 쉽게 말하자면 플레이어가 몬스터를 공격하면서 몬스터에게 경직이 걸리고 플레이어의 턴이 시작되는데, 그 때부터 시작되는, 플레이어에게 허락된 턴의 공격을 펼치고 그 뒤에 턴이 몬스터에게 넘어가게 된다는 것이다. 여타 MMORPG의 기본적인 틀이라고 할 수 있는 실시간 턴제와는 조금은 다른 개념으로, 진 여신전생 시리즈의 하프턴제가 온라인으로 컨버전 되면서 반턴제로 바뀌게 된 것이다.
 △ 강제로 진행되는 2회의 튜토리얼에서 확실히 전투에 대해 숙지하자
물론 마비노기를 통해 반턴제 방식의 MMORPG를 경험해 본 유저들이라면 쉽게 적응할 수 있겠지만, 일반적인 다른 MMORPG들을 생각했다면 어느 정도는 당혹스러울 수도 있다. 하지만 이미 마비노기라는 게임을 통해 검증을 받은 턴제 전투 방식은 진 여신전생 : IMAGINE에서도 어지간히 잘 어울리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가위 바위 보로 물리는 몬스터와 플레이어의 행동과 조작 등도 상당한 재미를 담보하고 있으며, 이런 와중에 악마들도 함께 조작을 해 줘야 하기 때문에(AI를 믿지 않는 편이 좋다) 어쩌면 플레이어는 액션형 MORPG못지 않은 바쁜 플레이를 경험하게 된다.
게임의 전개는 전체적으로 스토리 퀘스트와 일반 퀘스트를 수행해 나가면서 플레이를 하는 것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할 수 있다.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국내 유저들에게는 충분히 익숙해져 있는 퀘스트 중심형 MMORPG라고 할 수 있는 것. 그리고 그 안에서 플레이어는 진 여신전생 : IMAGINE의 중심 콘텐츠라고 할 수 있는 악마와의 공존을 다루고 있는 시스템을 체험할 수 있는 것이다.
사실 진 여신전생이라는 게임의 매력은 악마와의 공존에 따른 플레이어의 수집욕을 자극하는 것에 있다고 할 수 있겠다. 데빌 버스터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 플레이어는 황량한 도시에 등장을 하는 각종 악마들을 만나게 되는데, 이들 악마들은 단순한 적이 아니라 플레이어의 행동 여부에 따라 친구가 될 수 있으며, 그렇게 친구가 된 악마를 어떻게 육성하고 어떻게 조합하는가에 따라 또 다른 악마가 탄생하는 등의 부가적인 부분들도 존재하고 있다. 물론, 일련의 이 과정이 유저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것은 당연힌 일이다.
플레이어가 마음에 드는 필드의 악마에게 대화 스킬을 시전해 말을 걸면 ‘긍정적인 반응’과 ‘부정적인 반응’, 그리고 ‘악마보다 레벨이 낮았을 때의 반응’이 나오는데, 긍정적인 반응이 아니라면 당연히 공격을 받지만 긍정적인 반응이 나올 경우 플레이어는 악마를 돈으로 매수하거나 계속 이야기를 해 나간다거나, 도발을 하거나 압박을 주는 등의 절차를 통해 대화를 이어나가면서 3번 정도의 대화를 통해 결과를 받게 된다. 악마는 이에 따라 그냥 가거나, 동료가 되거나, 보물을 주거나, 공격을 하지 않거나 등의 반응을 보이게 되고 이런 교섭 과정을 통해 악마를 플레이어 자신의 소유로 만들게 되는 것이다.
 △ 이봐, 인사했는데 그렇게 이야기할 것 까진 없잖아!
그런데 이 과정에서 숨겨져 있는 또 하나의 매력은 바로 악마와의 대화 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 정평이 나 있는 센스 넘치는 악마와의 대화 내용은 보는 조금은 무미건조할 수 있는 교섭이라는 과정의 청량제 역할을 충분히 하게 된다. 예를 들면 플레이어가 ‘위압한다’라는 대화 커맨드를 선택했을 경우, ‘닥치고 따라와’라고 말하는 등의 왠지 기발하면서도 현실감도 어느 정도 있는 내용은 악마와의 거래를 하는 또 하나의 재미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런 과정을 통해 교섭에 성공을 한 악마와의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하면서 친밀도를 올려야 한다. 소환을 시켜 두고 오랜 시간 함께 게임을 진행할수록 친밀도가 올라가기 때문에 이런 점들을 잘 조절해서 자신이 포획해야 하는 악마들의 관리를 해 줘야 해당 악마의 경험치는 물론, 이후 2신 합체 등을 통해 더욱 다양한 능력을 손에 넣을 수 있게 된다.
그러나 포획만 해서는 모든 악마들, 또는 고위 클래스의 악마를 섭렵할 수는 없는 법이다. 때문에 플레이어는 ‘사교의 관’에서 자신이 포획한 악마를 2신 합체, 3신 합체(파티를 통해서만 가능) 등을 통해 조합을 할 수 있는데, 이를 통해서 대천사 등의 고위악마들을 획득할 수 있으며, 조합을 통한 결과는 그야말로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악마들을 육성하는 재미, 마신전서를 채워 나가는 재미 등의 다방면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물론, 악마들 개개인의 매력 또한 상당한 캐릭터성은 덤.
물론 악마들과의 교섭을 통한 포획 등도 진 여신전생 : IMAGINE에서 상당히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할 수 있지만, 그런 것들을 관장하는 것은 역시 플레이어가 직접 조작하는 분신인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자연스럽게, 플레이어 캐릭터의 육성이 중요시 되는 것이다. 또, 플레이어 캐릭터의 레벨이 자신이 포획하고자 하는 악마보다 낮으면 교섭 자체가 진행되지 않고, 어떤 익스퍼트(직업)을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악마와의 교섭 또는 부가적인 다른 전투 능력 등이 올라가느냐에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캐릭터의 육성 또한 못지않은 중요성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플레이어는 진 여신전생 : IMAGINE이 가지고 잇는 캐릭터 육성에 중요한 키워드인 LNC시스템과 익스퍼트 시스템을 제대로 숙지하지 않으면 안 된다. LNC시스템은 진 여신전생 시리즈의 원작에 꾸준히 등장해 호평을 받은 시스템으로, Law, Neutral, Chaos라는 3가지의 성향 중 하나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해당 성향에 위치하고 있는 악마와의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LNC시스템을 어떻게 선택하느냐에 따라 악마와의 관계는 물론 플레이어 자신의 능력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캐릭터의 육성에 아주 중요한 포인트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캐릭터에 대한 육성은 ‘사교의 관’에서의 악마조합보다 더 중요하다
또 이와 더불어 익스퍼트 시스템도 놓치지 말아야 할 캐릭터 육성의 중요한 포인트다. 진 여신전생 : IMAGIN의 캐릭터에는 자신이 특화를 시키고 싶은 다양한 항목들이 있는데, 이것을 선택하지 않고 그냥 무작정 게임을 진행해도 상관은 없지만 익스퍼트 항목을 특화시켜 둠에 따라 그에 따른 랭크가 오르고, 레벨이 오르면 클래스가 상승하게 되면서 해당 익스퍼트 항목에 더욱 특화된 직업군으로 성장을 하게 된다. 물론 최종적인 포인트는 한정이 되어 있기 때문에 모든 익스퍼트 항목을 특화시키는 ‘만능 캐릭터’는 될 수 없지만, 하나의 익스퍼트에 집중해 클래스가 계속 오르게 되면 체인 익스퍼트, 즉 2차 직업 전직이 가능하므로 준비되어 있는 여러 타입에 맞춰서 캐릭터를 육성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런 LNC시스템과 익스퍼트 시스템은 비단 ‘선택항목’을 결정하는 것에 불과할 수도 있지만, 게임을 시작함과 동시에 어떤 길로써 캐릭터를 육성하고 게임을 진행해 나갈 것인가 하는 조타수 역할을 하기 때문에 플레이어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준다. 연구와 고민 끝에 자신이 나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캐릭터를 육성하는 재미, 그리고 치밀하게 계획되어 있는 자신만의 육성 루트를 따라 특화를 시켜 가면서 ‘전문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재미는 진 여신전생 : IMAGIN만의 또 다른 즐거움이 된다. 또, 각 익스퍼트 항목에 따른 특화성과 LNC시스템의 상호 보완에 따른 구조 관계가 치밀하게 맞춰져 있기 때문에 직업간 밸런스 문제도 발생하지 않고 있다. 여러모로 상당히 훌륭한 시스템인 것이다.
그러나 이런 훌륭한 게임성과 독특한 콘셉트로 무장한 진 여신전생 : IMAGIN이지만, 아쉽게도 현재 유저들을 불편하게 만들고 있는 몇 가지 문제들이 도사리고 있다. 특히 이런 문제들은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는’수준의 자잘한 버그들이 아닌, 게임의 본질을 흐리게 만드는 불편함을 안겨주는 것들이기 때문에 게임 자체의 퀄리티 하락을 야기함은 물론, 반드시 수정되어야 할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먼저, 진 여신전생 : IMAGIN은 와이드 해상도를 지원하지 않는다. 무조건 4:3비율로 게임을 진행해야 하는 것이다. 때문에 와이드 모니터 사용자들은 ‘어쩔 수 없이’하드웨어적인 성능을 일부러 죽이고 창 모드로 게임을 진행해야 한다. 그런데 여기서 치명적인 불편함이 존재하고 있다. 바로 핵을 방지한다는 이유 때문에 전체 화면에서 Alt+Tab을 사용하거나, 창 모드로 했을 시 창을 최소화 시키면 그대로 게임이 셧다운 되어버리는 것이다. 이는 ‘아무 생각도 없이 창 모드를 시키거나’, ‘전체화면으로 게임을 하다가 다른 정보를 봐야 할 경우’의 플레이어들에게 엄청난 불편함과 번거로움을 안겨주고 있으며, 와이드 모니터를 사용하지 않는 전체화면 사용 가능자들도 이 때문에 억지로 창 모드로 게임을 진행하는 경우들이 많다. 게임 자체가 유저의 게임 플레이 환경을 강제시키고 있다는 느낌인 것이다.
 △ 오픈베타 이후의 심각한 버그들에 지탄을 받고 있기도 하다
또, ‘스킬사용 준비’라는 부분은 가뜩이나 복잡할 수밖에 없는 UI창과 함께 유저들에게 번거로움과 정신없음을 선사해 주고 있다. 가령 예를 들어 어떤 스킬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일단 해당 스킬을 한 번 클릭한 다음에 발동명령을 내린 뒤에 대상 가까이로 이동을 해서 한 번 더 눌러서 시전을 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가뜩이나 똑똑하지 않은 AI에 대한 문제로 인해 악마와 플레이어를 전부 컨트롤을 해 줘야 하고, 반턴제이기 때문에 몬스터의 움직임에 맞춰서 그에 따른 적절한 대응을 해야 하는데 스킬을 시전하기 위해서 2번씩 누르다 보니 자꾸만 몬스터에게 턴을 빼앗기고 공격을 당하는 문제들이 발생하는 것이다. 물론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익숙해질 법한 문제이기는 하지만, 진 여신전생 시리즈를 이해하지 못하는 초심자들 입장에서는 게임 초반부터 굉장히 갑갑하게 다가올 수 있는 문제다.
그러나 이런 문제들은 ‘참고 넘어가 줄 수 있는’문제라고도 볼 수 있다. 문제는 ‘게임을 진행하지 못하는’사안들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 바로 버그로 인해 오픈베타 이후에도 게임 접속이 아예 되지 않거나, 혹은 플레이 도중 캐릭터가 아예 움직이지 않는 사태들이 굉장히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퍼블리싱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반증으로, 국내 표준 PC들의 접속이 일본판 온라인 게임에 접속 거부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 즉, 현지화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일본 현지에서는 이런 버그에 대한 문제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이는 국내 퍼블리셔에 대한 문제로 지적받을 수 있을 것이다. 게임 진행이 이루어지지 못하게 막고 있는 이런 심각한 문제들은 조속히 수정이 되어야 하겠다.
앞서도 계속해서 언급해 왔지만 진 여신전생 시리즈는 수많은 명작들이 만들어지고 있는 일본에서도 그 게임성을 자타에게 공인받고 있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온라인 컨버전 역시 나름대로 온라인으로써의 개성을 살려 훌륭하게 이루어짐으로써 원작의 매력과 게임성을 그대로 이어받은, 상당한 매력을 담보하고 있는 게임으로 평가할 수 있다. 특히, 진 여신전생 시리즈에 대한 매력을 익히 알고 있는 기존 원작의 충성심 높은 팬들이라면 반드시 플레이를 해봐야 할 것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진 여신전생 : IMAGIN에는 이런 훌륭한 게임성을 가로막고 흥행에 불이익을 끼치는 문제들이 존재하고 있다. 바로 지나치게 마니악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는 태생적인 문제가 첫 번째라고 할 수 있으며, 어둡고 음산한, 그리고 ‘무엇을 해야 하는 게임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어려운 게임이다’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두 번째이다. 아쉽게도 어느 정도의 캐주얼성을 강요받고 있는 국내 온라인 게임 업계에서는 어느 정도 감내를 해야 할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게임의 진행을 막고 있는 치명적인 버그와 ‘이런 게임이 오픈베타를 했는지 안 했는지 일반 유저들이 모를 정도의’마케팅, 광고 부족은 진 여신전생 : IMAGIN이라는 게임의 훌륭한 게임성을 체험하고 있는 유저들을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게임을 평가하기 이전에 한 사람의 게임팬으로써, 최소한 유저들에게 이 게임이 가지고 있는 게임성과 매력, 콘텐츠에 대한 정당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이런 문제점들이 조속히 수정되기를 간절히 바라 본다.
|
|
|
|
| 덧글쓰기 |
 |
|
| |
|
MST연방
|
[09-07-26] |
|
|
|
하고싶은건데 ㅋㅋ |
|
|
|
|
세누
|
[09-11-10] |
|
|
|
혹시나 하실분은 알아두세요.
1. 여신전생 시리즈에서 총은 칼보다 대부분 강하다.
2. 그 총 역시 보스의 내성에 막히니 부하악마의 공격수단을 조금 다양하게.
3. 나중가면 마법 한방에 죽습니다. 대마법 저항 수단을 아이템이든 보조마법이든 마련하시길..
4. 베이가면 오픈베타기념 이벤트 합니다. 신청하세욬
http://www.itembay.com/Event/JinYeoSinEvent/FrmJinYeoSinEventMain.asp |
|
|
|
|
|
|
|
|
|
|
|
|
|
|
리뷰/프리뷰
총 1199의
게시물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