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7일, ㈜넥슨(대표 서민, 강신철)은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본사에서 자사의 인기 MMORPG '마비노기‘의 새로운 챕터를 소개하는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넥슨측은 온라인 게임 최초로 순수문학을 접목 많은 사람들이 자연스겁게 게임을 즐기며 이와 동시에 해당 작품을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기자간담회를 통해 공개된 챕터4의 부제는 ‘셰익스피어’로 정해졌다. 넥슨측은 그동안 ‘마비노기’가 스토리텔링을 강조해왔던 만큼 셰익스피어의 서사 문학과 접점을 이뤄 재미와 감동 모두를 만족시키는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챕터4의 스토리 콘텐츠를 위해 넥슨은 이와 관련된 게임 내 영상을 다수 제작했으며 해당 영상들을 모두 합하면 장편 영화 8편 분량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퀄리티 있는 영상 연출을 위해 영화와 모션 그래픽 베타랑 경력자들로 구성된 스토리텔링 파트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비노기’의 새로운 챕터4는 8월 초에 첫 번째 제네레이션인 ‘햄릿’을 통해 본격적인 스토리에 돌입한다. 유저들은 덴마크의 왕자인 햄릿이 독살된 아버지의 복수를 한다는 내용에 개입하게 되어 때로는 직접 햄릿이 되어 플레이하는 것이 가능하다.
특히 첫 번째 제네레이션인 ‘햄릿’은 실제 셰익스피어의 고향인 ‘스트랫포드 어본 아본’이라는 지명에서 딴 ‘아본’에서 진행되며 비극과 희극으로 장소가 구분되어 상황에 따라 연출이 바뀌게 된다.
‘햄릿’에 포함되는 새로운 시스템으로는 실제 연극 무대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배경과 소품이 등장하는 ‘연극미션’이 주요 콘텐츠가 될 전망이다. 유저들은 연극미션을 통해 기존 인스턴스 던전과 다른 드라마틱한 전투를 경험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상황에 따라 캐릭터의 역할을 맡아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한편, 이번 챕터4 업데이트와 함께 신서버를 오픈할 계획인 넥슨은 유저들에게 탑승 가능한 동물 캐릭터를 비롯해 정착 지원금, 신서버 캐릭터 카드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오늘 진행된 질의응답 내용을 옮긴 것이다.
Q. 셰익스피어에는 4대 비극 외에도 다른 작품들도 존재하는데. A. 작품의 구상은 변경될 수도 있다. 작품 선정은 4대 비극이 중심이지만 이는 개발자들이 생각하는 전체 내용에 대한 기승전결의 장치라고 봐주면 될 듯하다
Q. 장래희망 시스템에 대한 이야기가 언급되어 있는데 자칫 게임 자유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닌가? A. 자유도를 해치는 것이 아닌 오히려 자유도를 늘리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유저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스킬이나 캐릭터 사용 패턴이 획일화되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를 해소하기 위한 장치다.
Q. 아무래도 소재 자체가 제한적인 부분이 있는데 오히려 ‘마비노기’의 매니악한 부분을 강조하게 되는 것은 아닌가. A. 셰익스피어의 작품이 매니악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누구나 접할 수 있는 부분이고 내용도 그렇게 어렵지 않다. 오히려 훨씬 유저들이 더 다가가기 쉽다고 생각한다.
Q. 유저들이 역할수행을 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데 자칫 원작에 대한 왜곡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생각인데. A.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마비노기’에 적용함에 있어 고민이 많았던 부분 중 하나는 원작을 게임으로 가져오면서 어떻게 재해석을 해야하는가 하는 부분이었다. 하지만 결국 4번째 챕터는 셰익스피어의 유명 작품을 마비노기에서 재미있게 즐긴다는 콘셉트로 결정됐다.
Q. 연극모드에서 전투는 불가능한 것인가? A. 시나리오 외에 전투가 아닌 미션 등도 준비되어 있다. 물론 전투도 어느 정도 포함되어 있다.
인터뷰/업체탐방
마비노기, “올 여름은 셰익스피어와 함께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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