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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아이비의 길드워 일기 - <파라 카포 미워!>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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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아이비 |
등록일 : 2005-05-13 오후 6:39: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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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비의 길드워 일기 - <파라 카포 미워!>편
오랜 외근으로 인해 지칠 대로 지친 몸을 이끌고 아스칼론시로 들어갔다. 사실 아스칼론시는 그다지 놀 곳도 없고 볼 것도 없다. 그 흔한 무도회장 하나 없는 곳이니 말이다. 다들 평범한 사람들뿐이고 매일 보는 일상에... 헉! 아니다... 못볼걸 봤다... -_-;;
“루릭 왕자님! 고정하시오소서~ 보는 눈이 많사옵니다... ^^;”
루릭 왕자가 남자랑 사귀다니... 흠흠...
아무튼 루릭 왕자를 따라 몹을 잡으러 갔다. 오~ 혼자서 잘 싸우는걸? 난 뒤에서 구경이나 ㅋㅋ 근데 저 불붙은 칼 너무 갖고 싶네... ㅎ
별로 한 것도 없이 루릭 왕자에게 경험치를 갈취한 후 나는 다시 밀러 업튼을 도우러 갔다. 불쌍한 소작인이라... 소작인을 괴롭히는 양아치들을 물리쳐 달라는 부탁일까? 흠... 내가 또 한 싸움 하지~ 괜히 워리어가 아니라구~ ^^;
“저는 겜툰i아이버슨이라는 전사올시다. 저로 말씀드릴 것 같으면 4살 때부터 연장을 다루기 시작했고 6살 때는 17대1로 싸워서...”
“뭔 소리여? 새로 온 농장 알바생인가본데 여기있는 벌집이나 좀 치워주게”
켁! 나 이래 뵈도 전산데... 알바생이라니... T.T
일단 벌집을 치워놓고 다시 밀러 업튼한테 가서 내가 할 일을 물어봤다. 설마 벌집 치우는걸로 날 불렀을 리 없을거야. 몸도 근질근질한데 오늘 몇 놈 때려 눕힐까보다~
“영감님~ 벌집 치우고 왔습니다. 뭐 다른 어려운건 없으시구요? 예를 들어 동네 양아치들이 괴롭힌다던가...”
“할일 다했으면 이제 가봐~”
헐~ 날 물로 보다니... 쩝...
어쨌든 일한 대가는 받았으니 이제 푸른 언덕으로 가서 설문조사랑 십일조 받으러 가야겠다. 가자! 푸른 언덕으로~ 오옷! 근데 이건 뭐지? 아싸~ 횡재했다~
좋은 기분으로 설문조사 알바랑 십일조 심부름을 마치고 돌아서려는 찰나, 그라덴 아저씨가 나에게 부탁 하나를 했다.
“저기 보이는 파라 카포 자매님을 도와 적을 물리쳐주지 않으시겠습니까?”
오옷~ 이쁜 아가씨랑 전투를 나간단 말이지? 좋아~ 내가 얼마나 쌈을 잘하는지 보여 주겠어~ 아가씨~ 내가 너무 싸움을 잘해도 깜빡 넘어가지 말라구~ ㅋㅋ
“흠흠... 저기~ 아가씨! 그라덴 아저씨가 보내서 왔는데...”
“닥치고 얼른 따라와!”
헉! 뭔 아가씨가 저리 터프하댜? (혹시... 겜툰의 터프걸 김정모님?)
아무튼 열심히 따라다니며 혹시나 상처라도 날까봐 정신없이 보호주문을 걸어주고 있었다. 근데 카포 아가씨... 정말 잘 싸운다. 그런데 중간에 나에게 던진 한마디가...
“어이~ 다음에 만나면 우리 소주 한 잔이나 할까?”
오~ 이건 터프함을 넘어서 쿨~ 한데? (진짜 겜툰의 쿨걸 정모님인가보다...) 뭐 이런 미인께서 술 한잔 하자는데 마다할 이유가 없쥐~
파라 카포 아가씨를 안전하게 모셔놓고 잠시 다른 일을 하고 난 후 다시 푸른 언덕으로 찾아갔다. 이제 카포 아가씨랑 단 둘이서 오붓하게 술잔을 기울일 일만 남았다. ㅎㅎ
“아가씨~ 저 기억하시죠? 접 때 소주 한 잔 하자며...”
“안녕하세요? 근데 누구시죠?”
“아... 아무것도 아닙니다... 안녕히 계세요...”
컥! 대사를 고를 수 있는 자유도 없단 말야? 이건 말도 안돼~ 카포양~ 정말 저 기억 안나요? 먼저 소주 한 잔 하자고 했잖아요~ 너무하네 ㅠ.ㅠ
어제는 초등학생 꼬마녀석이 나한테 삥을 뜯질 않나... 오늘은 아가씨가 날 울리질 않나...
여러분들... 그녀들을 믿지 마세요...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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