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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디아블로3 지스타 2010버전 ‘의술사’체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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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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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0-11-25 오후 7:23: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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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3의 마법사와 더불어 의술사는 전작의 네크로맨서의 향기가 진하게 느껴지는 캐릭터임에 틀림이 없다. 분위기부터 시작해서 언데드를 사용하고 흑마법을 사용하는 것은 네크로맨서와 판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의술사는 전작의 네크로맨서와 결정적인 차이를 보여준다. 바로 여성 캐릭터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우스갯소리처럼 들릴지도 모르지만, 이로써 의술사는 전작의 네크로맨서와 확연히 다르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다.
다른 캐릭터들에 비해 선택이 확실히 적었던, 디아블로2에서의 호응도가 가장 낮았던 네크로맨서. 하지만 그랬기에 코어 유저들도 상당했던 네크로맨서. 그리고 그 뒤를 이을 것으로 보이는 의술사는 과연 어떤 매력을 갖추고 있을까. 지스타 2010시연 버전을 통해 체험해 보았다.
의술사는 악마사냥꾼과 마찬가지로 디아블로3에서 마나를 사용하는 유이한 캐릭터 중 하나다. 마나를 사용하는 캐릭터의 장점은 마나가 허락하는 한 스킬을 제한 없이 마구 난사할 수 있다는 점이며, 마나의 최대 수치를 늘릴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적절한 수준의 마나 회복 능력이 없다면 마나가 회복될 때까지 스킬 중심형 전투를 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의술사 역시 마나를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스킬 중심형 캐릭터로써 마나 관리를 적절하게 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체계를 갖춘 모습이었다. 특히 지스타 2010시연 버전은 초반부의 캐릭터이기 때문에 그만큼 마나 관리가 상당히 어려웠는데, 근접전에서는 특성을 발휘하기가 어려운 만큼 소환수와 암흑 마법을 적절히 사용하면서 본체인 의술사는 뒤로 빠져 전투를 지휘해야 하는 전술을 사용해야만 했다. 이는 네크로맨서의 특성과 같다.
의술사는 마법사와 마찬가지로 접근전에서는 거의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소환수를 적절히 사용해야 하는 스킬의 특성 상 소환수에게 ‘몸빵’을 시켜놓고 후방에서 암흑 공격 마법을 사용하는 것은 네크로맨서와 동일한 전투 스타일이었는데, 좀비견 소환이라든가(좀비견은 폭발도 가능하기 때문에 광역 데미지 형태로도 으뜸이다!), 좀비 벽으로 상대의 접근을 막는다든가 등의 소환수를 이용한 ‘몸빵’을 시켜놓고 좀비 돌진이나 영혼 거두기, 화염폭탄 등의 광역기로 소환수에 집중되어 있는 적들에게 데미지를 주는 딜링 스타일이 주로 이뤄진다 하겠다.
다만, 의술사는 근접을 하는 것에 대해 심각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플레이를 해야만 한다. 디아블로3에서는 물약에 대한 특성이 다운 그레이드 되어있기 때문에 의술사의 경우 급박한 상황에서의 체력을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이 매우 제한되어 있기 때문이다.
디아블로3에서는 물약 사용에 1분의 재사용 대기시간을 거쳐야만 한다. 때문에 물약 의존도가 상당히 낮은 편이다. 몬스터를 처치하면 일정 확률로 ‘피구슬’이 나타나 체력을 회복할 수 있지만 이는 요행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 물론 향후 스킬을 통해 전투 중 체력 드레인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생길 수도 있으나, 그 전까지는 근접전이 발생하는 것은 되도록이면 피하는 것이 좋다.
의술사와 네크로맨서의 다른 점은 네크로맨서는 시체들을 소환한다는 점이며, 의술사는 생명체를 활용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 유력하게 생길 동일한 스킬은 골렘일 것으로 보인다. 향후 골렘 등 상위 소환수 스킬들이 생긴다면 의술사의 소환수 중심형 전투 전략은 더욱 특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 위험한 순간에는 더미를 소환하고 은신 상태가 되는 ‘영혼 걸음’과 주위의 모든 적을 공포에 빠뜨리는 ‘광역 공포’ 스킬로 쉽게 빠져나갈 수 있기 때문에 급박한 상황에서의 근접 전투도 충분히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의술사의 특성이 가장 확실히 발휘될 수 있는 것은 일반 데몬과의 전투보다는 보스형 에픽 몬스터들과의 전투나 혹은 디아블로 시리즈의 자랑이라고 할 수 있는 PvP와의 전투에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근접전에서의 회피를 할 수 있는 스킬이 존재하고 있으며 전략적으로 상대의 전진 등을 막을 수 있는 소환수들이 있는 만큼 PvP에 더 큰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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