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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게임 INSIDE 37화- 엔씨소프트의 ‘두 가지 도전’
작성자 : 등록일 : 2012-05-04 오후 1:53:27


아이온이라는 블록버스터 게임을 성공적으로 시장에서 런칭한 엔씨소프트는 최근 몇 년 동안 가파른 상승일로를 걸어 왔다. 상대적으로 긴 개발기간과 그만큼 많은 인적・물적 자원이 들어가는 블록버스터 게임 개발은 실패를 했을 때의 리스크는 엄청나게 크지만, 그 반면 성공을 했을 때의 보수는 그 어떤 게임들보다 큰 것이 사실이다.

엔씨소프트는 창립 이래 꾸준히 블록버스터 MMORPG에 대한 서비스 노하우과 개발 노하우를 쌓아 왔던 만큼 그 어떤 게임사들보다 실패에 대한 리스크가 큰 게임을 성공시키는 방법을 아는 게임사인 것이 사실이지만, 그들 또한 차기 주력작으로 런칭시키는 게임에 대한 불안감이 없지는 않은 것 또한 사실이다.

“신작을 만들면서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을 생각하고 또 그것을 추구하기 위한 노력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시장에서 실패를 하거나 호응을 얻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지만, 그 경험들이 모두 소중한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개발 담당자의 말이다.

그런 엔씨소프트에게 있어서 2011년은 또 한 번의 도전을 위해 몸을 움츠리는 해로 기억되기에 충분했다. 구작들의 인기 하락으로 인한 매출 하락을 커버할 수 있는 차기 주력작이 등장하는 시기가 다소간 늦춰지면서 자연스러운 하락세를 타게 된 것이다.

여기에 그 동안 심혈을 기울여 왔던, 게임업계 역사를 다시 한 번 새로이 쓸 제 9구단인 엔씨 다이노스가 정식으로 출범하면서 자신들의 손으로 만들어 놓은 정형화 된 트렌드를 바꾸는 것은 물론 ‘신생 프로야구단 출범과 운영’이라는 게임 역사에 큰 획을 긋는 도전에 첫 발을 내딛게 되었다.

엔씨소프트뿐만 아니라 게임업계, 그리고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업계가 주목하는 엔씨소프트의 두 가지의 새로운 도전. 그들의 신천지를 향한 새로운 도전의 항해(航海)는 지금,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



지난해 많은 반대와 각고의 노력 끝에 기어코 출범을 해 낸 국내 프로야구 9번째 구단인 엔씨 다이노스는 지난해 선수단 구성과 코칭스태프 결성을 마무리 짓고 2012년 공식으로 프로야구 2군 리그에 진입해 현재 2군 리그인 ‘퓨처스리그’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경남 통합 창원시를 연고로 하는 엔씨 다이노스의 2군 진입과 1군 진입을 위한 담금질은 2011년 전지훈련부터 시작되어 현재 퓨처스리그 시즌 중에도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그렇다면 엔씨 다이노스의 현재 성적은 어떨까. 인수를 할 수 있는 구단이 있었던 팀과는 달리 ‘제로’에서 모든 것을 시작한 구단인 만큼 첫 시즌인 2012년에는 어느 정도 성적을 기대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라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었다.

△ 퓨처스리그 홈 개막전에서 롯데 2군에 3연승을 거둔 엔씨 다이노스



하지만 ‘육성의 한 해’로 보고 성적에 대한 기대감이나 시선은 거둬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관측과는 달리 엔씨 다이노스는 명장인 김경문 감독 지휘 아래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며 승리를 거둬 가고 있다. 5월 2일 순위 현재 남부리그에서 10승 4패 0.714의 승률로 2위인 삼성 2군을 제치고 당당히 1위에 랭크되어 있다. 5월 2일 열린 LG트윈스 1군과의 경기에서도 팀의 ‘차세대 간판’이 되는 나성범 선수의 만루홈런 등을 앞세워 11대 1대승을 기록,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신생팀이지만 어느 뛰어난 몇몇 선수의 힘에 의존하지 않는 끈끈한 모습으로 순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에 많은 전문가들의 눈을 놀라게 하고 있다. 엔씨 다이노스를 이끌고 있는 김경문 초대 감독은 국내 언론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금은 팀 내 선수들에게 전체적으로 고른 기회를 주면서 모든 선수들의 힘이 보강되길 바란다. 1~2명의 특정 선수에게만 치우치지 않는, 엔씨 다이노스의 모든 선수가 고른 역량을 펼치며 능력을 발휘하는 강한 팀이 됐으면 한다"팀의 지향점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특히 엔씨 다이노스에 모인 선수단 대부분이 1군에 진입하는 등 기회를 얻지 못하고 ‘야구를 할 수 있는 곳’을 애타게 찾던 절박한 선수들이라는 점과 새로운 시작과 기회를 얻고자 한 선수들이라는 점이 예상치 못한 호성적으로 연결된다는 분석이다.

단기적인 성과나 아직 신생팀으로써 선수층을 더욱 두텁게 하는 등 보완할 점이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예상외의 성적과 선수들의 끈끈한 모습에 많은 전문가들은 창단 이후 엔씨소프트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야구단 창단 후 2군 리그에 진입하는 다른 팀들과는 다르게 다른 1군 팀 선수들과 같이 해외 전지훈련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코칭스태프가 팀을 담금질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으로는 홈으로 사용할 마산구장을 대대적으로 리모델링, 선수단은 물론 관중들도 쾌적하게 관람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지역 라이벌이 될 롯데 자이언츠 2군과의 홈 개막전에서는 김택진 구단주도 구장을 방문, 다시 한 번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냄과 함께 전폭적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힘을 불어넣기도 했다.

무엇보다 연고지인 신생 통합 창원시의 팬들의 엔씨다이노스에 보내는 응원과 호응의 목소리가 뜨겁다. 2군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홈경기가 열리는 날에는 벌써부터 홈 저지를 입은 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엔씨다이노스 측 역시 응원단을 운영해 1군 경기를 보는 듯한 환경을 만들어 선수단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 퓨처스리그 5월 3일 순위



“엔씨소프트의 전폭적 지원과 팀원들의 절박한 상황, 통합 창원 팬들의 열광적 응원이 합쳐져 호성적을 기여하고 있다”라며 “2013년 1군 진입과 엔씨다이노스 창단을 극구 반대한 롯데자이언츠 2군은 해당 리그에서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것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이야깃거리가 되고 있다” 한 야구인의 방담이다.



엔씨소프트는 엔씨다이노스와 함께 또 하나의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다. 바로 리니지-리니지2-아이온으로 이어지는 주력작 계보를 이을 차기 주력작인 블레이드앤소울(이하 블앤소)의 런칭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화려하게 등장한 블앤소는 2012년 상반기 런칭을 목표로 게릴라 테스트에 한창이다. 3차 클로즈베타를 진행하기 이전 게릴라테스트라고는 하지만, 그 이름값만으로 유저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현재 블앤소에 몰린 유저들의 숫자는 공식적으로 추산되지는 않았지만 역대 클로즈베타 퇴대 규모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테스트 초반 몰려드는 유저들의 숫자에 긴급서버점검을 반복할 정도로 유저들의 뜨거운 반응에 ‘몸살’을 겪은 것이다. 테스트를 시작한 지 한창인 현재에는 서버 복구로 이러한 문제들은 사라진 상태. 그러나 사측은 여전히 ‘오픈베타급’으로 게임에 유저들이 호응을 보내고 있다고 언급하고 있다.

“블앤소의 게릴라 테스트가 인기는 의미가 있다. 디아블로3와 베타테스트 일정이 겹치기 때문이다. 물론 블앤소의 3차 클로즈베타는 5월 중 실시되지만, 테스트 일정이 겹치는 것이 두 게임의 시장에서의 격돌 전초전이 된다는 점에서 분명 주목이 될만한 부분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한 업계 전문가의 말이다.

물론 게임에 대한 장점에 대해서만 나오고 있는 것은 아니다. 단점에 대해서도 만만치 않게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아직 전체적인 콘텐츠나 게임이 공개가 되는 것은 아닌 만큼 단점을 충분히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 블레이드앤소울 오픈베타테스트는 얼마 남지 않았다.


현재 블앤소는 디아블로3와 시장에서 격돌할 것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엔씨소프트와 블리자드의 격돌이라는 것만으로, ‘절대 실패해서는 안 되는 두 게임’이라는 타이틀 하나만으로 어떤 게임이 시장에서 승리를 거둘지에 대해 전문가들뿐만 아니라 유저들도 유력하게 두 게임의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실패에 대한 리스크와 부담을 안고 디아블로3라는 게임과 격돌을 예정하고 있는 블앤소. 엔씨소프트의 또 하나의 도전인 블앤소의 시장 정복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반드시 주목을 해 봐야 할 것이다.



겜툰 송경민 기자
songkm77@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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