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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2025 LCK 미디어데이, 가장 위협적인 팀은 '한화생명 e스포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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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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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5-03-26 오후 5:47: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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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 게임즈 ‘리그 오브 레전드(LoL)’ 국내 정규 e스포츠 대회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2025년 정규 시즌이 4월 2일 개막을 앞둔 가운데, 참가팀 감독 및 대표선수가 참석한 미디어 데이가 3월 26일 서울특별시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진행됐다.
2025년 개편된 LCK는 스프링 스플릿과 서머 스플릿이 통합돼 단일 시즌으로 진행된다. 기존에 스프링 스플릿 성적으로 결정되던 미드-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진출팀은 정규 1~2라운드 성적 및 MSI 진출전인 'Road to MSI'를 통해 결정하며, MSI 후 정규 3~5라운드를 치른 뒤 플레이오프에 돌입한다.
미디어데이를 앞두고 LCK 사무국 이정훈 사무총장은 2025년 시즌을 '변화의 해'라고 선언했다. 최초의 컵 대회인 LCK컵은 이색적인 그룹 대항전 방식을 선보였고, 피어리스 드래프트라는 새로운 밴픽 시스템도 도입됐다. 또한 신생 국제대회인 퍼스트 스탠드 토너먼트가 한국 LoL e스포츠를 상징하는 롤파크에서 성공리에 개최되고 LCK 팀이 초대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LCK 정규 시즌에도 변화가 찾아온다. 피어리스 드래프트가 게속 적용되고, 스프링·서머 2개 스플릿으로 나누어서 진행하던 기존 방식 대신 연 1회 개최해 기간을 늘린다. 긴 호흡으로 리그를 이어가 팀과 팬덤에게 기존과 다른 긴장감과 즐거움을 제공하고 LCK 챔피언이라는 타이틀 가치를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변화가 이미 일부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LCK컵 평균 분당 시청자 수는 61.4만을 기록했다. 2024 LCK 서머 스플릿때 기록한 44.9만을 40% 상회하는 기록이다.
또한 글로벌 매출 풀 제도를 도입해 팀 수익을 개선한다. 국제대회 참가 팀에만 수익을 분배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수익을 모든 파트너 팀에 분배하는 방식이다.
이정훈 사무총장은 "매번 다양한 변화를 선보였던 LCK는 2025년 시즌에 다시 한 번 진화할 것이다"라며, "팬 여러분과 함께 최고의 한 해를 만들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미디어데이에는 한화생명 e스포츠 'DanDy' 최인규 감독·'Peanut' 한왕호 선수, Gen.G e스포츠 'KIM' 김정수 감독·'Ruler' 박재혁 선수, 디플러스 기아 'Bengi' 배성웅 감독·'BeryL' 조건희 선수, 농심 레드포스 'Chelly' 박승진 감독·'Fisher' 이정태 선수, kt 롤스터 'Score'고동빈 감독·'Bdd' 곽보성 선수, T1 'kkOma' 김정균 감독·'Oner' 문현준 선수, DRX 'Ssong' 김상수 감독·'Ucal' 손우현 선수, OK 저축은행 브리온 'Edgar' 최우범 감독·'Morgan' 박루한 선수, DN 프릭스 'RapidStar'정민성 감독·'BuLLDoG' 이태영 선수, BNK 피어엑스 'Ryu' 유상욱 감독·'Clear' 송현민 선수가 참석했다.
우승팀 예측에서는 Gen.Ge스포츠와 T1, DRX, DN 프릭스, kt 롤스터, BNK 피어엑스, 농심 레드포스, OK 저축은행 브리온 등 8개 팀이 한화생명 e스포츠를, 디플러스 기아와 한화생명 e스포츠 두 팀이 T1을 선택했다.
이에 대해 문현준 선수는 "모든 팀이 경계되기는 하나, 한화생명 e스포츠는 LCK컵과 퍼스트 스탠드 토너먼트를 우승한 데다가 피어리스 드래프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바있다"라며, "정규 시즌에도 피어리스 드래프트가 도입된 만큼 이번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리라 본다"라며 한화생명 e스포츠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한편 조건희 선수는 "다른 LCK 팀들이 모두 잘 하지만, 라인 스왑이 없어지는 등 최근 패치 경향상 후반으로 갔을 때 바텀 라인 챔프 폭이 넓은 T1이 유리할 것 같다"라고 T1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하는 각 팀 감독 및 선수들과 나눈 일문일답이다.
Q. 리그 개막을 앞두고 각 팀의 각오가 궁금하다.
A.
한화생명 e스포츠
최인규 감독: 피어리스 드래프트가 도입되고 진행되는 첫 정규 리그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
한왕호 선수: 리그 자체가 길어졌으니 오래 달릴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국제 대회 진출이 목표다.
Gen.G e스포츠
김정수 감독: 좋은 경기를 펼쳐 LCK와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 시즌이 긴 만큼 지치지 않고 선수들과 노력하겠다.
박재혁 선수: 팀 합을 맞추는 것이 목표다. 더 나아가 국제 대회에서도 웃을 수 있는 팀이 되고 싶다.
T1
김정균 감독: 뒤로 가면 갈수록 점점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는 게 목표다. 경기를 진행하며 부족한 점이 있으면 보완하고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많은 승리를 거두는 게 목표다.
문현준 선수: 피어리스 드래프트로 진행되는 만큼 더 재미있는 경기, 더 멋있는 경기를 보여드리면서 동시에 좋은 성적도 내는 것이 목표다. 팬 분들께 큰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
디플러스 기아
배성웅 감독: 올해 LCK는 시즌 기간이 길다. 꾸준히 달리는 게 중요하다 본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
조건희 선수: 피어리스 드래프트 도입 후 첫 정규 시즌이다. 시즌 기간도 긴데 국제 대회 성적도 정규 시즌에 영향을 끼치게 되다 보니 준비를 잘 해야 할 것이다.
OK 저축은행 브리온
최우범 감독: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보여드리겠다.
박루한 선수: 좋은 경기력을 계속 보여드리고, 마지막에 다 같이 웃을 수 있게 되는 것이 목표다.
kt 롤스터
고동빈 감독: LCK 컵 때는 아쉬운 경기력을 보인 만큼 정규 시즌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
곽보성 선수: 열심히 준비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
농심 레드포스
박승진 감독: 시즌을 최대한 길게 보내고 싶다.
이정태 선수: 경기 수가 증가한 만큼 지치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
DN 프릭스
정민성 감독: 발전되고 좋아진 경기력이 높은 성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
이태영 선수: 좋은 경기력을 선보여 마지막에 후회하지 않겠다.
DRX
김상수 감독: 도전자 입장에서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겠다.
손우현 선수: 팀 합을 맞추고 좋은 경기력을 보이는 게 목표다..
BNK 피어엑스
유상욱 감독: LCK 컵 때와는 달라진 모습으로 정규 시즌을 보내고 싶다.
송현민 선수: 저번 시즌은 아쉽게 마무리 했으나, 이번 시즌에는 멋진 경기력을 선보이고 싶다.
Q. 김정균 감독은 꾸준히 선수단 관리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는데, 시즌 기간이 더 길어진 2025 시즌에서 코칭스태프진이 더 신경써야 할 부분은 어디라고 생각하는가?
A.
김정균 감독: 감독 입장에서는 시즌이 긴 만큼 선수단이 자기 할 일을 다 할 수 있도록 케어하는 게 중요하다 본다. T1 선수들은 경력이 긴 만큼, 다른 것 보다도 게임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말로 표현하기는 쉽지만 행동으로 보이기는 어려운 일이다. 여유롭게 생각하고 길게 보면 좋을 것이다.
Q. 한화생명 e스포츠를 제외한 팀들은 라인 스왑 금지 메타를 이번 정규 시즌에서 처음 경험하게 되는데, 어떤 영향이 있으리라 생각하는가?
A.
김정균 감독: 초반 라인 스왑이 사라지고 패치도 새롭게 된 만큼 현재는 연습과 스크림을 더 경험해 봐야 할 것 같다. 일단은 밴픽과 라인전 디테일이 중요할 거라 생각한다.
김정수 감독: 초반 라인 교전 중요성이 커졌다. 라인 스왑이 없어졌지만, 맞 라인전 경험도 많은 팀인 만큼 큰 상관은 없다.
배성웅 감독: 라인전 디테일이 더 중요해졌다고 생각한다. 밴픽 측면에서도 이전과는 다른 부분이 있다.
Q. OK 저축은행 브리온이 이번 시즌에 영입한 유망주들은 선수 기량에 비해 경험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재 유망주들 성장은 어느정도로 이뤄졌다고 평가하는가?
A.
최우범 감독: LCK 챌린저스 에서는 좋은 성적을 보였으나, LCK컵은 기간이 짧았던 만큼 적응 기간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LCK 정규시즌에 당장 잘 할거라는 생가 보다는, 현재 적응해나가는 기간인 만큼 앞으로 더 좋아질 여지만 있다고 생각한다.
Q. LCK컵에서는 문현준 선수와 조건희 선수가 가장 많은 챔피언을 사용했다. 피어리스 드래프트 도입 후 발견된 비주류 챔피언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A.
문현준 선수: 연습 과정에서는 나피리가 정글 사냥꾼으로 기용되는 경우가 많다. 연습을 통해 티어 정리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조건희 선수: 아직 연습 기간이 길지 않아 정확하게는 파악하기 어려우나, 문현준 선수 말씀대로 나피리 정글이 좋은데다가 LPL(중국 권역 리그)에서도 자주 나오는 만큼 나피리가 많이 등장할 것 같다.
Q. 라인 스왑 패치가 포지션 별 선수들에게는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
A.
한왕호 선수: 정글 동선이 더 클래식해졌다. 다만 그 만큼 카운터 정글 빈도도 높아졌다. 그래도 정글 사냥꾼으로서 택할 수 있는 동선 선택지 자체는 다양해 졌다고 생각한다.
문현준 선수: 라인 스왑이 있었을 때는 동선 제어가 돼 상대팀이든 아군이든 동선이 뻔했다. 그러나 이제 동선이 더 자유로워지고, 정글 사냥꾼 입장에서는 모든 측면에서 편한 것 같다.
송현민 선수: 없어졌다고는 하지만 몇분 지나서는 또 스왑이 가능하지 않나. 탑 라이너 입장에선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Q. 조건희 선수는 피어리스 드래프트를 원래 긍정적으로 생각한 듯 한데, 이번 도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A.
조건희 선수: 게임을 하는 입장에서는 잘 모르겠지만, 팬 분들이나 LCK 시청자 분들 혹은 'LoL'을 좋아하는 유저 분들에게는 피어리스 드래프트로 인해 경기가 더 재밌어 졌다고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대회를 단순히 보는 것 뿐만 아니라 게임을 직접 플레이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시게 된 것 같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Q. 디플러스 기아는 LCK컵 당시 초반에 폭발력을 보여주고 후반으로 갈수록 힘이 빠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원인이 무엇이라고 보는가?
A.
배성웅 감독: 초반에는 저희가 준비한 게 잘 통했는데, 후반에는 생각만큼 잘 이뤄지지 않아 힘이 빠진 것 같다. 이번 정규 시즌을 거치며 그런 부분을 보완하고자 한다.
Q. T1은 최근 CEO가 주전 선수 선발에 영향을 줬다는 소식 때문에 팬들 반발을 사고 있다. 감독 입장에서 이 혼란을 다스릴 방책이 있다면? 또한 선수 입장에서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김정균 감독: 그런 문제 보다는 현재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좋은 경기력이 나올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시즌이 길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고 경기력을 짘켜본 뒤 어떻게 하면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을지를 생각하면 되리라 본다.
문현준 선수: 프로 선수로서 맡은 바에 최선을 다 해 좋은 성적을 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많은 논란이 있었으나, 선수로서는 제 역할을 다 해야 할 것이다. 팀 분위기를 해치지 않고 열심히 하는 걸 팬 분들도 더 좋아하시리라 생각한다.
겜툰 박현규 기자 news@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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