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소프트가 모바일 신작 ‘더 디비전 리서전스(이하 리서전스)’를 2023년 3분기 내 출시하려 한다. 이에 앞서 일부 국가를 대상으로 두 차례에 걸쳐 지역 베타 테스트를 진행, 피드백을 받아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리서전스’는 TPS RPG ‘톰 클랜시의 더 디비전(이하 더 디비전)’ 시리즈 첫 모바일 게임이다. 생물학 무기 ‘그린 플루’로 마비된 세계에서 유저가 평시엔 일반인과 똑같이 생활하다가 사회가 붕괴하는 상황이 벌어지면 사태 수습을 위해 자율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특수 요원 ‘디비전’ 요원이 돼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을 담았다.
줄거리는 뉴욕 2차 파견 요원 이야기 ‘더 디비전(2016)’과 7개월 후인 워싱턴 D.C 요원 이야기 ‘더 디비전 2(2019)’보다 이전 시점을 그렸다. 유저는 뉴욕 1차 파견 요원이 돼 활동하게 된다. 전작에서 1차 파견 요원은 여러 가지 이유로 궤멸한 정황이 드러난 만큼, 이야기를 어떻게 전개할지 관심을 끈다.
전작들도 멀티 플레이를 제공하지만, MMO 경험을 더한 ‘리서전스’는 궤를 달리한다. 안전가옥이나 일부 지역, 임무 수행지에서만 다른 유저를 보던 전작과 달리 오픈 월드 맵에서 언제든 다른 유저를 만날 수 있고 파티를 맺어 함께 PvE, PvP, PvPvE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도 있다.
눈에 띄는 부분은 시리즈 1·2편을 적절히 조합한 캐릭터다. 전작들은 유저가 원하는 대로 능력·장비 등을 조합해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었으나 ‘리서전스’는 필드 메딕·뱅가드·불웍·데몰리셔니스트 등 각 전문화에 능력이 고정돼 있다.
예를 들면 필드 메딕은 ‘하이브’ 종류만 사용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자신과 아군을 치료하거나 적에게 상태 이상 공격을 한다. 전문화별 특성이 2가지 존재해 같은 전문화라도 다른 능력을 사용할 수 있는 구조다. 전문화는 레벨이 오르면 능력이 해금되는 방식이고 언제든 바꿀 수 있어 전략적인 활용이 가능하다.
장비 레벨이 캐릭터 레벨에 맞춰 나오던 전작들과 다르게 ‘리서전스’에서는 유저가 장비 레벨을 강화할 수 있다. 플레이 초반에 얻은 낮은 레벨 장비를 계속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캐릭터와 시즌 패스 등도 레벨이 존재, 각종 활동으로 올릴 수 있다.
방어도가 없는 대신 생명력이 늘어난 점도 특징이다. 기존 방어도 시스템은 TTK(적 처치에 걸리는 시간)를 길게 만들어 유저 사이에서 호불호가 갈렸다. ‘리서전스’는 방어도가 없는 대신 생명력을 늘렸고 이를 통해 전작들과 비교하면 TTK가 짧은 편이다.
출시 전 마지막 점검인 지역 베타 테스트는 호주·칠레·덴마크·핀란드·네덜란드·노르웨이·스페인·스웨덴·필리핀에서 운영된다. 6월 13일부터 7월 25일까지 1회 차, 8월 8일부터 9월 19일까지 2회 차다. 이후 3분기 출시를 위한 막바지 담금질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더 디비전’ 시리즈는 슈팅과 RPG 캐릭터 육성 및 아이템 획득 특성을 섞은 루터 슈터 장르로 수년간 인기를 얻은 세계적인 IP(지식재산권)다”라며 “모바일 게임 시장에는 루터 슈터 장르가 드문데, PC·콘솔에서 검증된 ‘더 디비전’ IP로 만든 ‘리서전스’가 ‘모바일 루터 슈터’ 표준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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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만평] 유비소프트 더 디비전 리서전스, ‘모바일 루터 슈터’ 표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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