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다양한 게임을 서비스하며 유저들에게 재미를 선사한 게임 업계는 게임 이외에도 따뜻한 온정을 나누는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진행했다. 특정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사회 전반에 걸쳐 진행된 게임업계의 사회 공헌 활동은 혹자에게는 '기업의 좋은 이미지 만들기'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이를 통해 실제로 혜택을 받은 사람들이 분명히 존재하고 회사 차원에서도 해를 거쳐 꾸준히 진행하는 활동이 존재하기 때문에 단순히 이미지 만들기로만 보기에는 사회적인 기여도가 높은 활동이 많다.
올 한해 게임 업계에서 진행된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 중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1. 넥슨 '어린이 병원' 개원
넥슨은 4월 28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에 장애 어린이들이 신체적으로나 정서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하고 사회에 독립된 자아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상 7층과 지하 3층으로 입원 병상 91개, 낮 병상 40개 등 갗춘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을정식 개원했다.
넥슨 어린이 재활 병원은 의료 재활과 사회 재활, 직업 재활을 연계한 '장애 어린이 전인 재활'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최초 통합형 어린이 재활 병원으로, 넥슨은 병원 건립 비용 400억 원 중 총 200억 원을 기부했다.
2. 라이엇게임즈 '4대 고궁 보존관리 사업' 후원
라이엇게임즈는 10월 11일 문화재청과 '문화재 지킴이' 협약을 맺고 문화유산 보존 관리, 해외 문화재 환수, 각종 체험교육 진행 등 '한국 문화유산 보호 및 지원' 활동을 위해 총 8억 원 규모의 금액을 기부했다.
특히 올해의 기부금은 경복궁 내 근대화의 산실이었던 건청궁(乾淸宮)과 궁중의 수랏간인 소주방(燒廚房)의 창호, 도배, 장판 등 실내 전통방식 재현사업과고 덕수궁 온돌수리, 창덕궁 내 고건축물 창호 목재장식 정비, 창경궁 내 영춘헌(迎春軒)과 집복헌(集福軒) 보존관리 등 '4대 고궁 보존관리'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라이엇게임즈는 지난 2012년부터 5년 연속 한국 문화유산 보호 및 지원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3. 엔씨소프트문화재단 '나의 AAC' 무료 공개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은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뇌성마비, 말운동 장애, 자폐성 발달장애, 중복감각 장애, 지적 장애, 청각 장애 등으로 인해 대화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들이 본인의 의사를 좀 더 쉽게 전달할 수 있도록 상징 출력과 의사소통 기능을 갖춘 '나의AAC'의 PC 버전을 무료로 선보였다.
'나의 AAC' 개발 및 보급을 통한 사회 발전 공로로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은 '2016 휴먼테크놀로지 어워드'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제 11회 대한민국 인터넷 대상'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 등 올해 5개의 상을 수상했다.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은 2014년부터 태플릿 PC 기반 '나의 첫 AAC'를 개발했고 2015년에는 스마트폰 기반 '나의 AAC'를 개발한 바 있다.
4. 넷마블게임즈 '장애학생 e스포츠 페스티벌' 개최
넷마블게임즈는 게임을 통해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들이 마음을 나누고 서로 배려하는 과정을 통해 정보화 능력을 높이고 건전한 여가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돕는 '2016 전국 장애학생 e스페스티벌'을 9월 6일부터 7일까지 개최했다.
'e스포츠 페스티벌'은 지역예선을 통과한 전국 특수학교 학생, 학부모, 교사 등 163개팀, 1,500명이 참가해 '마구마구', '모두의마블' 등 9개 종목에서 승부를 겨루었고 각 종목별 우승자 16명이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넷마블게임즈는 2009년부터 8년째 '장애학생 e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다.
5. 엔씨소프트 문화재단 국내 최초 '게임사전' 발표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은 6월 28일 1,304 페이지 분량으로 딜러, 몹, 캐리 등 게임 내에서 자주 사용되는 단어를 포함한 2,188개의 표제어가 실려있는 '게임사전'을 출간했다.
'게임사전'은 국내 최초로 게임에 대한 체계적 연구를 통한 학술적 가치를 담고 있으며 게임에 대한 사회 인식을 높이는데 기여한 공로 등을 인정받은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은 '2016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
6. 넥슨 '해외 작은책방 6호점 개관'
넥슨은 국내외 청소년들의 교육 환경 개선을 지원하기 위한 '해외 작은책방 6호점'을 10월 13일 인도네시아 메단에 개관하고 한국 동화책 1,000권, 인도네시아 지역 서점과 학교로부터 기부 받은 1,000권 등 총 4,000권 이상의 도서와 노트북 10대를 함께 기부했다.
또한 '해외 작은책방 6호점 건립 응원' 캠페인을 통해 연필 2만5,000 자루를 마을 초/중학교 10곳의 학생들과 작은책방 근처 주택가 주민들에게 선물하고 현지 아이들과 교육 프로그램, 체육 대화, 레크리에이션, 가정방문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넥슨은 2004년부터 국내 지역 아동센터 및 기관에 '작은 책방' 112개소를 개설했고, 2011년부터 부룬디, 미얀마, 라오스, 인도네시아 등지에 '해외 책방' 6개소를 개설해 총 118개의 '작은 책방'을 운영하고 있다.
7. 스마일게이트 초록우산 어린이 재단과 '가족 마라톤' 공동 개최
스마일게이트는 초록우산 어린이 재단과 청소년 가족이 함께 달리기 및 관련 행사를 즐기고 참가비 전액을 어린이들의 교육시설 및 위생환경 개선을 위해 기부하는 '2016 패밀리런'을 11월 6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개최했다.
또한 '2016 패밀리런' 개최 기념으로 '테일즈런너' 유저들으르 대상으로 게임머니 기부 이벤트를 진행하고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대구지역본부에 1,000만 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8. 넷마블게임즈 '제 30호 장애학생 게임문화체험관' 개관
넷마블게임즈는 전국 특수학교 및 특수교육기관을 대상으로 장애학생들에게 건전한 게임문화를 교육하고 여가활동의 다양성을 제공하기 위해 모바일, 키넥트, VR 등을 활용해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제 30호 장애학생 게임문화체험관’을 7월 4일 경상남도 밀양소재 경사암도특수교육원에 개관했다.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개최와 '장애학생 게임문화체험관' 시설 기증을 통한 장애학생 여가문화 조성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은 넷마블 게임즈는 '2016 대한민국 게임대상' 사회공헌우수상에 이어 '교육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넷마블게임즈는 2008년부터 국립특수교육원과 함께 '장애학생 게임문화체험관'을 조성해 왔으며, 2014년부터 3년째 장애 인식개선 프로그램 '모두의마음'의 일환으로 '장애인권 교육용 동화책'을 발간했다.
9. 게임빌 '광개토 사물놀이 예술단' 후원
게임빌은 11월 14일 사물놀이와 판소리 등 전통문화에 힙합고 비보이를 접목한 '무브먼트 코리아'를 대표 공연으로 내세우며 무형문화제 제 7-3호 우도농악 전수교육조교와 그 이수자로 결성된 '광개토 사물놀이' 예술단을 후원했다.
후원금은 중국, 호주 등 글로벌 지역에서 젊은 문화를 전파하고 군부대, 학교, 문화 소외 지역 등 다양한 장소를 찾아 우리 문화를 알리는 공연의 활동 지원금으로 사용된다.
10. 스마일게이트 中 '오렌지팜 글로벌 센터 1호' 설립
스마일게이트는 게임을 비롯한 다양한 ICT 분야 스타트업 육성을 목적으로 하는 청년창업 지원 사업인 '오렌지팜'의 글로벌 센터 1호를 중국 베이징에 설립했다.
이를 통해 중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우수 벤처/스타트업 기업의 발굴, 지원 프로그램의 기획과 운영 우수 스타트업에 대한 사업/투자관련 멘토링 프로그램 운영 등을 지원한다.
스마일게이트의 '오렌지팜'은 민간 기업이 설립한 창업 지원 센터 중 최대 규모로, 2014년부터 서울, 부산 등 3곳에 설립되었다.
올 한해 게임 업계는 어린이 후원, 장애인 지원, 문화 유산 보호, 벤처/스타트업 기업 육성 등 다양한 방면에서 사회 공헌 활동을 진행했다. 게임 업계가 내년에도 10대 뉴스를 넘어 100대 뉴스가 나올만큼 더 많은 사회 공헌 활동을 진행할 것을 기대해 본다.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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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툰FOCUS/겜툰특집
2016년 게임 업계 사회공헌 10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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