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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만평] 넥슨 히트2 ‘암요인심(暗邀人心)’ 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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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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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2-08-25 오후 2:53: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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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은 8월 25일 자회사 넷게임즈가 개발한 신작 ‘HIT(Heroes of Incredible Tales, 이하 히트)2’ 국내 서비스를 시작했다. 출시 전부터 유저 친화적인 운영을 선언, 관심을 얻은 작품이다. 7월 28일 캐릭터 선점 이벤트는 7시간 만에 35개 서버가 마감됐고 8월 23일 사전 다운로드 시작 직후엔 애플 앱스토어 인기 1위에 오른 바 있다.
‘히트2’는 2015년 나온 액션 RPG ‘히트’ 이후 세계를 배경으로 만든 MMORPG다. 왕이 되기 위해 성장하는 서사를 통해 다른 영지와 경쟁하고 성을 점령하는 과정을 그렸다. 유저 간 협력과 경쟁을 길드 단위부터 서버 전체 단위까지 확장해 대규모 전투로 풀어냈다.
핵심 콘텐츠는 ‘공성전’이다. 한 번에 10개 길드, 500~600명이 참여하는 규모다. 성 하나를 두고 여러 진입로에서 다양한 세력이 힘싸움을 하는 전통적인 대규모 전투다. 수비 측이 공격 진로를 막는 ‘마법 장벽’을 사용할 수 있어 세력 간 전략적인 수 싸움이 예상된다.
관련해 넥슨게임즈 박영식 PD는 “공성전은 전 서버 유저가 협동해서 성에 걸린 봉인을 해제한 다음 주부터 시작한다”라며 “’마법 장벽’으로 전선을 구축하고 힘싸움을 하는 과정에서 다른 유저와 생사를 함께하는 경험을 제공한다”라고 설명했다.
게임 내 콘텐츠 규칙을 유저 투표로 결정하는 ‘조율자의 제단’ 시스템도 특징이다. 간단한 퀘스트 후 얻은 ‘투표권’으로 다수결로 매주 유저가 속한 서버 규칙과 채널별 효과를 정한다. 모든 필드 내 PK 가능 여부, 다른 유저를 처치한 유저가 받는 처벌, 캐릭터 부활 방식 등이다.
모든 유저는 ‘투표권’을 공평하게 얻을 수 있으나 권리 행사는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투표권’을 거래소에 판매하거나 대량으로 구매해 원하는 규칙에 표를 몰아주는 게 가능하다. 이 때문에 누구도 투표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워 매주 신선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박영식 PD는 “’조율자의 제단’ 시스템을 준비하면서 어떤 형태로 투표하면 결과가 재밌을지를 고민했고 ‘투표권’을 거래할 수 있게 만들었다”라며 “’투표권’ 판매로 성장할 기회를 얻는 유저도 있겠고 더 재미있는 의사 결정이 나올 거로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공성전’과 ‘조율자의 제단’ 두 가지 핵심 요소에 더해 ‘히트2’는 유저가 만족할 운영도 내세운다. 출시 전부터 유저가 직접 개발진에 질문과 제안을 전달하는 ‘모험가의 편지’를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유저 의견을 경청하고 부족한 부분을 적극적으로 보완할 계획이다. 월 단위 꾸준한 소통으로 유저와 신뢰를 쌓아가려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히트2’는 출시 시점에 ‘대검’, ‘둔기’, ‘쌍검’, ‘지팡이’, ‘보주’, ‘활’ 등 무기 6종으로 다른 유저와 협력·경쟁하는 재미와 ‘공성전’, ‘조율자의 제단’ 등 유저가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를 선보인다”라며 “유저가 콘텐츠에 깊이 관여하고 지속적인 소통까지 약속한 만큼, 앞으로 ‘암요인심(暗邀人心, 사람 마음을 끌어들임)’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그림 유내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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