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제 목 :
삼국지천 체험기 |
 |
작성자 :
|
등록일 : 2011-03-28 오후 1:48:03 |
|
|
 |
 |
 |
삼국지라는 소재는 ‘잘만 이용한다면’그 대상에게 로또를 안겨줄 수 있는 존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삼국지라는 소설을 이용할 때의 판권비나 부대적인 비용이 드는 일이 없기 때문이다. 원자재가 들지 않는 산업은 언제나 최고의 순이익을 남기는 법. 삼국지가 바로 그런 종류다.
지구에 문명이라는 것이 탄생한 뒤 인류 최고의 격동기 중 하나라고 손꼽히고 있는 중국의 전국시대인 삼국시대는 삼국지연의라는 소설을 통해 우리에게 널리 알려져 있다. 숨 막히는 전략과 전술의 등장, 남성적인 매력이 물씬 풍기는 최고의 영웅들이 등장하는 전투 장면들은 우리들이 익히 알고 있는 이미지로 지금까지 그 수명을 이어 왔다.
 △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박력! 사운드 최고의 삼국지천이 떴다!!
중국 대륙이라는 넓디넓은 전장에 엄청난 대군들의 박력 넘치는 전쟁이 기본 배경인 매력적인 활용도는 게임 시장에서도 크게 사랑받고 있다. 만화와 애니메이션뿐만 아니라 게임 시장에서 삼국지를 소재로 게임을 만드는 일은 굉장히 비일비재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패키지 게임과 온라인 게임이라는 플랫폼을 막론하고 삼국지를 소재로 하는 게임들의 등장은 이제는 신기한 일이 아니다.
한 가지 ‘굳이’주목해야 하는 점이 있다면 국내 온라인 게임업계에서 개발한 삼국지 소재의 온라인 게임 중 크게 성공을 한 것은 없다는 사실이다. 위메이드의 창천 시리즈 정도가 그나마 성공한 축에 속할 뿐, 해외 유명 게임 IP의 삼국지 브랜드의 게임들 모두 국내에서는 쓴맛을 봤다.
때문에, 한빛소프트가 ‘사활을 걸었다’라는 과감한 표현을 서슴지 않고 있는 삼국지 소재의 온라인 게임, 삼국지천의 행보에 관심이 모일 수밖에 없다. 패키지 게임 시장에서의 명성을 온라인 게임 시장으로 이어오는 데 실패한 한빛소프트의 2011년 신작 삼국지천의 모습은 어떨까.
삼국지를 소재로 만들어 진 게임인 만큼, 동양적인 느낌이 뇌리에 스쳐 지나가는 것이 사실이다. 아마 유저들은 삼국지라는 이름만 듣고 특유의 색체와 지금까지 삼국지라는 소재를 접했을 때 자연스럽게 그려 왔던 이미지를 떠올렸을 것이다(창천항로라든가, 코에이가 만들어 낸 삼국지 시리즈 등등).
분명, 삼국지천은 삼국지라는 세계관을 채택해 그것을 바탕으로 해서 만들어 진 게임이 맞다. 때문에 게임 전반적으로 동양적인, 그리고 중국 대륙 특유의 색체의 비주얼 스타일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조금은 고전적이면서도 중화권 특유의 느낌이 나는 디자인과 경관을 체험할 수 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전통적인 삼국지 스타일, 혹은 중화권 스타일의 디자인 스타일과는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분명 중화권, 그리고 삼국지의 이미지가 묻어져 나오는 느낌이 드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과 함께 판타지의 색체도 어느 정도는 느낄 수 있다. 전통적인 동양적 색체와 현대적인 서양적인 색체가 함께 믹스되어 있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그 두 개의 동 서양의 이미지가 합쳐져 묘한 하모니를 이루고 있다는 느낌이다.
 △ 탈것을 타고 다니면서 월드를 휘저을(?) 수 있다.
그래픽 퀄리티도 그다지 나쁘지 않다. 삼국지천의 그래픽을 보고 있노라면 그래픽이 매우 좋다라는 느낌이 들기보다는, 사양이 낮은 컴퓨터를 갖추고 있는 게이머들도 충분히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최적화에 확실히 신경을 썼다는 느낌이다. 그 동안 안정적인 게임 서비스와 최적화 등에 있어서 아쉬움을 보여 왔던 한빛소프트의 온라인 게임들이었기 때문에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느낌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타격감과 그것을 맛깔스럽게 살려주는 이펙트가 부족하다는 것이랄까. 명백한 타겟팅 MMORPG인 삼국지천은 전투에 있어서 타격감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일반적인 공격과 스킬 이펙트가 그리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모습들로 인해 타격감이 확실히 살지 못해 아쉬움이 남고 있다. 마법 스킬이나 크리티컬이 터질 때의 이펙트는 그나마 나은 편이랄까. 전체적인 만족감과 삼국지천만의 오리지널리티가 빛나는 와중에서 타격감과 이펙트에 대한 부분은 상당히 아쉽게 느껴진다.
삼국지천의 게임 전개는 다른 MMORPG들과 비교해 봤을 때 그리 크게 다른 점은 없다. 캐릭터를 생성하고 게임 월드에 접속해, 스토리 라인에 따라 게임을 진행하며 자신의 캐릭터를 육성하는 방식인 것이다. 때문에 초반에는 퀘스트의 전개가 상당히 중요시 되고 또 강조가 되어 있다.
삼국지천읜 스토리 전개는 그리 나쁘지 않다는 느낌. 퀘스트 자체에 대한 콘텐츠는 그리 나쁘지 않다는 느낌이다. 유저들에게 전달되는 이야기의 깊이도 그리 가볍지 않고 공감이 될 만한 수준에 부드럽게 흘러가면서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다는 느낌이다. 따로 사냥을 하면서 레벨을 올리고 퀘스트를 해결해야 하는 것 등이 아닌, 게임이 막힘없이 부드럽게 퀘스트 콘텐츠가 유저들을 이끌고 있다.
 △ 퀘스트 전개는 꽤나 말끔하다!
사실, 퀘스트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성장을 하는 것은 이제는 MMORPG나 온라인 게임에서는 당연시 되고 있는 부분 중 하나이다. 다만 이 과정에서 퀘스트라는 것이 얼마나 게임에 몰입을 하게 만들고 있는가, 혹은 간극 없이 성장과 이야기의 즐거움을 함께 누리게 하고 있는가가 관건이 된다.
삼국지천은 이런 면에서 퀘스트 밸런스는 물론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과정 모두 상당히 만족스럽다. 뚜렷하게 어떤 방식의, 어떤 스타일이라고는 콕 찍어 말할 순 없고 또 어떤 방식이 좋다고는 할 수 없지만, 전체적인 밸런스가 굉장히 매끄럽고 좋다는 것만은 확실하다.
그런데, 삼국지천은 25를 넘어서 26이 되면 이때부터 퀘스트로는 육성과 게임 콘텐츠를 즐기는 것이 조금 한정되거나 또 막혀 있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레벨 26부터는, 삼국지천 최고의 콘텐츠라고 할 수 있는 ‘전장 시스템’을 체험할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삼국시대, 즉 삼국지 하면 위와 촉, 오 삼국의 대립을 기본적으로 배경으로 하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들 국가들의 국가전의 경우 삼국지를 소재로 하는 게임들이 대부분 채택하고 있는 게임 콘텐츠이기도 하다. 삼국지천 또한 국가들의 치열한 국가전과 공성전을 게임 내에 콘텐츠로 구현하고 있다.
26레벨이 되면 유저는 국가 간의 대규모 전쟁이 벌어지는 중립지역으로 들어갈 수 있기 된다. 중립지역을 얼마나 많이 차지하느냐에 따라 플레이어 개개인이 얻을 수 있는 경험치나 혜택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아진다. 결국 중립지역을 얼마나 많이 차지하느냐에 따라 국가의 흥망성쇠가 결정되고, 개인의 발전으로도 이어진다는 것이다.
 △ 삼국지천의 유물 시스템은 가장 재미있는 콘텐츠중 하나이다.
물론 한 국가가 주도권을 잡아 계속해서 유저들이 그 국가를 선택, 힘의 차이가 계속해서 벌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인위적인 공격버프나 캐릭터 생성제한과 같은 강제적인 수단이 동원되고 있다. 때문에 국가 간의 균형이 급격하게 무너지는 경우는 앞으로도 없을 것으로 보인다.
중립 지역에서의 전투, 즉 전장 시스템은 상당히 흥미롭다. 기본적으로 아이온의 어비스나 와우의 전장과 같은 느낌. 언제 어디서 전투가 벌어질 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계속해서 펼쳐지는 다른 국가와의 전쟁은 몬스터를 사냥하고 레벨을 올린다는 개념과는 확실히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때문에, 유저들은 26레벨까지 부드럽게 퀘스트를 즐기며 육성을 하다 중립 지역에서 전장이라는 콘텐츠를 통해 게임을 콘텐츠를 부드럽게 체험해 나갈 수 있게 된다.
삼국지천의 또 다른 매력은 영웅변신에 있기도 하다. 영웅게이지가 모두 차면 플레이어 자신이 삼국지에 등장하는 영웅으로 변신해 몬스터들이나 전장에서 적군을 상대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3인칭의 논타겟팅 형태로 게임은 변하게 되고 스킬 또한 해당 영웅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색다른 재미를 맛볼 수 있다.
이런 삼국지천은 전체적으로 유저들에게 초반과 26레벨 후반으로 유저들의 평가가 갈리고 있다. 초반 고전적인 게임 스타일과 퀘스트로 흘러가는 특색 없는 게임 전개에 고개를 갸웃거리는 평가가 있는 반면, 25레벨 이후 전장 시스템을 즐길 수 있게 되면 확연히 그 평가가 달라지는 모습인 것이다.
때문에, 필자는 삼국지천의 평가를 기존 게임에서 즐기지 못했던 국가전을 제대로 구현해 놓았다는 것과 함께 유저들에게 초반 뿐만 아니라 26레벨 이후의 콘텐츠도 경험해 본 뒤 평가를 해 보라고 말하고 싶다. 직업별 특성과 그로 인한 전략적인 국가전은 삼국지천이 이후 발전을 해 나가면서 유저들이 만들어 나가는 또 다른 콘텐츠가 될 것이기 때문에 더욱 기대가 되는 것이다.
|
|
|
|
| 덧글쓰기 |
 |
|
|
|
|
|
|
|
|
|
|
리뷰/프리뷰
총 1199의
게시물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