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와 태풍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 피해가 심각한 수준입니다. 특히 중부지방 뿐 아니라 남부지방에도 많은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지반이 무너지거나 도로가 유실되는 일도 빈번했는데요. 아무쪼록 겜툰 독자 여러분을 비롯해 많은 분들이 큰 피해를 입지 않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한주에는 ‘메이플스토리’의 대규모 업데이트 소식과 함께 웹젠과 레드 5 스튜디오의 법적 분쟁 이슈가 있었습니다. ‘메이플스토리’는 올해 여름에도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공개할 예정인데요. 웹젠과 레드 5 스튜디오는 퍼블리싱 문제로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결국 법정에서 만나게 될 전망입니다.
넥슨의 인기 2D MMORPG인 ‘메이플스토리’가 올해 여름에는 ‘레전드’ 업데이트를 실시합니다.
이번에 선보이는 ‘레전드’ 업데이트는 과거 대규모 업데이트와 동일한 방식을 7월과 8월, 총 세 번에 걸쳐 진행될 예정인데요.
넥슨은 7월 7일, 첫 번째 ‘레전드’ 업데이트 콘텐츠인 신규 캐릭터 ‘캐논슈터’를 선보를 시작으로 7월 21일에 공개되는 ‘메르세데스’, 8월 4일 ‘데몬 슬레이어’ 등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링크 스킬 시스템’을 통해 자신의 스킬을 계정 내의 다른 캐릭터에게 링크시킬 수 있으며 신규 지역인 ‘에우렐’, ▲캐릭터의 기본 이동속도가 20% 상향, ▲실수로 판매한 아이템을 다시 구매 할 수 있도록 상점 기능 개선, ▲슬롯크기를 대폭 늘려 기본 수량을 300개로 조정될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빅토리아의 아일랜드 퀘스트가 개편되어 각 마을 별 전용 스토리가 추가되며 획득 경험치, 보상 아이템 수준이 상향 조정 및 전문기술도 개편을 통해 신규 아이템 및 관련 레시피가 추가되며 장비제작도 126종의 신규 장비 및 레피시가 업데이트 되고 장신구, 연금술도 각각 23종의 신규 콘텐츠가 준비됩니다.
한편, 넥슨측은 ‘레전드’ 업데이트와 서비스 3,000일을 기념해 초대형 이벤트를 계획 중에 있으며 경험치 2배, 레어 아이템 상점, 아이템 드롭율 상승 등을 선보인다. 총 10종의 이르는 기념 이벤트는 7월과 8월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웹젠과 레드 5 스튜디오의 대립이 점차 심화되고 있습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레드 5 스튜디오가 국제상공회의소(ICC)를 통해 웹젠과의 중재절차를 신청한 가운데 양사는 서로의 입장차를 분명하게 드러냈는데요.
웹젠은 레드 5 스튜디오가 접수한 중재신청서를 정식으로 송달 받지 못했다는 상황으로 인해 구체적인 언급은 어렵다고 밝히고 법리적인 판단 등은 현재 진행 중인 중재 법원의 판결에 따를 계획이라고 입장을 전했습니다. 또, 웹젠은 법적으로 요구되는 계약상의 모든 의무를 이행, 앞으로도 남은 의무를 충실히 이행, 중재절차에서 ‘파이어폴’ 서비스와 관련해 정당한 계약상의 권리를 보존, 방어하기 위해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와 함께 웹젠측은 중재절차를 진행 중인 레드 5 스튜디오에 불편한 입장을 나타내기도 했는데요.
웹젠은 북미 및 유럽을 제외한 전세계 ‘파이어폴’ 서비스권을 가지고 있는 퍼블리싱 주체로서, 5년간의 개발 기간 동안 수차례의 개발 지연에도 한국 서비스 시점에 맞춰 사업 및 서비스를 준비해 왔지만 레드 5 스튜디오는 게임 개발이 마무리 되지 않은 상태에서 한국 서비스 런칭을 서둘러 준비하도록 강요하는 등 일방적인 주장만 펼쳐 왔다고 밝혔습니다.
또 레드 5 스튜디오가 관계사라고 주장하고 있는 레드 5 코리아는 웹젠이 사업권한을 갖고 있는 한국 등지에서 공공연히 웹젠의 퍼블리셔로서의 권한을 침해 했다고 주장, 레드 5 스튜디오 및 레드 5 코리아가 언론을 통해 비방해 온 사안들에 대해 필요한 법적 조치를 취하며 단호하게 대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레드 5 스튜디오의 마크 컨 대표도 입장을 밝혔는데요.
마크 컨 대표는 ‘파이어폴’의 베타 테스트를 한국과 미국에서 함께 실시되어야 하며 이는 한국 유저들이 보내준 애정과 열정에 보답하는 일이라고 설명하고 “한국 유저들의 많은 성원과 관심에도 불구하고 레드 5 스튜디오는 현재까지 제대로 된 교류를 진행하지 못했다”며 “레드 5 코리아를 통해 한국 유저들과 적극적인 만남의 기회를 가지려고 했으나 퍼블리셔와의 의견차로 인해 쉽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최근 계약 해지 권리에 대한 중재 재판 소식이 있었는데 이는 한국 유저들 관심과 성원을 외면할 수 없다는 생각에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되었음을 이해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플레이스테이션의 아버지라 불리는 SCE 쿠타라기 켄 명예회장이 퇴임합니다.
SCE는 6월 29일자 보도자료를 통해 쿠타라기 켄 명예회장의 퇴임과 함께 현 회장인 사토 아키라도 8월 31일자로 현직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했습니다.
쿠타라기 켄 명예회장은 75년 소니에 입사한 이후 닌텐도와 함께 콘솔 게임기 프로젝트에 참여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하고 임원진을 설득해 SCE 설립과 함께 ‘플레이스테이션’ 시리즈를 선보였는데요.
SCE가 만들어지는데 초석을 다진 쿠타라기 켄 명예회장은 ‘플레이스테이션’과 ‘플레이스테이션2’를 출시해 그동안 콘솔 시장에서 활약해 왔던 세가와 NEC 등을 몰아내고 소니가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는데 많은 기여를 했습니다.
쿠타라기 켄 명예회장의 퇴임과 함께 사토 아키라 회장 역시 사임이 확정됐는데요. 공석이 된 회장 자리에는 히라이 카즈오 사장이 내정됐으며 SCE 유럽 앤드류 하우스 대표가 사장으로 취임하게 됩니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개발 중인 신작 MMO가 캐주얼 게임이라는 전망이 나와 업계의 주목을 끌었습니다.
6월 30일, 미국 증권사 중 하나인 ‘스턴 에이지’의 애널리스트 아빈드 바티아는 액티비전블리자드의 보고서에서 현재 개발 중인 신작 타이틀인 ‘타이탄’이 캐주얼 MMO일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는데요.
최근까지 ‘타이탄’ 프로젝트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를 이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블록버스터 MMO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이 같은 전망이 나오게 된 배경에는 지속적으로 ‘월드오브워크래프트’가 계속 하향세를 그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MMORPG 시장에서 꾸준히 성장세를 기록해 온 ‘월드오브워크래프트’가 서서히 하향세를 그리고 있는 모습이 속속 포착된 바 있습니다. 시기마다 새로운 확장팩으로 수명을 계속 연장하고 있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지만 중·장기적인 시점에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도 새로운 수익원이 필요한 것은 사실입니다.
아빈드 바티아의 발언이 관심을 모으는 것은 그동안 그가 게임사 관련 보고서를 통해 큰 영향을 미치기도 했으며 게임 발매 시기도 정확하게 전망하는 등의 활약을 보여준 바 있기 때문인데요.
한편, 아빈드 바티아는 보고서를 통해 ‘타이탄’ 프로젝트의 출시 시점을 2013년으로 내다봤습니다.
겜툰 민재홍 기자
trapmaster@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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