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가 자사 PC MMORPG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rld of Warcraft, 이하 Wow)’ 신규 확장팩 ‘용군단(Dragonflight)’을 발표했다. 신규 종족 ‘드랙티르’와 전용 직업 ‘기원사’, 새로운 지역 ‘용의 섬’을 비롯해 다양한 콘텐츠를 담았다.
‘용군단’은 그간 ‘WoW’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은 ‘용’에 집중한 확장팩이다. 용 같은 모습으로 호드, 얼라이언스 모두 플레이할 수 있는 중립 종족 ‘드랙티르’와 전용 클래스 ‘기원사’를 통해 ‘WoW’ 사상 최초 종족과 직업을 결합한 ‘드랙티르 기원사(Dracthyr Evokers)’가 등장한다.
‘드랙티르 기원사’는 전문화에 따라 공격과 치유를 맡는다. 숨결과 송곳니, 발톱으로 적을 원거리 공격하나 용이 지닌 은총으로 아군을 보조하고 강화할 수 있다. 용과 인간 모습 두 가지를 꾸밀 수 있고 고유 줄거리와 함께 58레벨부터 게임을 시작한다.
2010년 3번째 확장팩 ‘대격변’ 이후 처음으로 비행 시스템에 새로운 즐길 거리가 마련됐다. ‘비룡’을 타서 가속도를 내거나 급강하하는 ‘용 조련술’이다. 확장팩을 진행하면서 ‘비룡’ 외형을 꾸미고 좀 더 효율적으로 하늘을 날도록 훈련할 수 있다.
역대 최고 수준 특선 및 전문 기술 시스템 개편도 담겼다. 우선 유저 간 주문 제작이 도입된다. 도시 주요 지점마다 주문 제작할 수 있는 별도 작업대가 제공된다. 여기에 제작과 채집에 등급, 능력치가 부여되고 전문 기술용 특수 가방과 장비도 추가된다.
특성 시스템은 캐릭터 레벨을 올릴 때마다 얻은 점수를 활용해 단계별로 캐릭터를 강화하도록 바뀐다. 공용과 전문화별 2가지를 선택할 수 있고 페이지를 여러 개 만들어 필요할 때마다 바꿀 수도 있다. 유저 취향에 따라 다양하고 세분화한 캐릭터를 육성 가능하다.
이 밖에 UI도 개편한다. 애드온을 통해 UI를 커스터마이징 하던 기존과 다르게 게임 내 자체 커스터마이징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미니맵을 비롯한 여러 요소가 겉모습과 분위기를 바꿨고 모든 UI 위치와 디자인도 바꿀 수 있도록 했다.
확장팩에 대해 블리자드 마이크 이바라(Mike Ybarra) 사장은 “’WoW’에서 이번에 선보일 ‘용군단’은 게임 근간이 되는 시스템을 여러 방면으로 완전히 개편했다”라며 “’WoW’는 이번 확장팩은 물론이고 앞으로도 오랜 세월 유저가 바라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블리자드가 ‘WoW’ 최초로 종족과 직업을 결합한 새로운 캐릭터를 내놓고 각종 개편 사항도 담은 신규 확장팩 ‘용군단’을 발표했다”라며 “2020년 ‘어둠땅(Shadowlands)’ 이후 2년 만에 공개된 만큼, 유저들로부터 어떤 평가를 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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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만평] 블리자드 WoW, 9번째 확장팩 ‘용군단’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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