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맥기가 개발 중이던 게임 '앨리스: 어사일럼(Alice: Asylum)'이 지식재산권(IP) 보유사인 일렉트로닉 아츠(이하 EA)와 협상에 실패하며 공식적으로 개발 중단됐다.
'앨리스: 어사일럼'은 2000년 12월 6일 EA가 개발하고 유통한 '아메리칸 맥기의 앨리스'와 2011년 6월 14일 스파이시 홀스가 개발하고 EA가 유통한 '앨리스 매드니스 리턴즈'를 이을 예정이었던 작품이다. 스파이시 홀스는 개발자 아메리칸 맥기가 1편 개발 후 EA에서 퇴사해 설립한 개발사로, '앨리스 매드니스 리턴즈' 출시 후 해체됐다.
아메리칸 맥기는 '앨리스 매드니스 리턴즈' 정식 후속작 '앨리스 인 아더랜드' 개발을 위해 2013년부터 EA와 협의한 바 있으며, 2017년 '앨리스 인 아더랜드' 개발 취소 후 2017년 9월 19일부터 외전작 '앨리스: 어사일럼' 개발비 모금을 시작했다. 후원자 공지에 따르면 저작권 문제에 의해 '앨리스: 어사일럼' 게임 샘플을 제작할 수 없었으며, 따라서 약 일년간 디자인 샘플에 집중한 뒤 EA에 제출해 협상을 진행하고 IP 사용권을 획득한 뒤 본격적으로 게임 개발을 시작한다는 계획이었다.
디자인 샘플은 2023년 2월 15일 공식 발표됐다. 그러나 4월 8일 아메리칸 맥기가 공지한 내용에 따르면 디자인 샘플을 받은 EA는 "'앨리스' 시리즈는 EA 전체 게임 카탈로그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IP 사용권을 판매하거나 라이선싱 할 계획은 없다"라고 말하며 개발을 불허했다.
아메리칸 맥기는 해당 공지에서 EA 불허로 인해 프로젝트가 공식 중단되며, 자신 역시 향후 '앨리스' 관련 작품 개발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우리 모두 이 여정을 시작하기도 전 부터 여정이 실패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불가능해 보이더라도 가능성이 있었기에 그 가능성을 믿고 싶었다"라며, "문 하나가 닫힐 때 다른 문 하나가 열린다는 말이 있듯이, 이번 실패가 여러분 모두에게 새로운 모험을 불어넣어 주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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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 어사일럼, EA와 협상 결렬로 개발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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