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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e스포츠 만평] 크래프톤 ‘인도 e스포츠 여명(黎明)’ 함께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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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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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1-03-15 오전 8:36: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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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이 인도 e스포츠 업체 노드윈 게이밍(NODWIN Gaming)에 소수지분 투자(minority investment)를 단행했다. 투자금은 16억4천만 루피(약 255억 원)다. 이를 통해 크래프톤은 인도를 포함한 중동, 아프리카 지역 e스포츠를 더욱 성장시킬 계획이다.
투자에 대해 크래프톤 김창한 대표는 “잠재력을 가진 e스포츠 생태계를 발전시키고 이른 시일 안에 인도 유저와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며 “크래프톤은 본 파트너십을 시작으로 인도에서 e스포츠, 비디오 게임, 엔터테인먼트 및 기술 산업 육성을 위해 계속해서 투자 기회를 모색하려 한다”라고 설명했다.
인구 약 13억9천3백만 명인 인도는 1위인 중국(약 14억4천4백만 명)에 이어 세계 2위다. 3위는 미국(약 3억3천3백만 명)이다. KPMG에 따르면 인도 온라인 게임 시장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연간 280억 루피 ~ 900억 루피(약 4천2백억 원 ~ 1조3천7백억 원)씩 성장했다. 연평균 성장률 34%를 기록했다.
게임 유저 수는 2019년 3억5천6백만 명, 2020년 4억9백만 명으로 추정된다. 2022년에는 4억8천6백만 명까지 전망된다. 유저 60%가 18~24세로 젊은 산업에 속한다. 특히 온라인 게임은 판타지 스포츠 게임(참여자가 실제 프로 스포츠 선수로 가상 팀을 조합해 경기를 치르는 게임)을 중심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스마트폰 보급률이 늘어나고 우한 코로나(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코로나19) 여파로 스포츠 경기가 취소되면서 인도 게임 시장은 콘솔, PC에서 모바일 게임으로 중심이 기울고 있다. 블룸버그는 인도 게임 산업 매출 규모를 2024년까지 2천4백억 루피(약 3조7천4백억 원)로 전망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인도는 떠오르는 e스포츠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포브스에 따르면 2020년 인도 e스포츠 시장 규모는 8백억 루피(약 1조2천4백억 원)였다.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 ‘리그 오브 레전드’, ‘포트나이트’, ‘카운터 스트라이크’, ‘오버워치’, ‘콜 오브 듀티’ 등 세계적인 e스포츠 대회가 열리는 게임들이 인기를 얻고 있기도 하다.
관련해 인도 e스포츠연맹(ESFI) 로케쉬 수지(Lokesh Suji) 이사는 “인도는 e스포츠에 열정적인 팬을 3억 명 이상 보유했고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는 등 차기 e스포츠 강국으로 떠오르고 있다”라며 “점점 더 많은 기업이 인도 e스포츠 산업에 관심을 보인다”라고 강조했다.
인도는 전 세계에서 크래프톤 펍지 스튜디오 모바일 배틀로얄 게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가장 많이 즐기는 시장이다.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24%가 인도에서 기록될 정도다. 그러나 인도와 중국 간 국경 갈등이 고조되고 중국 게임사 텐센트를 통해 서비스 중이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도 2020년 10월 인도에서 서비스를 종료하고 말았다.
이 때문에 크래프톤은 2020년 11월 인도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텐센트로부터 서비스 권한도 넘겨받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 출시 준비에 돌입했다. 이와 함께 게임 개발, 사업 e스포츠 전문 인력 1백 명 이상을 현지 채용하고 한국 기업 중 가장 큰 규모인 1억 달러(약 1천131억 원) 규모 투자도 진행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세계 인구 순위 2위인 인도는 전문가들로부터 게임은 물론 e스포츠 시장도 크게 성장할 잠재력을 지닌 국가로 평가받고 있다”라며 “크래프톤은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는 인도 e스포츠 시장에 투자하면서 ‘인도 e스포츠 여명(黎明)’을 함께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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